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수험생을 위한 칼럼(227) / 성공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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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수험생을 위한 칼럼(227) / 성공의 길
  • 정명재
  • 승인 2023.02.2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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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재 정명재 안전닷컴
(정명재 공무원 수험전략 연구소, 공무원시험 합격 9관왕 강사)

로크(Locke)와 라탐(Latham)의 목표설정이론에서는 설정된 목표가 일반적일 때보다 구체적일 때 그리고 너무 쉬운 목표보단 자신의 능력치보다 조금 높은 목표가 해보자고 하는 의욕과 마음이 더 생긴다고 주장한다. 작은 성공을 이루는 과정에서 처음에는 무리한 목표라고 생각했던 목표들이 가시적이고 실현가능한 목표로 바뀌게 될 것이고 이러한 원리를 활용하여 시험목표를 세우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자신에게 설정된 목표치가 자신의 능력보다 낮은지 높은지는 도전하지 않는 이상 잘 모를 수도 있기에 도전조차 하지 않은 상황에서 어렵고 불가능하다는 선입견에만 빠져 살아간다면 평생 자신의 능력을 모르고 살 수도 있다. 작은 성공이란 자신에게 내재된 숨은 잠재력을 발견하는 과정이다. 하나를 이루면 그 다음 도전이 생각보다 쉽고 재미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시험에 대한 두려움은 누구에게나 있다. 시험이 어렵고 쉬운 것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시험은 약간의 설렘과 함께 두려움을 던진다. 혹시 작은 성공경험을 가지고 있는가? 작은 성공이 큰 성공을 부른다는 말에 공감할 경험이 있다면 그때의 작은 성공을 떠올려 보라. 나의 경우 우연치 않게 치른 행정사 자격증 시험(민법, 행정법, 행정학, 2014년)에서 필기합격을 한 적이 있다. 하루 정도 공부를 하고 들어간 시험이었고, 합격확률은 1%도 예상치 않았다. 자영업의 실패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민만 하던 시간에 책이 눈에 들어올 리도 없던 시기였지만 시험원서를 제출하였기에 시험장 분위기라도 살필 마음으로 시험장을 찾았다. 그리고 채점을 해 보니 1차 필기 합격이 된 것이다. 도전만 한 것뿐인데 많은 교훈을 얻은 사건이었다. 단지 도전만 한 것임에도 내 안의 자존감이 살아나는 것을 느꼈고, 할 수 없다는 절망에서 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바뀐 순간이었다. 아주 작은 성공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나의 마음을 울리는 감동은 세상을 보는 시각마저 바꿔 놓았다.

성공의 길을 찾는 과정에서 선택은 매우 중요하다. 한번 들어온 생각을 바꾸려면 몇 배의 노력과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인생 수업료를 지불하고 나서 깨친 것이 나의 경우도 너무도 많다. 몸에 체화되어 두 번 다시는 경험하기 싫은 소중한 실패일지라도 당시의 고통은 헤아릴 수 없이 크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완벽한 계획은 존재하지 않는다. 계획에 맞춰 길을 떠나다 보면 생각지도 않은 변수를 만나게 되기도 하며, 헤쳐나아가지 못할 정도의 어려움도 겪게 마련이다.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고 누군가는 성공을 하게 되고 누군가는 실패를 겪게 되는 것이다. 어떤 분야에서건 성공하는 사람들의 스토리를 듣다 보면 공통적인 줄거리가 있다. 어려움과 고통이 수반하지 않은 적이 없으며, 많은 실패와 고민이 늘 함께 했다는 것이다. 첫 술에 배부르지 않은 것처럼 시작을 했다고 해서 성공이 보이는 것이 아니다. 첫 페이지를 넘길 때의 마음으로 마지막 페이지를 마무리하려는 끈기를 지녀야 하고 초심을 잃지 않는 집중력과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강사로서 수험생의 삶을 많이 접하며 살아가다보니 이분법적 사고에 빠지는 경우를 흔히 보곤 한다. 합격하지 못한 것을 완전한 실패로만 여기는 것이다. 완전한 실패란 존재하는 않는다. 실패란 성공을 위한 과정을 따르는 시간에 존재하는 절차일 뿐이다. 만일 스스로가 불합격을 실패로 단정하고 거기에서 끝을 내버린다면 그것이야말로 완전한 실패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다시 한 번 도전을 하고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아간다면 그것은 더 큰 성공을 위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그 자체를 작은 성공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성공이 영원하지 않은 것처럼, 실패도 치명적이지는 않다. 롤러코스터의 관성 원리처럼 크게 실패하였다면 그만큼 크게 성공할 수 있는 관성이 생기기 때문인데 어찌 보면 큰 실패란 더 큰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 기억하자. 실패했다는 것은 곧 성공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가는 것이다.

