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수험생들의 미래는 한 시험에 달려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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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수험생들의 미래는 한 시험에 달려있지 않다
  • 법률저널
  • 승인 2023.04.0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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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혁신처는 지난 5일 2023년도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 제1차 시험의 합격자 2403명(행정직 1512명, 기술직 586명, 외교관 후보자 305명)을 확정하여 발표했다. 올해 5급 공채 합격자는 2098명(행정직 1512명, 기술직 586명), 외교관 후보자는 305명이 합격하여 전체 합격자는 2403명이다. 이는 올해 350명 선발 대비 6.86배수이며 지난해(6.66배수)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주요 직렬의 선발 배수를 보면 일반행정은 7.28배수였으며 재경은 6.78배수였고, 모두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었다. 외교관 후보자는 6.77배수였으며 지난해(7.4배수)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급 공채 기술직(전국모집)은 84명 선발 예정에 548명이 합격해 평균 6.52배수였으며 지난해(5.29배수)보다 다소 증가했다. 기술직의 경우 지난해는 선발 배수를 채우지 못한 직렬이 속출했지만, 올해는 전산개발과 통신기술 등의 직렬을 제외하고는 모두 7배수 범위에서 결정됐다.

5급 공채 행정직 주요 직렬의 합격선을 보면, 일반행정의 합격선은 84.16점으로 지난해(67.50점)보다 무려 16.66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률저널 예측이 수험가의 예상보다 다소 높다는 비판이 있었지만, 실제 법률저널 예측이 적중한 셈이다. 재경직의 합격선도 85.83점으로 지난해(69.16점)보다 16.67점이나 상승했으며 일반행정과는 1.66점의 격차를 보였다. 올해 재경직은 실질 경쟁률이 19.6대 1에서 17.9대 1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합격선을 유지했다. 재경 합격선 역시 법률저널 예측상 ‘유력 상한’에서 결정됐다. 외교관후보자 역시 법률저널 예측대로 정확히 81.66점에서 결정되면서 법률저널 예측의 신뢰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올해 PSAT의 난도는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쉽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문제를 다 풀지 못하고 찍는 운에 의해 좌우되는 것보다는 낫다. 지난해는 PSAT의 모든 영역의 문제 난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서 평균 60점 미만의 ‘평락’이 속출하는 등 시험의 변별력을 잃은 시험이었다. 수험생들의 실력보다 소위 ‘찍신 강림’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시험은 공정성마저 잃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5급 국가공무원을 채용하는 시험은 공정성과 변별력이 핵심이다. PSAT은 특정 과목에 관한 전문지식의 성취도 검사를 지양하고, 신임관리자로서 필요한 기본적인 소양과 자질을 측정하기 위해 논리적‧비판적 사고능력, 자료의 분석 및 정보추론능력, 판단 및 의사결정 능력 등 종합적인 사고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그런 점에서 앞으로도 PSAT의 출제 방향은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화살이 시위를 떠나면 그 끝은 어디로 향할지 알 수 없다. 그것은 우리 수험생들의 미래와 비슷하다. PSAT가 마무리되었고, 결과에 만족하거나 그렇지 못한 수험생들이 있다. 한 문제 차로 실패의 고통을 느끼는 수험생들도 있을 것이고, 공직의 꿈을 향해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는 수험생들의 기쁨도 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우리는 알아야 한다. PSAT의 결과가 수험생들의 미래를 완전히 결정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지금 수험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시험 결과에 너무 빠져들지 않고, 자신의 꿈과 목표를 되돌아보며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는 것이다. PSAT의 결과에 좌우되지 않고, 미래를 향한 더 큰 성취를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결국 미래의 성공은 오늘의 노력과 꾸준한 준비에 달려 있다.

우리의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그 선택의 결과는 누구에게나 다르게 펼쳐지지만, 항상 불확실한 미래를 걱정하며 살아가지 않아도 된다. 지금의 선택과 그에 따른 노력이 미래의 결과를 좌우할 것이고, 우리는 그 과정에서 성장할 것이다. 법률저널은 수험생들의 미래를 응원하며, 그들의 동반자로서 함께 나아갈 것이다. 우리는 수험생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며, 그 꿈을 향한 여정을 격려할 것이다. 수험생들의 미래가 한 시험에 달려 있지 않음을 항상 명심하며, 꾸준한 노력과 도전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해 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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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 2023-04-06 21: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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