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수험생을 위한 칼럼(231) / 들려주고 싶은 두 가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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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수험생을 위한 칼럼(231) / 들려주고 싶은 두 가지 이야기
  • 정명재
  • 승인 2023.03.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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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재 정명재 안전닷컴
(정명재 공무원 수험전략 연구소, 공무원시험 합격 9관왕 강사)

3월의 하늘은 유난히도 맑고 쾌청했다. 2023년 시험 일정과 선발 인원들이 속속 발표가 되면서, 그동안의 노력이 평가될 결승선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린다. 이 시점에 많은 수험생들은 오르지 않는 점수에 좌절도 하고, 긴 수험생활에 지쳐 갑자기 공부를 놓아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계속 이야기 하듯이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자신을 믿고 나아가는 힘이 중요하다. 수험생의 입장에서 새겨들을 수 있는 두 인물의 일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strong>정명재</strong> 정명재 안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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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일화. 전 세계 1억 명의 사람들이 이곳을 통해 물건을 구입한다는 중국 최대의 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그룹이 있다. 알리바바 그룹의 창시자인 마윈은 중국에서 한 달에 15000원을 벌던 영어 강사에서 자산 25조원 규모의 중국 최고의 부호가 된 성공스토리로 유명하다. 자기 자신을 믿으라는 마윈의 메시지를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마윈은 키도 작고, 체형도 왜소했으며, 매우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다. 그런 그의 인생은 언제나 실패의 연속이었다. 초등학교 시험에 세 번 낙제했고, 중학교 시험에서도 3번이나 떨어졌다. 대학 역시 하버드를 가겠다는 열정으로 지원했으나 삼수를 한 끝에 지방의 사범대에 겨우 합격했을 뿐이었다. 취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해 입사원서를 냈지만 30번 넘게 거절을 당했다. 한번은 동네에 들어온 KFC에 입사원서를 냈는데, 당시 지원자 25명 중 유일하게 그만 낙방했다. 뒤이어 지원한 경찰 시험에서도 그는 낙방했다. 사람들은 마윈에게 그 어디에도 적합한 사람이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마윈은 톰 행크스 주연의 포레스트 검프(Forrest Gump)라는 영화를 보고 힘을 얻었다고 한다. 주인공인 포레스트처럼 상황을 불평하지 않고, 계속 싸우면서 나아가면 분명히 성공할 것이라 믿었다. “우리는 실패하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 우리는 모두 잘나지 않았다. 그러므로 실패의 순간에 불평하지 말고, 얼른 자기 자신을 점검하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마윈의 말처럼 지금은 주저 앉아 지난 시간을 후회하며 좌절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넘어졌다면, 혹여 지쳐 있다면 훌훌 털고 일어나서 가던 길을 계속 걸어가야 할 때이다. 2023년 시험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을 수험생들에게 합격이라는 결승선을 통과하기 위한 몇 가지 마음자세를 전하려 한다. 삶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합격만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 같아 보이지만, 막상 현직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을 보면 또 다른 이유들로 힘들어 한다. 우리 삶은 누구에게나 초콜릿 상자와 같다. 내게 주어진 상자에 몇 개의 초콜릿이 담겨 있는지, 각각의 초콜릿이 어떤 맛일 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나의 초콜릿이 단맛이었다고 해서 남은 것이 모두 같지는 않을 것이고, 지금 내가 한 입 베어 문 초콜릿이 원하던 맛은 아니지만 그것이 마지막 초콜릿은 아닌 것이다. 그러니 지금 이 순간 스스로의 선택을 믿어라. 역경에 굴하지 말고 현재에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이다.

두 번째 일화. 한국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많이 회자되는 명언이 있다.

