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제39회 입법고시 1차 합격선 상승…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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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제39회 입법고시 1차 합격선 상승…어디까지?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3.02.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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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판단 점수 상승 폭 커…합격선 상승 견인
일행 80.83점‧재경 80점‧법제 69.16점 예상

3월 1일, 내 시험장서 마지막 실전연습 ‘Pass PSAT’ 시행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지난 25일 시행된 2023년도 제39회 입법고시 제1차시험 PSAT의 난도가 지난해보다 더욱 하락하면서 합격선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자료해석의 성적도 올랐지만, 상황판단의 난도는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합격선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는 2020년 제36회 입법고시의 랑데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시험의 난도가 하락하면서 법률저널 설문조사의 참여자도 지난해보다 더욱 늘었다. 지난해 시험 직후 응시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총 151명이 참여했지만 올해는 173명이 참여해 14.6% 증가했다.

2021년에도 설문조사를 벌였지만, 참여자는 극히 저조했다. 설문조사 참여가 아주 미미했던 것은 역대 최고의 ‘불시험’에 지레 시험을 포기해 설문조사에 응할 동기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불시험에 설문조사 참여자는 31명뿐이었고, 예상합격선 분석도 사실상 불가했다. 다만, ‘면평락=합격’이 될 것이라는 예측은 맞혔다.

하지만 올해 설문조사에서는 총 173명이 참여했으며 지난해보다 22명이나 늘었으며 2021년(31명)에 비해선 급증했으며 2020년(90명)보다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그만큼 합격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시험 직후 현장에서 만난 응시자들은 이번 시험에 관해 언어논리를 제외하고는 모든 과목이 지난해보다 쉬웠다는 반응이었다. 언어논리는 지난해 워낙 평이했던 만큼 올해도 무난하게 출제됐지만, 점수 상승 폭은 다른 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에 반해 상황판단의 경우 난도가 떨어지면서 모든 직렬에서 지난해보다 점수 상승 폭이 10점 이상에 달할 정도로 오르면서 합격선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자료해석의 난도 역시 지난해보다 하락하면서 점수가 다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체감난이도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절반인 49.1%가 ‘비슷하다’고 답했다. ‘높았다’와 ‘낮았다’는 각각 28.3%, 22.5%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난도가 낮았다는 응답자가 22.5%에 불과해 실제 가채점 결과와 시험 당일 수험생들이 느끼는 체감난도는 약간의 괴리를 보였다. 심지어 ‘높았다’는 응답자도 상당수였다.

또한, 가장 어려웠던 영역을 묻는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0.9%가 ‘자료해석’을 꼽았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도 자료해석이 60.9%로 가장 어려운 과목에 꼽혔지만, 올해는 더 비중이 더욱 늘었다. 이어 ‘상황판단’은 18.5%였으며 ‘언어논리’는 0.6%에 불과했다. 과목별 점수 상승도 응시자들의 설문조사 결과와 궤를 같이했다.

이번 입법고시의 예상합격선을 묻는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9.2%가 ‘오른다’고 답했다. 응시자 대부분이 합격선이 오를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어 보였다. ‘비슷하다’와 ‘떨어진다’는 각각 14.5%, 6.4%를 기록했다. 모든 영역에서 합격선 하락 요인보다 상승 요인이 더 크므로 합격선 상승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표본 집단 크기의 차이가 커 단순 비교는 무리지만, 성적을 비교해보면 점수 상승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렬별로 보면, 일반행정(100명)의 평균은 76.48점으로 지난해(71.14점)보다 5.34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61.71점)보다는 15점 가까이 상승했으며 2020년(78.03점)보다는 소폭 낮은 수치다. ‘80점 이상’의 고득점자 비율도 지난해는 2.2%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무려 37%에 달할 정도로 점수 상승 폭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행정에서 영역별 점수를 보면, 언어논리의 평균은 88.32점으로 지난해(87.2점)보다 1.12점 상승에 그쳤다. 하지만 자료해석의 평균은 62.21점에서 66.25점으로 4.04점 올랐으며 상황판단은 64.03점에서 74.88점으로 10점 이상 상승하면서 합격선 상승을 견인했다.

