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수험생을 위한 칼럼(224) / 모든 것에는 시기가 있고,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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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수험생을 위한 칼럼(224) / 모든 것에는 시기가 있고,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 정명재
  • 승인 2023.01.31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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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재 정명재 안전닷컴
(정명재 공무원 수험전략 연구소, 공무원시험 합격 9관왕 강사)

매서운 한파(寒波)가 칼바람의 위용을 자랑하듯 불고 있다. 사계절(四季節)의 어느 한 때가 싫지 않은 까닭은 이내 지나가는 계절임을 알기 때문이다. 입춘(立春)이 다가오니 해가 떠 있는 시간도 차츰 길어지는 걸 느낄 수 있다. 남쪽에서는 어느 새 동백꽃이 망울을 준비하려 있는 힘껏 뿌리 깊이 남아 있는 물을 흡수하고 있다. 동백나무는 다른 꽃들이 모두 지고 난 겨울부터 하나둘씩 피어나, 봄인 4월까지 아름답게 피어나며 보통 1~2월이 절정이란다. 모든 것에는 지정된 때가 있는 이치일 것이다.
 

전도서 3장을 보면 “모든 것에는 시기가 있고,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There is a time for everything, and a season for every activity.)”라고 적혀 있다. 삶을 살다 보면 막다른 곳에 다다른 느낌으로 절박하고 힘겨운 시기가 찾아오기도 한다. 그렇지만 이러한 고난과 시련이 내가 가고자 했던 길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한참을 지나고 나서야 깨닫고는 했다. 숱한 실패와 좌절, 무미건조하게 지나던 과거의 시간이 어느 순간에 다다랐을 때 비로소 새로운 길을 만나 가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때가 있다는 것은 농사의 경우에 비유하기도 한다. 파종해야 할 시기에는 곡식의 씨앗을 뿌리지 않으면 그 해 농사는 망치고 만다. 그리고 아무리 잘 가꾼 농작물도 거두어들일 시기인 수확기를 놓치면 쭉정이밖에 얻을 것이 없다. 수험생이라면 이를 명심해야 한다. 올해 준비한 시험이 있다면 미리부터 무엇을 해야 할지를 살펴 대비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막연하게 올해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합격한다는 호기(呼氣)만 가지고 합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무슨 일을 하기 전에는 그 일에 대한 기대를 가져야 한다. 마음속에 충만한 기대는 최선의 결과를 가져오지만, 마음을 흔드는 불안은 최악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생각하는 것이 결국 내가 되는 것이다. 인간의 뇌는 생각하는 대로 움직이고 무의식에 남아 있는 이미지대로 판단하고 행동하며 그렇게 생각한 대로 결국 가게 되어 있다. “내가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 그대로 내가 된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 중 하나는 강한 의지가 있어 가능하다고 한다. 성공한 사람들이 남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것이 아니라 오직 강한 의지가 있었기에 그 모든 것을 실현할 수 있었다. 실패해도 웃을 수 있는 여유와 생활이 힘든 사람이 의기소침하지 않는 까닭도 바로 그들이 강한 의지를 지녔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단 한 번의 고난에도 용기를 잃고 좌절해 일어설 줄 모른다. 그러나 강한 의지를 가진 사람에게 한두 번의 고난은 아무 것도 아닌 게 된다. 그들에게 실패는 일시적인 것일 뿐 최종적인 결말은 아니기에 항상 끊임없는 노력으로 실패를 거듭할 때마다 다시 일어나서 더욱 굳은 결심을 가지고 목표에 도달하기 전까지 멈추지 않는 것이다.

좌절과 실패를 만날 때마다 교훈을 얻어라. 어떤 사람이 성공할 수 있는지의 여부는 변함없는 마음을 가지고 시작과 끝을 똑같이 잘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성공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어떤 고난이 닥치더라도 또 어떤 난관에 부딪치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노력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을 어떤 일을 시작할 때에는 정말 엄청난 열정을 가지고 시작한다. 그러나 인내력에 한계를 만나면 중도에 포기해버리고 만다. 모든 일은 처음 시작하는 것은 쉽지만 끝내기가 어려운 법이다. 달리기 경주의 승자(勝者)는 출발이 얼마나 빨랐느냐가 아니라 많은 어려움을 견디며 결승점에 누가 먼저 들어왔는가에서 결정된다.

조금만 어려워도 조금만 부족해도 항해를 시작한 것을 후회하고 두려워한다면 시작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 우리는 안락했던 항구를 떠날 채비를 하여야 한다. 도전하지 않고, 실행하지도 않고 얻어지는 경험은 미약하고 허술하기 마련이다.

고생스럽다고 생각하지 말자. 힘들 거라고 미리 겁먹고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필자가 경험한 마음의 힘은 아주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자영업의 삶을 접고 다시 시작한 수험생의 시간 동안 고통을 견디고 이를 악물며 견딘 시간은 아주 짧았다. 어쩌면 재미없고 미래가 불투명했던 시간이 훨씬 지루하고 견디기 힘들었다. 새로운 과목에 대한 두려움과 공부에 대한 막연한 공포가 있다면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기회로 삼자. 두려워서 피한 것을 지금 하고 있지는 않은가? 필자는 여러 과목을 가르치지만 처음부터 잘 한 적은 없었다. 다만, 한번 해 보겠다는 결심을 하였고 이를 묵묵히 실행한 것 외에 다른 비결은 없었다. 오직 나의 결심이 초심(初心)이 되었고 이를 잊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것뿐이었다.

부족함을 한탄하지 마라. 부족한 가운데 노력을 하게 되는 것이니 오히려 축복이라 여기자. 물이 없는 자가 물을 찾아 가듯이 합격이 고픈 그대라면 분명히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 길을 찾아라. 피하지 말고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실패를 딛고 한 발씩 한 발씩 앞으로 나아가는 그대의 발자국을 돌아보라. 여기서 멈춘다면 다시 걸어갈 길은 배(倍)가 되어 산처럼 쌓일 것이다.
 

수험생의 길이란 가시밭길의 여정과 같다. 밑 빠진 항아리에 물 붓기처럼 지식을 넣으면 자꾸 사라지는 신기한 현상을 경험하기도 할 것이다. 실패의 역경을 넘어 거친 바람을 맞이하더라도 놀라지 말고, 처음 목표한 그 길을 걸어가길 당부한다. 누구나 합격에 이르는 길에서 만나는 시련이고 값진 경험이었다. 유독 그대에게만 주는 시련이 아닐진대, 두려워 말고 결전(決戰)의 시간까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모든 것에는 시기가 있고,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수험생의 길을 선택한 각각의 시기가 있었을 것이다. 합격을 위해 하루를 한 달처럼 가치 있게 쓰고 한 시간을 하루처럼 알차게 활용한 그대라면 이제 합격할 때가 되었다. 2023년이 성공의 시간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흔들리지 말고 굳건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인내하고 다스려라.

정명재
정명재 공무원 수험전략 연구소 / 정명재 닷컴
2015년 지방직 일반행정직 9급 합격
2015년 국가직 방재안전직 7급 합격
2016년 서울정부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근무
2016년 서울시 방재안전직 7급 합격
2017년 국가직 교정직 9급 합격
2017년 지방직 도시계획직 9급 합격
2018년 지방직 수산직 9급 합격
2019년 지방직 건축직 9급 합격
2000년 국가직 조경직 9급 합격
‘직장인에서 공무원으로 갈아타기’ ‘공무원시험을 위한 코칭’ ‘장원급제 독학용 학습지’ 대표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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