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공채 제1차 PSAT 카운트다운…21일부터 합숙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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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 공채 제1차 PSAT 카운트다운…21일부터 합숙출제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3.02.23 0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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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PSAT 난도 언어논리〉상황판단〉자료해석 순
올해는 PSAT 난도 상황판단〉자료해석〉언어논리 순?

3월 1일, 내 시험장서 마지막 실전연습 마무리 ‘Pass PSAT’
3월 4일 17시 30분 ‘2023 합격예측 및 가채점 서비스’ 오픈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2023년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7급 지역인재 수습직원 선발시험 제1차시험이 합숙 출제에 들어가면서 사실상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지난 21일 5급 공채 제1차시험 PSAT 출제를 위해 출제위원 및 재검수위원들이 경기도 과천의 국가고시센터에 들어가면서 합숙 출제가 시작됐다. 과천 국가고시센터는 공무원시험 문제가 만들어지는 본산으로, 일단 들어가면 반출이 안 되도록 철저히 보안이 지켜지는 곳이다.

출제위원은 국가보안시설인 고시센터에서 24시간 엄격한 통제 하에 합숙하여 출제를 진행한다. 휴대폰을 비롯한 전자기기는 일체 반납하며 인터넷이 금지되어 외부와 개별적으로 소통할 수 없다.

또 간호사와 조리위원, 보안요원 등 함께 합숙하는 운영인원도 합숙기간 동안 인터넷 사용 및 외출이 불가능하다. 음식물 쓰레기 등을 포함한 일체의 물품이 합숙기간 중 반출이 불가능하며, 시험이 마치는 시점에 합숙이 종료된다.

아울러, 인사처 주관 시험은 문제은행 방식으로 운영되며, 문제를 출제하는 위원과 최종 선정하여 검토하는 위원이 서로 다르다.

공무원 시험문제 출제 과정은 통상적으로 ▷문제은행 구축 ▷출제위원(선정위원) 위촉 ▷국가고시센터 입소 ▷문제 선정과 검증 ▷검토 ▷모의 테스트 및 교정 ▷인쇄 ▷문제 배송 등으로 이루어진다.

5급 공채 문제는 우선 선정위원이 구축된 문제은행에서 문제를 선정, 출제한 뒤 재검토요원이 난도와 오류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선정위원은 대학교수 등 해당 분야 전문가가 맡는다. 재검토요원은 전년도 합격자 중 PSAT 성적이 좋은 사람 위주로 위촉된다.

선정위원들은 문제은행에서 이번 시험에 사용할 만한 문제를 고른다. 국가고시센터에 비치된 자료들을 활용해 문제에 이상은 없는지 검증도 한다. 논란이 되고 있는지와 문제 자체의 오류, 적절성 등을 살핀다. 때로는 직접 출제하기도 한다.

이렇게 검증을 마친 문제는 재검토요원이 다시 한번 풀어본다. 전문가가 아닌 수험생의 관점에서 확인해 보려는 취지지만, 재검토위원의 의견이 상당히 반영된다. 지나치게 어렵거나 지엽적이어서 정상적으로 공부한 수험생이 도저히 풀 수 없는 문제나 오류가 이 단계에서 걸러진다. 합격생의 검토 과정에서 사실상 문제의 난이도가 정해지는 셈이다.

문제가 선별되면 시험지에 인쇄해 모의 테스트를 한다. 영역별 재검토요원은 실제 시험장과 같은 분위기에서 수험생의 마음으로 문제를 풀어본다. 문제를 잘못 이해할 소지가 있는지, 편집은 제대로 됐는지 등을 꼼꼼히 살핀다.

또한, 재검토요원과 인사처 시험출제과 직원들이 ‘읽기 교정’도 한다. 앞선 과정에서 발견하지 못한 오탈자를 바로잡는 작업이다.

마지막으로 ‘책형 변환’을 한다. 실제 수험생이 풀게 될 문제지 형태로 바꾸는 것이다. 부정행위를 방지하고자 시험지를 1·3형 등으로 나눈다. 책형의 이름은 다양하게 정해지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단일 책형으로 인쇄되고 있다. 이후 읽기 교정을 한 번 더 하고 나면 모든 검토가 끝난다.

이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시험지는 철저한 보안 속에 외부에 있는 인쇄소로 옮겨진다. 인쇄된 문제는 시험 당일 시험장별로 이송한다.

올해는 과연 어떤 영역이 ‘불시험’으로 수험생들의 허를 찌를지 긴장감 속에 판도라의 상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는 문제의 난도는 언어논리〉상황판단〉자료해석 순으로 높았다. 최근 3년간 언어논리 영역의 난도가 높았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자료해석과 상황판단의 난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과연 올해 어떤 난이도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수험생들의 마지막 실전연습을 위한 추가 PSAT이 시행된다. 본시험을 3일 앞둔 오는 3월 1일 서울에서 ‘Pass PSAT-모의고사’가 ▲신림중 ▲용산고 ▲개원중 ▲서초고에서 치러진다. 동시에 온라인에서도 시행한다.

내 시험장서 치러지는 ‘Pass PSAT-모의고사’는 실제 시험장의 동선을 미리 파악하고, 시험장 환경에 익숙할 수 있도록 해 심리적 안정으로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Pass PSAT-모의고사’는 기출문제와 가장 유사한 유형과 난이도까지 고려하여 엄선된 문제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Pass PSAT-모의고사’에서 제시된 예상 평균점이 당락을 가르는 기준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Pass PSAT-모의고사’는 수험생들이 PSAT 감을 유지하면서 실전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문제의 난이도도 조절했다. 영역별 예상 평균 점수는 헌법의 경우 65점, 언어논리 64점, 자료해석 65점, 상황판단 64점이다. 이 같은 예상 평균 점수가 합격을 예측할 수 있는 객관적인 준거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본시험을 3일 앞둔 마지막 실전연습이라 더욱 많은 수험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시험장의 시험실도 최대한 늘렸다. 일부 시험장은 실제 시험장으로, 배정된 수험생들은 자신의 고사장에서 실전 연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4일에는 시험종료 직후부터 ‘2023 합격예측시스템’이 운영된다. 시험종료 후 자신의 답을 예측시스템에 입력하면 바로 가채점이 된다. 이를 바탕으로 최대한 신속하게 당락을 참여자에게 통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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