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PSAT 대비 기고(3)-5급 공채 언어논리① 논증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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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PSAT 대비 기고(3)-5급 공채 언어논리① 논증분석
  • 여성곤
  • 승인 2023.02.1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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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곤 법률저널 적성시험연구소장
여성곤 법률저널 적성시험연구소장

1. 5급 공채 언어논리의 구성요소들

5급 공채 언어논리는 6가지 요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해’, ‘추론’, ‘분석’, ‘평가’, ‘퀴즈’, ‘다문항지문’이 그것입니다(물론 이는 7급 공채 언어논리의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이 중에서 매 회마다 가장 정답률이 낮은 영역은 바로 ‘분석’ 또는 ‘퀴즈’였습니다(다만 2022년도의 경우 ‘평가’가 가장 낮았습니다).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이러한 영역에 대한 공략법을 연재하는 것을 생각하였고 이렇게 지면으로나마 여러분을 뵙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번 회차에서는 ‘분석’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분석의 문제는 대략 3가지로 나누어집니다. ‘구조분석’, ‘문장분석’, ‘전제’입니다. 그 중에서 ‘전제’는 너무도 난해하고 다룰 것이 많아 다음 기고에서 살펴보기로 하고 이번 기고에서는 ‘문장분석’ 중 대표문제 몇 개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살펴볼까 합니다.

2. 문장분석

‘문장분석’ 문항이라 함은 제시된 글 중 어떠한 문장에 각각 밑줄을 긋고 그 문장들 사이의 관계를 분석할 것을 요구하는 문항입니다. 주로 간단하게 기호화한 후 타당한 연역적 형식의 선지식을 적극 활용하여 선택지를 파악하는 것이 주효합니다.

가장 먼저 살펴볼 아래의 문제는 2019년도 5급 공채 언어논리 문 32입니다.

다음 글에 대한 분석으로 적절한 것만을 <보기>에서 모두 고르면?

“1 더하기 1은 2이다.”와 “대한민국의 수도는 서울이다.”는 둘 다 참인 명제이다. 이 중 앞의 명제는 수학 영역에 속하는 반면에 뒤의 명제는 사회적 규약 영역에 속한다. 그리고 위 두 명제 모두 진리 표현 ‘~는 참이다’를 부가하여, “1 더하기 1은 2라는 것은 참이다.”, “대한민국의 수도는 서울이라는 것은 참이다.”와 같이 바꿔 말할 수 있다. 이 ‘~는 참이다’라는 진리 표현에 대한 이론들 중에는 진리 다원주의와 진리 최소주의가 있다.

진리 다원주의에 의하면 ㉠수학과 사회적 규약이라는 서로 다른 영역에 속한 위 두 명제들의 진리 표현은 서로 다른 진리를 나타낸다. 한편, ㉡진리 표현은 명제가 속한 영역에 따라서 다른 진리를 나타낸다는 주장은 진리가 진정한 속성일 때에만 성립한다. 만약 진리가 진정한 속성이 아니라면 영역의 차이에 따라 진리를 구별하는 것은 무의미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진리 다원주의는 ㉢진리가 진정한 속성이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한편, ㉣언어 사용을 통해 어떤 속성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다면, 그것은 진정한 속성이 아니다. 진리가 진정한 속성이라면 언어 사용을 통해 진리에 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진리 최소주의자들은 ㉤우리는 언어 사용을 통해 진리에 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만약 진리 최소주의가 옳다면 어떤 결론이 따라 나오는지는 명확하다.

<보기>

ㄱ. ㉠과 ㉡은 함께 ㉢을 지지한다.
ㄴ. ㉣과 ㉤은 함께 ㉢을 반박한다.
ㄷ. ㉠, ㉡, ㉣은 함께 ㉤을 반박한다.

① ㄱ     
② ㄷ     
③ ㄱ, ㄴ
④ ㄴ, ㄷ   
⑤ ㄱ, ㄴ, ㄷ

위의 <보기>를 먼저 살펴보면, ㉠~㉤의 논리적 관계에 대한 분석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의 내용을 기호화하여 정리해두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을 매우 간단히 기호화한 후 선택지에 대입할 수 있습니다.

