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 직원 격려·유공자 특진 임용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경찰 수사 분야의 과제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소통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경찰청(청장 윤희근)은 지난 17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전국 수사·형사과장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경찰청에서 2023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수사 분야 과제와 방향에 대해 일선 수사·형사과장들과 소통하기 위한 것이다.
전국 수사·형사과장 등 600여 명은 △전세 사기 △주택·중고차 미끼용 가짜매물 △건설 현장 폭력행위 △마약류 범죄 △주요 사이버범죄 특별단속 등 현안뿐만 아니라 △수사 경찰 교육 개혁방안 △수사역량 강화 방안을 비롯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공유하고 깊이 있는 논의를 나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번 워크숍에 참여해 수사 기능 직원들을 격려하고 수사 유공자를 특진 임용했다. 앞서 윤 청장은 국민 체감 약속으로 민생을 침해하고 공정과 상식을 파괴하는 범죄로서 △악성 사기 근절(1호) △마약 범죄 척결(2호) △건설 현장 폭력행위 근절(3호)을 차례로 발표했다.
윤 청장은 이날 모인 수사 기능 관리자들에게 “전세 사기, 중고차 사기 등 민생을 침해하는 악질적인 범죄를 척결하고, 중대한 사회문제로 드러나고 있는 건설 현장 폭력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일선 현장 수사관 20명을 승진 임용도 실시했다. △2007년 발생한 택시 기사 강도살인 범인을 16년 만에 검거한 인천청 박기훈 경위 △신축 중인 타운하우스를 미끼로 한 전세 사기범을 검거한 제주청 박재범 순경 △다크웹과 가상자산을 이용해 마약류를 대량 유통한 범죄단체조직을 소탕한 경기남부청 이동길 경사 등이 특진의 영예를 안았다.
윤 청장은 이어 충북경찰청을 방문하여 건설 현장 폭력행위 업무유공자 2명을 특진 임용했다. 특진 임용된 충북청 강력범죄수사대 마경호 경위 등은 이달 노조를 설립해 건설사를 대상으로 8100만 원을 갈취한 조직폭력배 2명을 구속했다.
한편 윤 청장은 지난해부터 민생 침해 범죄와 관련해 우수한 수사 공적이 있는 곳을 직접 찾아 특진 임용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에도 울산청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을 각각 방문해 특진 임용식을 진행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전국 각 지역을 다니며 국민에 대한 약속을 성실히 이행한 수사 유공자를 포상·격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