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PSAT의 출제 방향은 올해와 같은 기조 유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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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PSAT의 출제 방향은 올해와 같은 기조 유지해야
  • 법률저널
  • 승인 2023.03.09 15:3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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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5급 공채·외교관후보자 및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 제1차시험이 지난 4일 서울 등 전국 5개 지역, 2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확산에 따라 교실당 배정 인원이 줄면서 42개 시험장에 달했지만, 올해는 20명으로 늘면서 시험장소가 줄었다. 다행히 올해는 시험장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변경되면서 응시자들의 자율에 따라 치러졌다. 그런데도 인사혁신처는 시험장의 촘촘한 방역체계를 마련하고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했다. 4년 만에 마스크 없는 시험이 가능해져 응시자들은 한결 편하게 시험을 치렀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날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시험에는 응시대상자 총 1만2277명 중 9045명이 응시해 평균 73.7%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이 같은 응시율은 지난해보다 2.2%포인트 감소했으며 2021년(80.3%)보다 6.6%포인트 감소한 수치이며 2020년(77.1%)보다는 3.4%포인트 감소한 셈이다.

이번 제1차시험 PSAT은 예상대로 ‘물시험’이라는 평가다. 최근 몇 년간은 지속해서 ‘불시험’이 되면서 합격선이 하락하는 추세였다. 심지어 ‘면평락=합격’이라는 직렬까지 나오면서 PSAT 난도가 지나치게 높아 난이도 조절 실패라는 비판을 받았다. PSAT의 난도가 지나치게 높아서 수험생들 사이에는 풀 문제와 건너뛸 문제를 구별하는 등 문제 풀이 전략까지 등장하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았다. 심지어 문제를 모두 풀지 못하고 적지 않은 문제를 찍어야 하고 그에 따른 운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기도 해 애초 PSAT 도입 취지가 몰각되기도 했다. PSAT이 찍는 운이나 문제 풀이 전략에 따라 점수 변동이 크다면 이는 적성시험의 취지와는 맞지 않는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하면 올해 PSAT의 난도는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쉽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문제를 다 풀지 못하고 찍는 운에 의해 좌우되는 것보다는 낫다. 따라서 앞으로도 PSAT의 출제 방향은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PSAT 출제 방향은 합격선 하락을 막는 것뿐만 아니라, 수험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능력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출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출제자와 합격생으로 구성된 검수위원들이 수험생들의 학습 경험과 능력을 고려한 출제 방식과 난이도 조절이 필요함은 물론이다. 이러한 노력이 PSAT 시험의 질을 높이고, 수험생들의 공직적합성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제 화살은 시위를 떠났다. 수험생에 따라 결과에 만족하기도 그렇지 못하기도 할 것이다. 한 문제 차로 실패의 분루(憤淚)를 삼켜야만 하는 수험생들도 있을 것이다. 또한, 공직의 꿈을 버리지 못한 채 진로를 놓고 진퇴양난의 갈림길에 처하게 될 수험생들의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PSAT이라는 시험에서 자신의 미래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번 PSAT의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수험생들도 자신의 꿈과 목표를 재확인하고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면 미래에 더 큰 성취를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수험생들은 PSAT의 결과에 과도한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자신의 꿈과 목표를 재확인하며, 끊임없이 노력하며 나아가야 한다.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든, 미래는 항상 불확실하다. 지금 선택이 미래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부터 준비하며 선택을 하고, 그 선택에 따라 삶의 길을 걷는다. 이 길은 어디로 향할지,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앞만 보고 나아가며, 선택과 준비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 법률저널은 수험생들의 선택을 지지하며 그 앞길에 함께할 것이다. 법률저널은 수험생들과 함께하는 동반자로, 수험생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여 각자의 선택과 준비를 지지하고 응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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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3-03-11 19:28:59
"정보량 0"

진저 2023-03-09 16:19:44
전진명과 법률저널의 영혼의 맞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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