“It ain't over till it's over.(끝날 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

이 말은 양키즈의 유명한 야구선수였던 요기 베라(Yogi Berra)가 뉴욕 메츠의 지도자 시절에 했던 말이다. 그는 가난을 피해 미국으로 건너온 이탈리아 이민자 집안의 막내로 태어나 세인트루이스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돈이 없어 중학교 2학년 때 중퇴를 하고 막노동판을 전전했지만 야구를 하겠다는 꿈만은 접지 않았다. 천신만고(千辛萬苦) 끝에 뉴욕 양키즈에 입단했지만 "성공해 봤자 마이너리그 트리플A가 고작이다!"라는 혹독한 평가를 받았다. 그렇지만 그는 자신의 선택을 단 한 번도 후회하지 않았고 좌절하지 않았다. 그는 17년간 양키즈에 몸담으면서 열 번이나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올랐다. 또 지도자로서 활동하며 성적이 좋지 않던 뉴욕 메츠 팀을 결국에는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하게 했다. 시험을 보겠다고 선택했던 순간의 초심(初心)을 잃지 말자. 반드시 지금의 선택이 옳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시간이 올 것이다.

필자 또한 매년 수험생들의 합격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고 좋은 소식을 들을 때마다 보람을 느껴온 나날이었다. 올해도 이러한 합격 소식을 기다리며 늦은 밤에도 강의 준비를 한다. 필자가 강의 준비를 하는 이 시간, 수험생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전의(戰意)를 불태우고 있을 것이다. 수험생을 가르치는 강사도 이렇게 함께 연구하고, 함께 학생들의 합격을 위해 밤을 지새우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학생만큼 강사의 열정도 함께 하늘에 닿아야 합격이라는 좋은 소식이 찾아올 것을 알기 때문이다.

우리의 공부는 야구경기처럼 9회 말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 잠시 점수가 올랐다고, 또는 점수가 오르지 않는다고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말고, 합격하는 그 순간까지 자신의 자리에서 포지션을 지켜라! 그것만이 합격으로 갈 수 있는 지름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수험생활에서는 공부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마인드 컨트롤이다. 긍정적인 마인드 컨트롤은 시험일까지 이어져야 한다. 왜냐하면 줄곧 잘하던 수험생들이 정신력에서 무너져, 결정적인 순간에 어이없는 실수를 하고 눈앞에서 합격을 놓치는 경우 또한 많이 보아왔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는 지금 자기에게 부과된 요구수준과 이에 부응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 간의 어떤 불균형을 지각할 때 일어나는 생리적이고 심리적인 반응이다. 적당한 스트레스와 긴장감은 학습에 집중력을 향상시키지만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학습능력이 저하되고, 각종 건강 이상 증상까지 나타나기 시작한다. 오랜 수험생활로 인해 우울증으로 건강 악화까지 겪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공부만큼 중요한 것이 긍정적인 마인드 컨트롤과 건강관리인 것이다.
 

마윈처럼 스스로에게 긍정 에너지를 주도록 하자. 실패했는가? 두려워 말고, 다시 자신을 점검하며, 부족한 학습을 보충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자.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보자. 필기 합격 후 면접 준비를 하는 모습을 그려도 좋고, 최종 합격 통보를 받는 그 순간을 떠올려도 좋다. 아니면, 합격 후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을 하고 있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보자! 실패에 굴하지 않고 성공한 마윈이 우리들에게 전한다.

We have to get used to rejection. We’re not that good.

Believe what you‘re doing, basically. love it! people like it or don’t.

Today is hard, tomorrow will be worse, but the day after tomorrow will be sunshine.

(우리는 모두 실패하는 것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우리는 그렇게 잘나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것을 그대로 믿어주세요. 그리고 사람들이 그 일을 좋아하든지 말든지 그것을 사랑하세요! 오늘은 힘든 하루입니다. 내일은 더 힘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모레는 달라질 겁니다.)

정명재
정명재 공무원 수험전략 연구소 / 정명재 닷컴
2015년 지방직 일반행정직 9급 합격
2015년 국가직 방재안전직 7급 합격
2016년 서울정부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근무
2016년 서울시 방재안전직 7급 합격
2017년 국가직 교정직 9급 합격
2017년 지방직 도시계획직 9급 합격
2018년 지방직 수산직 9급 합격
2019년 지방직 건축직 9급 합격
2000년 국가직 조경직 9급 합격
‘직장인에서 공무원으로 갈아타기’ ‘공무원시험을 위한 코칭’ ‘장원급제 독학용 학습지’ 대표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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