이 같은 점수 상승 폭과 경쟁률을 고려하면 올해 합격선은 상당한 폭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5배수 가까이 선발을 가정하면 일반행정의 예상합격선은 80.83점(오차범위 ±0.83점) 내외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재경직도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재경직 참여자(54명)의 평균은 78.36점으로 지난해(71.26점)보다 7.10점이나 상승했으며 2021년(62.13점)보다는 무려 16.24점 상승했으며 2020년(78.98점)과는 비슷한 점수다.

또한, ‘80점 이상’의 상위권은 7.1%에서 37%로 폭증하면서 합격선 상승을 뒷받침했다.

재경직 영역별로는 언어논리의 평균은 90점으로 지난해(85.83점)보다 4.17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해석도 68.79점으로 지난해(63.63점)보다 5.16점이나 올랐으며 상황판단 역시 64.34점에서 76.3점으로 껑충 뛴 것으로 조사됐다.

재경직 역시 이 같은 점수 상승 폭과 지원자는 감소했지만, 높은 응시율로 응시자가 더욱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예상합격선은 80점(오차범위 ±0.83점) 내외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측됐다.

법제직도 마찬가지로 평균이 66.45점에서 69.17점으로 2.72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행정이나 재경보다 점수 상승 폭이 작았지만, 지난해보다 합격선이 다소 상승할 것으로 점쳐졌다. 평균 ‘70점 이상’의 비율을 보면 지난해는 18.8%에 그쳤지만, 올해는 무려 47.4%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제직의 언어논리 평균은 79.74점으로 지난해(80.62점)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행정과 재경의 경우 언어논리의 점수도 상승했지만, 법제직은 되레 하락해 언어논리에서의 약점이 드러났다. 자료해석도 59.68점에서 60점으로 점수 변동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상황판단은 59.09점에서 67.77점으로 8.68점이나 상승해 다른 영역보다 상대적으로 강점을 드러냈다.

법제직도 점수 상승 폭과 응시인원 증가 등을 고려하면 올해 예상합격선은 69.16점(오차범위 ±0.83점) 내외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각각 1명을 선발하는 사서직과 전산직은 설문조사에서 제외됐다. 사서직은 격년제 선발이고 전산직은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직렬이므로 예측이 어려울뿐 아니라 예측의 의미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 

*본 자료는 법률저널 설문조사를 결과이므로 실제와는 차이가 있음. 

한편, 오는 4일 시행하는 본시험을 3일 앞두고 ‘내 시험장서’ 최종 컨디션을 점검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3월 1일 ‘Pass PSAT-모의고사’를 시행한다.

내 시험장서 치러지는 ‘Pass PSAT-모의고사’는 실제 시험장의 동선을 미리 파악하고, 시험장 환경에 익숙할 수 있도록 해 심리적 안정으로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Pass PSAT-모의고사’는 기출문제와 가장 유사한 유형과 난이도까지 고려하여 엄선된 문제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Pass PSAT-모의고사’에서 제시된 예상 평균점이 당락을 가르는 기준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Pass PSAT-모의고사’의 영역별 예상 평균 점수는 헌법의 경우 65점, 언어논리 64점, 자료해석 65점, 상황판단 64점이다. 이 같은 예상 평균 점수가 합격을 예측할 수 있는 객관적인 준거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의 현장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시험장도 실제 시험장에서 치르도록 했다. 다만, 고시촌에서 응시를 희망하는 수험생들을 위해서 고시촌에도 시험장을 마련했다.

서울에서만 시행하는 ‘Pass PSAT-모의고사’의 시험장소는 용산고, 개원중, 신림중이다. 신림중을 제외한 나머지 시험장은 모두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의 시험장으로 활용된다.

이처럼 법률저널 PSAT을 실제 배정된 시험장에서 치름으로써 시험장에 대한 적응, 사전에 시험장까지의 교통편, 시험장에서의 고사실 환경은 물론 화장실‧식수대 등 여러 시설을 확인하는 등 전반적인 동선을 확인할 수 있어 실제 본 시험 날에 더욱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Pass PSAT-모의고사’는 본시험 3일 전에 시행하므로 이의제기가 없고 성적을 3월 2일 13시에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온라인 응시자나 결시자에게는 별도의 문제를 제공하지 않으므로 출력하여 풀거나 직접 모니터에서 풀어야 한다.

‘Pass PSAT-모의고사’는 2023년에 시행한 PSAT 문제은행에서 엄선한 문제로 진행하므로 문제의 퀄리티와 난이도에서 응시자들의 만족감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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