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소방관 2만명 충원과 울진·삼척 산불, 기억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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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소방관 2만명 충원과 울진·삼척 산불, 기억 남아”
  • 이성진 기자
  • 승인 2023.01.02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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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국민 선정 2022년 소방청 10대 뉴스 발표 결과

소방청(청장 직무대리 남화영)은 작년 한해 국민에게 가장 많은 관심과 화제를 모은 소방청 뉴스로 정책분야에 ‘소방공무원 2만명 충원 완료’, 재난대응 분야에 ‘울진·삼척 산불 진화’가 각각 선정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2022년 소방청 10대 뉴스’ 선정은 지난달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소방청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투표에는 총 2,616명이 참여했고, 중복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정책분야와 재난 대응 분야로 나눠 상위 5개 뉴스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민이 가장 많이 선택한 정책분야 뉴스는 ‘소방공무원 2만명 충원 달성’으로 정책분야 총 응답 개수 3,224개 중 1,836표(전체 응답개수의 56.9%)를 얻어 가장 기억에 남는 뉴스로 선정됐다.

‘2만명 충원 사업’은 현장 활동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대형화·복잡화되고 있는 현대 재난에 안정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추진됐다.
 

소방공무원 임용식의 한 장면
작년 한해 국민에게 가장 많은 관심과 화제를 모은 소방청 뉴스로 정책분야에 ‘소방공무원 2만명 충원 완료’, 재난대응 분야에 ‘울진·삼척 산불 진화’가 각각 선정됐다. / 소방공무원 임용식의 한 장면(연합)

소방청은 지난해 3,814명 채용으로 5년간 2만3,979명을 선발함으로써 당초 목표인 2만명을 초과 달성했지만, 퇴직 등으로 인한 감소분을 고려하면 순수 충원 인력은 1만9,787명이다.

그 밖에 정책분야 올해의 뉴스로 선정된 소식들은 국민 안전의 체감을 높이고, 소방공무원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할 수 있는 정책과 제도를 담은 내용들이 큰 호응을 얻었다.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소방관들의 합리적 재해보상과 유공자 등록 지원 등 ‘소방공무원 재해보상과 보훈 지원 내실화’ 노력이 1,612표를 얻어 2위에 올랐고 △구급대원 응급처치 업무범위 확대(1,372표) △현장 중심 교육 개편 및 직무 특성 반영 인재 선발(1,202표) △국립 소방병원 착공(1,189표)이 차례대로 이름을 올렸다.

2022년은 기록적인 대형재난이 많이 발생했던 해로, 재난 대응 분야의 투표율이 정책분야에 비해 다소 높게 나타나며 국민적 관심이 반영됐다.

재난 대응 분야 올해의 뉴스를 묻는 질문에 응답한 총개수는 3,222개로, 진화에 213시간이 소요된 지난해 3월 ‘울진·삼척 산불 대응’이 1,985표(전체 응답개수 대비 61.6%)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겹치며 역대 최장기 산불로 기록된 울진·삼척산불은 2만4,940ha달하는 산림 피해와 7,000여명 이상의 이재민을 발생시키는 등 큰 피해를 남겼다.

소방은 전국 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10일간 10,130명의 소방공무원과 5,200여명의 의용소방대원, 3,450대의 소방 장비를 현장에 투입해 총력적으로 대응했다.

특히, 강풍으로 불길이 확산되며 울진 한울 원자력 발전소와 삼척 LNG기지에 대한 화재 위험이 높아지자,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배치해 국가주요시설을 성공적으로 지켜냈다.

산불전문진화차를 이용해 민가 곳곳을 방어하고, 금강송 군락지와 불영사 등 문화·자연유산을 산불로부터 지켜낸 지난해 3월 소방의 모습은 국민에게 가장 큰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는 1,780표를 얻으며 2위를 기록했고, 아연 광산에 고립된 지 221시간만에 기적적인 생환 드라마를 보여준 ‘경북 봉화 아연 광산 매몰 광부 구조’ 소식이 뒤를 이었다.

연초부터 국민 모두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한 광주 아파트 신축공사장 붕괴 사고(1,580표)와 역대급 피해를 남긴 태풍 힌남노 대응과 복구 관련 소식(1,236표)이 재난 대응 분야 뉴스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10대 뉴스에 선정되지는 못했지만 ‘선배 소방관 묘역 찾기 캠페인’, ‘제1회 의용소방대의 날 개최’, ‘대전 현대 아웃렛 화재’ 등이 국민에게 호응과 관심을 얻은 뉴스로 나타났다.

김승룡 소방청 대변인은 ‘소방청의 10대 뉴스 선정은 지난 1년간 국민의 안전을 위해 달려온 소방을 돌아보고 성과와 함께 부족한 점을 국민에게 직접 청취하는 계기’라며 ‘2023년에도 더 나은 소방 서비스와 더 강해진 재난대응 시스템을 통해 국민이 신뢰하는 견고한 안전망을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청은 2022년 소방청 10대 뉴스를 동영상 콘텐츠로 제작, 현재 소방청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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