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입법고시 1차, “자료·상황 어려웠다” 반응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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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입법고시 1차, “자료·상황 어려웠다” 반응 우세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3.02.25 19:4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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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부족 등으로 체감난도↑…언어, 상대적 무난
법률저널, 입법고시 1차 응시생 합격예측 설문조사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입법고시 1차시험은 지난해와 같이 자료해석과 상황판단에서 어려움을 겪은 응시생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제39회 입법고등고시 1차시험이 25일 치러진 가운데 목동고등학교와 봉영여자중학교 시험장에서 만난 응시생들은 헌법과 언어논리의 경우 상대적으로 무난했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자료해석과 상황판단에 대해서는 높은 체감난도를 나타냈다.

먼저 헌법의 경우 일부 까다로운 문제가 있었지만 합격 기준을 넘기기 어려운 정도는 아니었다는 의견들이 제시됐다. 응시생 A씨는 “헷갈리는 지문들이 좀 있긴 했지만 공부를 충실히 했다면 60점은 어렵지 않게 넘길 수 있는 정도인 것 같다”고 말했다.

2023년 제39회 입법고등고시 1차시험이 25일 치러진 가운데 지난해와 같이 자료해석과 상황판단에서 어려움을 겪은 응시생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5일 입법고시 1차시험을 마치고 목동고, 봉영여중 시험장을 나서는 응시생들.
2023년 제39회 입법고등고시 1차시험이 25일 치러진 가운데 지난해와 같이 자료해석과 상황판단에서 어려움을 겪은 응시생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5일 입법고시 1차시험을 마치고 목동고, 봉영여중 시험장을 나서는 응시생들.

또 다른 응시생 B씨도 비슷한 의견을 보였다. 그는 “작년보다는 괜찮았던 것 같다. 까다로운 문제는 넘기고 확실히 맞춰야 하는 문제를 놓치지 않았다면 헌탈을 걱정할 수준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언어논리에 대해 응시생 C씨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던 것 같다. 입시 언어답게 긴 지문에서 필요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잘 찾는 요령이 필요한 시험이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응시생 D씨는 “애매한 문제가 몇 개 있긴 했는데 점점 더 어렵게 출제되고 있는 최근 5급 공채나 기존 입시 기출에 비해서는 무난한 편이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긴 지문으로 인한 시간 부족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응시생 E씨는 “문제 자체가 엄청나게 어렵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혹시나 하는 생각에 꼼꼼하게 보느라 시간이 좀 부족했다”는 응시소감을 전했다.

자료해석은 시간 부족이 체감난도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응시생 F씨는 “너무 어려웠다. 원래도 입시 자료는 계산량이 많고 시간이 부족한데 좀 지저분한 계산이 많았고 선지 구성도 까다로워서 더 시간 소모가 많았던 것 같다”고 평했다.

응시생 G씨도 시간 부족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계산에 약한 편이기도 해서 시간 안배가 어려웠다.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제대로 읽어보지도 못하고 찍은 문제들도 많다”며 아쉬워했다.

응시생 H씨는 이번 자료해석 시험에 대해 “대체로 입법고시 자료해석스러운 유형의 문제들이 나왔다. 종합적인 난이도는 작년이랑 비슷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상황판단도 까다로웠다는 반응이 우세한 가운데 난이도 편차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응시생 I씨는 “어려운 문제는 너무 어렵고 상대적으로 평이한 문제도 있어서 문제 간 난이도 편차가 꽤 있었다. 한정된 시간 내에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선별하는 능력이 중요했을 것으로 생각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응시생 J씨는 “앞부분은 생각보다 풀만 하다고 생각했는데 뒷부분은 너무 어려워서 당황스러웠다. 시간이 있어도 풀 수 있을까 싶은 문제도 있었다. 풀이 순서나 책형에 따른 유불리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응시생 K씨는 “모의고사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편하게 먹고 풀어서 그런지 작년보다는 좀 나았던 것 같다”며 다소 상이한 반응을 보였다.

응시생들의 반응을 종합하면 전반적으로 입법고시의 특징적인 경향을 유지한 가운데 자료해석과 상황판단의 체감난도가 높게 나타난 이번 시험에서는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이번 1차시험 합격자는 오는 4월 9일 발표된다.

합격자 발표에 앞서 법률저널은 이번 입법고시 1차 응시생들로부터 구체적인 정보를 취합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합격예측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가채점을 마친 제39회 입법고시 1차시험 응시생들은 배너를 클릭해 설문에 참여할 수 있다.

참고로 지난해 입법고시 1차시험에서도 언어논리 외 과목에서 높은 체감난도가 나타났다. 합격선은 일반행정, 재경 73.33점, 법제 65.83점으로 2021년 일반행정과 재경이 60점으로 평락 기준 점수에 그치고 법제직은 합격자를 내지 못한 것에 비해서는 큰 폭의 상승이 있었다.

하지만 2020년 일반행정 80.83점, 재경 80점, 법제 70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어려웠다는 응시생들의 체감평가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이번 시험의 경우 응시생들의 체감난도 외에 지원자 증가와 선발인원 감소로 인한 경쟁률 상승도 합격선 등락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달 4일 시행하는 5급 공채 1차시험을 3일 앞두고 ‘내 시험장서’ 최종 컨디션을 점검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3월 1일 ‘Pass PSAT-모의고사’를 시행한다.

내 시험장서 치러지는 ‘Pass PSAT-모의고사’는 실제 시험장의 동선을 미리 파악하고, 시험장 환경에 익숙할 수 있도록 해 심리적 안정으로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Pass PSAT-모의고사’는 기출문제와 가장 유사한 유형과 난이도까지 고려하여 엄선된 문제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Pass PSAT-모의고사’에서 제시된 예상 평균점이 당락을 가르는 기준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Pass PSAT-모의고사’의 영역별 예상 평균 점수는 헌법의 경우 65점, 언어논리 64점, 자료해석 65점, 상황판단 64점이다. 이 같은 예상 평균 점수가 합격을 예측할 수 있는 객관적인 준거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의 현장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시험장도 실제 시험장에서 치르도록 했다. 다만, 고시촌에서 응시를 희망하는 수험생들을 위해서 고시촌에도 시험장을 마련했다.

서울에서만 시행하는 ‘Pass PSAT-모의고사’의 시험장소는 용산고, 개원중, 신림중이다. 신림중을 제외한 나머지 시험장은 모두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의 시험장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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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2023-02-25 21:54:43
입법고시 컷 예측 결과는 언제 나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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