㉠주장
㉡주장 → 속성
㉢속성
㉣알 수 있다 → ~속성
㉤알 수 있다

ㄱ선지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은 관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주장 → 속성
㉠주장
㉢       ∴ 속성

이는 전건긍정식으로 타당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ㄴ선지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은 관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알 수 있다 → ~속성
㉤알 수 있다
∴ ~속성

이는 전건긍정식으로 타당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ㄷ선지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은 관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주장

주장 → 속성
∴ 속성

이는 전건긍정식으로 타당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 아래의 관계까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알 수 있다 → ~속성
                        속성
∴ ~알 수 있다

이는 후건부정식으로 타당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정답은 ⑤번입니다.

한편, 2020년도 5급 공채 언어논리 문 35는 해당 회차에서 가장 정답률이 낮았던 문항이었습니다. 참고로 매우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 풀어야 하는 어려운 문항입니다.

다음 글에 대한 분석으로 적절한 것만을 <보기>에서 모두 고르면?

영혼이 불멸하냐는 질문에 어떤 철학자는 다음과 같이 대답한다. 정의로움, 아름다움, 선함과 같은 ㉠형상은 물질적 대상이 아니다. 즉, 정의 그 자체나 선함 그 자체는 물질이 아니다. 그는 이런 사실로부터 ㉡이성은 물질적인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이끌어낸다. ㉢형상이 물질적 대상이 아니라면, 그 어떤 물질적인 것도 결코 형상을 이해할 수 없다고 그는 생각했다. 반면 이성과는 달리 육체는 물질적 대상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이성이 비물질적이라 하더라도, 그로부터 물질적 대상인 육체가 죽음으로 소멸해도 ㉣영혼은 불멸한다는 것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그 철학자는 ㉤이성과 영혼은 같다는 것, 그리고 ㉥만약 이성이 형상을 이해할 수 있고 형상이 불멸한다면, 이성 역시 불멸한다는 것으로부터 영혼의 불멸성을 이끌어낸다.

<보 기>

ㄱ.이성이 형상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전제되면 ㉠과 ㉢으로부터 ㉡이 도출된다.
ㄴ.오직 불멸하는 이성만이 비물질적이라는 것이 전제되면 ㉡으로부터 ㉣이 도출된다.
ㄷ.불멸하는 것만이 불멸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전제되면 ㉤과 ㉥으로부터 ㉣이 도출된다.

① ㄱ
② ㄴ
③ ㄱ, ㄷ
④ ㄴ, ㄷ
⑤ ㄱ, ㄴ, ㄷ

이 문항 역시 맨 먼저 해야 하는 것은 아래와 같이 밑줄 부분만 빠르게 기호화한 후 선지의 정오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 ~형상 물질
㉡ ~이성 물질
㉢ (~형상 물질) → (~물질 형상이해)
㉣ 영혼 불멸
㉤ 이성 = 영혼
㉥ (이성 → 형상이해)∧형상불멸 → 이성불멸

각 선지를 살펴보겠습니다.

ㄱ 선지의 내용을 간단히 나타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 ~형상 물질
2) ㉢ (~형상 물질) → (~물질 형상이해)
3) 이성 형상이해
4) ∴ ㉡ ~이성 물질

㉠과 ㉢을 통해 (~물질 형상이해)가 도출된다. 따라서 이성이 형상을 이해할 수 있다면 이성은 물질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ㄴ 선지의 내용을 간단히 나타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 ~이성 물질
2) (~물질 → 이성 불멸)
3) ∴ ㉣ 영혼 불멸

그러나 1)과 2)에서는 ‘영혼’이라는 정보를 찾을 수 없으므로 ㉣을 도출할 수 없습니다.

ㄷ 선지의 내용을 간단히 나타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 이성 = 영혼
2) ㉥ (이성 → 형상이해)∧형상 불멸 → 이성 불멸
3) 불멸하는 것만이 불멸하는 것을 이해
4) ∴ ㉣ 영혼 불멸

4)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2)의 후건인 ‘이성 불멸’이 참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후건이 참이려면 전건이 참이어야 합니다. 2)의 전건인 이성 형상이해∧형상 불멸의 참 거짓 여부를 확정할 수 없으므로 ‘이성 불멸’을 도출할 수 없게 되고 따라서 4)를 도출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선지 ㄱ만 옳은 것이어서 정답은 ①번입니다.

참고로 “불멸하는 것만이 불멸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라는 전제는 조건문인 ㉥을 타당하게 만들어주지만 그렇다고 해서 ㉤, ㉥과 ㉣ 간의 관계가 타당해지는 것은 아니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아래의 문항은 2021년도 5급 공채 언어논리 문 12입니다.

