행정사 1차 지원자 급증…3년째 증가세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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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사 1차 지원자 급증…3년째 증가세 이어가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3.05.03 11:1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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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11시 기준 6692명 출원…전년比 1916명↑
6월 3일 1차시험 실시…7월 5일 합격자 발표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행정사 1차시험의 지원자가 3년 연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증가폭이 더욱 커지면서 수험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3일 11시 기준 ‘2023년 제11회 행정사 1차시험’ 지원자는 총 669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1916명이나 증가한 규모이자 제1회 시험 이후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다만 원서접수 취소가 이어지고 있어 최종 지원자 수는 다소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 2010년 헌법재판소가 “행정사시험의 실시 여부를 재량사항으로 규정한 것은 위헌”이라고 결정함에 따라 공무원 경력자 또는 일정 이상 학위를 소지한 번역 업무 경력자 등에 한해 행정사 자격을 부여하던 것이 시험을 통한 선발로 변경, 2013년 처음으로 시행됐다.

첫 시험에는 무려 1만 1712명이 도전장을 던지며 행정사 자격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드러났다. 하지만 다음해에는 3560명으로 급감했고 제3회 2887명, 제4회 2704명, 제5회 2574명 등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처럼 일반 수험생의 지원이 감소한 것은 시험을 전혀 치르지 않고 자격증을 받는 전부면제자가 지나치게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첫 시험에서 합격한 일반인 응시생은 296명이었던 것에 반해 전부면제자는 6만 6191명에 달했다.

다음해에는 전부면제자 수가 더욱 늘어났다. 시험을 통해 합격한 인원은 330명, 전부면제자는 8만 7699명에 이르렀다. 이처럼 매년 수만 명의 면제자가 행정사 자격을 취득한 결과 지난해까지 총 10회의 시험을 시행하는 동안 무려 41만 3000여 명에 달하는 행정사가 배출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6회에서 2941명으로 반등한 후 제7회 3352명 등으로 최근 지원자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제8회 시험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등의 여파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3074명으로 감소했으나 제9회 4183명, 제10회 4776명이 출원했고 올해도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가며 인기를 회복하고 있다.

지원자가 급증하면서 최종합격을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행정사시험은 1차와 2차 모두 과목별 40점, 평균 60점 이상을 획득하면 합격하는 절대평가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1차와 달리 2차는 기준 점수 이상을 획득하는 인원이 최소합격인원에 미달해 실질적으로는 최소합격인원을 선발하는 상대평가와 같은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지원자의 증가가 경쟁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의 경우 2017년부터 이어진 최소합격인원 미달 사태는 해소됐지만 분야별 합격선은 일반행정사 52.25점, 외국어번역행정사 57점, 해사행정사 57.25점으로 합격 기준 점수에 미달, 합격자 수도 최소합격인원에 해당하는 301명에 그쳤다.

지원자가 대폭 증가한 이번 시험에서는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 결과를 확인하게 될 이번 행정사시험의 일정은 오는 6월 3일 1차시험으로 포문을 연다. 1차시험 합격자는 7월 5일 발표되며 7월 31일부터 8월 4일까지 2차시험 원서접수가 진행된다. 이어 10월 7일 2차시험이 실시되고 12월 6일 최종합격자가 공개된다.

한편 지난해 행정사 1차시험에서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1644명의 합격자가 배출됐다. 응시대상자 4776명 중 3692명이 응시한 결과로 전년도에 비해 합격자가 722명이 늘었고 그에 따라 합격률도 29.78%에서 44.53%로 급등했다.

이 같은 합격자 증가는 민법(총칙), 행정학개론 등의 점수가 대폭 상승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행정법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가장 저조한 기록을 보였으나 민법(총칙)과 행정학개론에서 8~9점가량의 점수 상승이 있었다.

각 분야의 과목별 응시자 평균 점수 및 과락률을 살펴보면 먼저 ▲일반행정사의 경우 △민법 평균 58.04점, 과락률 25.45%를 기록했다. 2021년에는 평균 49.84점, 과락률 31.36%였다. △행정법은 평균 46.38점, 과락률 35.23%로 2021년 평균 46.76점, 과락률 34.79%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행정학개론의 평균 점수는 2021년 51.32점에서 59.31점으로 크게 높아졌고 과락률은 26.28%에서 15.34%로 하락했다.

▲외국어번역행정사는 △민법 평균 55.47점(2021년 46.65점), 과락률 29.61%(35.48%) △행정법 평균 46.38점(42.68점), 과락률 40.78%(44.52%) △행정학개론 평균 61.84점(52.07점), 과락률 13.59%(26.45%) 등으로 분포했다.

▲해사행정사의 경우 △민법 평균 58.11점(47.75점), 과락률 35.29%(43.75%) △행정법 평균 48.7점(43.75점), 과락률 29.41%(31.25%) △행정학개론 평균 63.05점(50.25점), 과락률 5.88%(18.75%) 등의 기록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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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 2023-05-04 09:00:56
저희 교수님도 추천해주시더라구요.

여윽시 갓갓!!! 갓갓!!! 2023-05-03 12:07:28
행정사제도의 계속적인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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