합격을 하고 떠난 발걸음보다는 합격을 이루지 못한 채 아쉽고 무거운 발걸음을 내딛던 그들을 더 많이 떠올려 본다. 나의 차례가 되지 못해 다음을 기약하는 이들에게 지난 시간은 서럽고 속상한 시간이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그리고 머지않아 또 한 번의 기회를 맞이할 것을 믿자. 준비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언제나 시간은 두려움의 대상이다. 최선을 다해 읽은 교재와 손때 묻은 연습장에서 안도를 찾아야 한다.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최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아무도 없는 코트에서 새벽까지 골 연습을 했던 스포츠 선수들이 최고가 되고, 아무도 없는 새벽까지 음악연습을 한 음악가가 최고가 되는 것이다. 누군가가 없어도 자신의 의지와 투지로 노력을 하고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 그들의 성공비결이었다. 실패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함께 어떻게 하면 다시 실패하지 않을까를 고민하게 하는 화두(話頭)를 제공하는 법이다. 지금 준비하고, 지금 계획한 것을 실천해야 한다.

성공을 위한 도전을 꿈꾸는 시간이다. 살아가면서 나와는 다른 삶에서 도전을 통해 역경을 극복하며 성공을 이룬 인물들을 떠올려 보자. 여행에서, 음식에서, 예술에서, 음악에서 등등 각 분야마다 걸출한 이들은 많다. 수험 분야에서도 다양한 감동 스토리는 많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이에 굴하지 않고 난관을 극복해 합격에 이른 이야기는 많은 합격수기에서도 엿볼 수 있다. 하찮은 도전이란 없다고 생각한다. 실패를 염두에 두지 말고 타인의 시선에 이끌려 세우는 계획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그 무언가를 마음에 품고 나아가야 한다. 자격증이나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는 우리들이다. 자신이 가는 길에만 몰두해도 시간이 모자란 세상에서 남들이 어떤 길을 가는 가에 대해 세상 사람들은 별 관심이 없다. 내가 실패를 해도 내가 성공을 해도 결국은 자신의 이야기는 아니기에 거기까지인 것이다. 세상의 눈치를 보느라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정작 자신이 세운 목표는 지금 바로 나에게 필요한 그 무엇인가이고 가장 절실한 것이다. 하찮은 도전이 없는 것처럼 하찮은 성공도 없는 것이다.
 

힘든 시간을 겪고 있다. 대내외적인 환경에 치여 앞날을 걱정하고 현재를 불안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다. 확실한 것은 나를 둘러싼 환경이 아니라 내 안의 마음을 부여잡고 내가 지금 택한 길을 걸어가는 일이다. 올바른 길을 택해 최상의 결과를 이루려는 노력과 결심으로 무장할 시기이다. 나의 가족과 나를 사랑해 주던 이들에게 선사할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을 준비할 시간이기도 하다. 수험생으로 살아가고 있다면 그들에게 받은 따뜻한 기운으로 잘 살아갔음을 보여주고 다시 그들에게 온전히 돌려주어야 한다. 시험을 알리는 공고문과 함께 원서접수 기간을 잘 정리하여 놓아라. 그대의 심장은 원서접수의 시작과 함께 뛰기 시작할 것이고 실패를 염두에 두지 않는 강인함과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성공의 길로 한 발씩 나아갈 것이다.

정명재
정명재 공무원 수험전략 연구소 / 정명재 닷컴
2015년 지방직 일반행정직 9급 합격
2015년 국가직 방재안전직 7급 합격
2016년 서울정부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근무
2016년 서울시 방재안전직 7급 합격
2017년 국가직 교정직 9급 합격
2017년 지방직 도시계획직 9급 합격
2018년 지방직 수산직 9급 합격
2019년 지방직 건축직 9급 합격
2000년 국가직 조경직 9급 합격
‘직장인에서 공무원으로 갈아타기’ ‘공무원시험을 위한 코칭’ ‘장원급제 독학용 학습지’ 대표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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