다음 글의 ㉠~㉤에 대한 판단으로 적절한 것은?

어떤 음성이나 부호가 무의미하다는 것은 ‘드룰’이나 ‘며문’과 같은 무의미한 음절들처럼 단순히 의미를 결여했다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런데 철학자 A는 ㉠모든 의미 있는 용어는 그 용어가 지칭하는 대상이 존재한다고 여긴다. 그는 ‘비물질적 실체’와 같은 용어는 의미가 없다고 주장하는데, 그 이유는 오직 물질적 실체만이 존재하며 ㉡‘비물질적 실체’라는 용어가 지칭하는 대상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철학자 B는 A의 입장이 터무니없다고 주장한다. ㉢‘비물질적 실체’라는 용어가 의미가 없다면, 우리는 비물질적 실체가 존재하는가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이 존재하는가에 대해 긍정이나 부정을 할 수 있다. 실제로 ㉤우리의 어휘 중에는 의미를 지니고 그것이 지칭하는 대상이 존재하지 않는 용어들이 있다. 이 세상에 오직 물질적 실체만이 존재해서 비물질적 실체가 존재하지 않더라도 ‘비물질적 실체’라는 용어가 의미가 없다는 것은 지나친 주장이다.

① ㉠이 참이면, ㉤이 반드시 참이다.
② ㉠과 ㉢이 참이면, ㉤이 반드시 참이다.
③ ㉢과 ㉤이 참이면, ㉣이 반드시 거짓이다.
④ ㉠, ㉡, ㉢이 참이면, ㉣이 반드시 참이다.
⑤ ㉠, ㉢, ㉣이 참이면, ㉡이 반드시 거짓이다.

이 문항 역시 아래와 같이 밑줄 부분만 빠르게 기호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의미 → 존재
㉡ ‘비물질적 실체’ ~존재
㉢ ‘비물질적 실체’ ~의미 → ‘비물질적 실체’ ~긍정부정 ≡ ‘비물질적 실체’ 긍정부정 → ‘비물질적 실체’ 의미
㉣ ‘비물질적 실체’ 긍정부정
㉤ 의미∧~존재

각 선지를 살펴보겠습니다.

①과 관련해서 ㉤은 ‘어떤 의미 있는 용어는 그것이 지칭하는 대상이 존재하지 않는다’와 동치입니다. 따라서 ㉠이 참이라면 ㉤은 반드시 거짓이다.

②과 관련해서 ㉠이 참이라면, ㉢이 참인지와는 관계없이 ㉤은 필연적으로 거짓입니다. 모든 의미있는 용어는 그 용어가 지칭하는 대상이 존재한다면, 의미를 가지면서 지칭하는 대상이 존재하는 용어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③과 관련해서 ㉢과 ㉤이 참이라고 해도, ㉣의 참 여부는 알 수 없습니다. 해당 선지의 대우에 의해 ㉣이 참이라면 ㉢ 또는 ㉤이 거짓이어야 하는데, ‘비물질적인 실체’라는 용어가 존재하는가에 대해 긍정이나 부정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 또는 ㉤이 반드시 거짓이 되지 않습니다.

④과 관련해서 ㉡을 ㉠의 대우와 연결하면, ‘비물질적인 실체’라는 용어는 의미가 없는 용어가 됩니다. 이를 ㉢에 연결하면 ‘비물질적 실체가 존재하는가에 대한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다‘가 참이 됩니다. 그러나 ㉣은 ’비물질적 실체의 존재에 대해 긍정이나 부정을 할 수 있다’라고 하고 있으므로 반드시 거짓입니다.

⑤과 관련해서 ㉠, ㉢, ㉣이 참이면, ㉡이 반드시 거짓인지를 살펴보기 위해 우선 ㉢의 대우명제와 ㉣을 연결하면 ‘비물질적 실체라는 용어는 의미가 있다’가 참이 됩니다. 이를 ㉠과 연결하면 ‘비물질적인 실체라는 용어는 지칭하는 대상이 존재한다’가 도출됩니다. 그러므로 ㉡‘비물질적인 실체라는 용어가 지칭하는 대상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반드시 거짓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듯 주어진 지문 전체를 처음부터 꼼꼼히 읽을 필요 없이 밑줄 친 문장들 간의 논리적 관계만을 파악하면 되는 문제라는 것에 주의하면 시간 절약 차원에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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