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지역인재 7급 경쟁률 ‘뚝’…PSAT만 넘기면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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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지역인재 7급 경쟁률 ‘뚝’…PSAT만 넘기면 합격?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3.02.1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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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직은 PSAT 과락만 넘기면 모두 합격할 듯
기술직 선발인원 채우지 못할 직렬 늘어날 듯
행정직 경쟁률도 4.8대 1→ 3.3대 1로 떨어져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인사혁신처는 국민통합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인재 7급 선발 규모를 확대하고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공무원 입직 경로는 공채와 지역인재, 민경경력 채용 5‧7급, 개방형직위 채용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인사처 내부 평판에서 지역인재 7급에 대한 평판이 가장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인사현신처는 직무역량도 높고 내부의 평판도 좋은 지역인재 채용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의 채용인원은 185명으로 지난해(165명)보다 무려 20명이나 늘었다. 특히 2023년도 국가직 공채 선발인원이 지난해 6.2%(423명) 감소했지만, 지역인재는 오히려 12.1%나 증가해 희비가 갈렸다.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인원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까지 1721명이 채용되었으며 연도별 선발예정인원을 보면 △2005∼2013년 550명 △2014년 100명 △2015년 105명 △2016년 110명 △2017년 120명 △2018년 130명 △2019년 140명 △2020년 145명 △2021년 160명 △2022년 165명 △2023년 185명 등으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지역인재 7급에서도 신설된 데이터직은 5명을 선발한다. 올해 공채에서 최초로 선발하는 데이터직 공무원은 빅데이터 분석‧활용 등 새로운 행정수요에 정부가 과학적,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각종 데이터 행정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처럼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을 확대할 예정이지만, 수험생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지난 3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85명 선발에 495명이 지원해 평균 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선발예정인원은 지난해(165명)보다 12.1% 증가한 반면 지원자는 전년 대비 27.3%(186명) 오히려 감소했다.

이 가운데 행정직은 110명 모집에 366명이 지원해 3.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10%나 증가했지만, 지원자는 전년도(476명)보다 30.1%(110명)나 감소했다. 경쟁률도 4.8대 1에서 다소 하락했다.

기술직은 행정직보다 감소 폭이 더 컸다. 올해 기술직 모집인원은 75명으로 지난해(65명)보다 15.4%나 증가했다. 하지만 지원자는 129명에 그쳤으며 지난해(205명)보다 무려 37.1%(76명)나 급감했다. 평균 경쟁률도 3.2대 1에서 1.7대 1로 ‘뚝’ 떨어졌다.

기술직의 일부 모집 분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직렬의 지원자 수가 모집인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보였다. 올해 신설된 데이터직도 5명 선발에 지원자는 5명뿐이었다. 또 건축직은 6명 모집에 지원자는 고작 3명뿐이어서 선발인원도 채우지 못할 전망이다.

이처럼 올해 지원자가 급감한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인재 7급 선발시험은 공채와는 달리 학교의 추천을 통해 이루어진다. 지원자의 급감은 상당수 대학이 추천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행정직보다 기술직 지원자의 감소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공직보다 일반 기업의 취업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과 대학생들은 문과보다 취업이 쉬운 편이어서 까다로운 추천 요건에 맞은 대학생들이 공직의 진입을 꺼린 셈이다.

최근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의 지원자 수를 보면 2020년의 경우 145명 모집에 481명이 지원해 3.3대 1의 경쟁률에 그쳤다. 이중 행정직은 3.6대 1, 기술직은 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1년은 160명 선발에 640명이 지원해 평균 4대 1의 경쟁률로 전년도보다 올랐다. 이 가운데 행정직과 기술직의 경쟁률은 각각 4.6대 1, 3대 1을 나타내며 상승했다.

기술직 선발 방식이 직렬별로 변경된 2022년은 165명 모집에 681명이 지원해 평균 4.1대 1로 소폭 상승했다. 이중 행정직은 4.8대 1, 기술직은 3.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같이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의 지원자가 증가세를 보이다가 올해 급감함에 따라 향후 인재 확보를 위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의 필기시험은 헌법과 PSAT이다. 5급 공채와 동일한 과목으로 같은 날 시행한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헌법 과목 점수 60점 이상 득점한 사람 중 나머지 과목(PSAT: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영역) 성적순으로 결정한다.

PSAT은 각 과목 만점의 40% 이상 득점한 사람 중 선발예정인원의 150%의 범위에서 지역별 균형합격, 기술직군 자격증 요건을 고려한 시험성적 및 면접시험 응시자 수 등을 고려하여 고득점자순으로 합격자를 결정한다.

선발예정인원을 초과하여 동점자가 있을 때는 그 동점자를 모두 합격자로 하고, 이때 동점자의 계산은 소수점 이하 둘째 자리까지로 한다.

올해 지원자는 헌법 60점 이상 득점하고 PSAT에서 과락만 면하면 필기시험은 대부분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응시자들은 필기시험 ‘면과락’ 전략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인사혁신처
자료: 인사혁신처

지역인재 수습직원 선발시험은 각종 대학의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학교장 추천, 필기시험, 서류전형, 면접시험을 거쳐 합격할 때 1년간 부처 수습근무 후 임용여부 심사를 통해 7급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학과성적은 상위 10% 이내여야 한다. 졸업자는 졸업석차 비율이 각 학과의 상위 10% 이내에 해당하여야 하며, 졸업예정자는 추천 당시 이수한 모든 과목의 평점(총평점평균)을 기준으로 졸업예정석차 비율이 각 학과(전공)의 상위 10% 이내에 해당해야 한다.

기술직군의 경우 선발예정직렬(직류) 관련 계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에는 선발예정직류 관련 자격증 취득 시 해당 직렬(직류)로 추천할 수 있으며, 전산 직렬은 자격증이 필수요건인 직렬로 선발예정직류 관련 자격증 취득자만 추천할 수 있다.

서류전형은 필기시험 합격자 대상 제출된 서류를 통해 추천 자격요건의 적합 여부를 서면으로 심사하여 적격 또는 부적격 여부를 결정한다.

이후 면접시험은 직무수행에 필요한 능력과 적격성을 검증하기 위해 5개 평정요소에 대해 각각 상‧중‧하로 평정하여 불합격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자 중에서 평정 성적이 우수한 자 순으로 합격자를 결정한다.

면접 평정요소는 ▲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 ▲전문지식과 그 응용능력 ▲의사표현의 정확성과 논리성▲예의‧품행 및 성실성 ▲창의력‧의지력 및 발전 가능성 등이다.

최종합격자가 수습근무를 포기하는 등의 사정으로 선발예정인원에 미달할 때는 수습근무 시작 전까지 추가로 합격자를 결정할 수 있다.

한편, 올해 필기시험 장소는 오는 24일 공개될 예정이며 필기시험은 3월 4일 치른다. 필기합격자는 3월 24일 발표할 예정이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4월 26일이며 면접시험은 5월 12일부터 양일간 진행되고 최종 합격쟈는 5월 26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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