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공직사회 인재 유치 더욱 적극적인 방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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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공직사회 인재 유치 더욱 적극적인 방안이 필요하다
  • 법률저널
  • 승인 2023.03.2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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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혁신처가 최근 공무원 시험 경쟁률 저하, 재직자 조기퇴직 증가 등 공직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인재 유치(recruiting) 및 신규 공무원 적응 지원(retention)을 위한 추가 방안을 마련, 추진하고 있다. 먼저 인사처는 공무원 시험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는 적극적인 인재 채용을 위해 ‘공무원 시험 수험생을 위한 공직 안내서’를 발간했다. 안내서는 수험생들에게 공직사회에 대해 자세히 안내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 ▲공무원 채용시험이 궁금합니다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까요? ▲어떤 경제적 보상을 받나요? ▲휴가와 근무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다른 지원도 있을까요? ▲마음가짐은 어떠해야 하나요? 등 6개 목차로 구성했다.

공무원 채용시험은 어떻게 출제·관리되는지, 월급여는 어느 정도인지, 승진은 어떻게 하는지, 어떤 교육이나 훈련을 받을 수 있는지, 연가는 얼마나 쓸 수 있는지 등 안내서에는 공무원 시험 수험생이 궁금해하고 알고 싶어 할만한 실제 공무원 인사운영 내용을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놨다. 예를 들어, ‘보수·수당’의 경우 2023년 기준 9급 1호봉 공무원과 7급 1호봉 공무원의 월 보수액부터 1년간 보수 변화를 알 수 있도록 9급 1호봉과 7급 10호봉의 월별 보수지급액 예시까지 공무원 월 급여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담았다. 안내서는 또 신규 공무원의 첫 출근을 가정한 첫 출근 안내(가이드)부터 파견, 인사교류, 고충처리, 마음상담 등 공직생활 기초지식 및 다양한 지원제도 설명, 신규 공무원 시절을 거친 선배 공무원의 공직 적응 비법(노하우)까지 신규·저연차 공무원의 원만한 공직문화 적응을 위해 꼭 필요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수록했다.

하지만 인사처의 이번 방안은 적극적인 인재 유치라기보다는 사실 원론적인 수준에 그친다. 과연 이게 적극적인 인재 유치에 발 벗고 나선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 김승호 인사처장의 바람대로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공무원을 채용·육성하고, 인재가 찾아오고 머무르고 싶어 하는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더욱 적극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본다. 우선 공직을 꿈꾸는 젊은 세대들에게 공무원의 자질과 역할, 복지 등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 인터넷과 모바일 미디어 등의 매체를 이용하여 공채 및 채용정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SNS나 관련 사이트 등을 활용하여 지속적인 정보 제공을 통해 인재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공모전, 채용설명회, 직무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여 인재들이 공무원으로 일하는 것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경험을 쌓을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채용 과정에 대한 정보를 더욱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지원자들이 실제 인터뷰나 시험 등의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다. 아울러 공직사회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공직사회의 가치와 의미를 알리는 캠페인도 지속할 필요가 있다. 또한, 현직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를 통해 개선해야 할 부분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여 실제로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재직자 조기퇴직 증가를 막기 위해서는 직장 내 복지 제도와 연금 제도를 보완하고, 일자리 만족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디지털화와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요구되는 인재 역량이 변화하고 있는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유치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혁신적인 인재 유치 정책을 마련하고, 공공부문에서도 적극적인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며 이에 따른 새로운 직무와 역량을 갖추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인사제도 또한 성과에 따른 보상제도를 확대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공무원은 업무 성과에 대한 평가와 보상체계가 약해 업무 동기부여가 부족한 문제가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사처가 공정한 평가와 보상체계를 마련하고, 성과와 업무 능력에 따른 공정한 보상을 시행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공무원의 근무환경을 개선하여 일자리 만족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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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3-03-24 06:11:42
20대 유복자 맞춤형 제도인 로스쿨을 안나오면 변호사시험을 응시할 기회조차 박탈하는 나라에서 말 같은 소리를 하시지요 참나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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