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및 시·도 본부, 현장과의 정책 공감대 형성
“현장과 동떨어진 소방 정책 과감히 개선하겠다”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최일선에서 소방 현장을 지휘하는 소방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방 정책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소방청(청장 직무대리 남화영)은 최일선 현장지휘관인 전국 119안전센터장, 구조·구급대장 1358명과 현장의 이야기를 나누는 ‘정책소통회’를 개최했다.
정책소통회는 1일과 3일 이틀에 걸쳐 호서대학교 교육문화관에서 진행되며 앞서 1일에는 700여 명의 현장지휘관이 한자리에 모였다.
남화영 청장 직무대리는 정책 추진 과정에 있어 현장과의 소통을 중시하며 올해 초부터 시‧도소방본부와의 소통 회의를 정례화했다. 이어 중앙과 시‧도간 주요 정책 추진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최일선 현장지휘관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이번 정책소통회를 마련했다.
이번 소통회는 올해 소방청이 추진하는 △중점 추진 시책 △2023년부터 달라지는 현장 대응 강화방안 △소방공무원 교육훈련 개편방안 △전문성 강화를 위한 인사제도 개선방안 △효율적 소방력 운영방안 △보건 안전 및 복지정책 등과 관련된 정책설명과 일선 현장지휘관들의 자유로운 토론,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중앙의 일방적 설명과 전달이 아닌 현장의 의견을 가감 없이 자유롭게 청취하는 데 중점을 뒀으며 시간이나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질문과 건의 사항에 진솔하게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일 소통회에 참석한 시·도 직원들은 “전국의 119안전센터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건 소방 역사상 처음”이라며 “앞으로 소방이 어떤 모습으로 나아가야 할지 다 함께 고민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는 소통회의 시작부터 끝까지 전체 일정을 함께하며 현장의 애로사항과 건의 사항을 경청하고 질문에 대해 즉석에서 답변했다.
남 청장 대리는 소통회에 참석한 일선 지휘관들에게 “현장과 동떨어진 정책은 과감히 개선하고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하며 “국민들께서 바라는 믿음직하고 발전된 소방의 모습을 현장에서 보여주길 바란다”며 현장 대응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