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생과 함께 ‘이유진의 백일기도’ 84 / 합격하는 사람들의 7가지 공통점(2)
상태바
공시생과 함께 ‘이유진의 백일기도’ 84 / 합격하는 사람들의 7가지 공통점(2)
  • 이유진
  • 승인 2022.12.20 12: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유진 메가공무원학원 국어 대표 강사

지난호에 이어

3. ‘합격을 위한 공부’와 ‘나만의 연구’의 차이를 안다.

저는 다음 카페를 만든 뒤부터 모든 질의응답에 직접 답변을 달고 있습니다. 잠시 연구원에게 질의응답을 넘기려는 시도를 해 보았지만, 결국 제가 다시 고쳐서 달고 있더라고요^^ 그분들이 잘못 달아서라기보다는, 직접 강의를 한 입장에서 질문을 보아야 어떤 부분에 오해가 생겼는지 알아보기 쉽고 정확하게 혼동 개념을 바로잡아 드릴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카페를 통해 질의응답을 하다 보면, 강의를 듣는 분들의 질문과 교재를 보고 독학하시는 분들의 질문을 바로 구별할 수 있어요. 강의를 듣는 분들은 수업을 듣고 수업 관련 질문을 하지만, 독학자들은 교재 속 텍스트의 일부를 보고 사고를 확장한 뒤에 그 확장된 사고 속에서 의문을 가져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수험 범위 밖의 질문이 생기는 것이죠. 그런 질문에 ‘그런 것은 시험에 나오지 않으니 궁금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라고 답변을 드리면, 아마 질의응답에 성의가 없다는 오해를 받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또 정성껏 답변을 드리면 그런 종류(공시와 무관한)의 질문을 자꾸 가져오시겠죠. 그런 질문을 달고 답을 기다리고 확인하는 것도 모두 공부 시간의 일부일 텐데 말이죠.

그래서 저는 알려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것까지만 어떤 수준으로 알면 되는지를요. 그리고 그것이 ‘강의’입니다. 그것은 교재를 글로 만났을 때 비전공자가 스스로 파악하기엔 매우 어려운 것입니다. 전 과목이 마찬가지입니다. 교재에 수록된 내용이 어떤 방식으로 출제되는지 그 경로를 알아야 그 텍스트를 어떤 깊이로 입력할지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연구’와 ‘공부’는 다릅니다. 여러분이 보시는 시험은 객관식이고 묻는 말에 대답하는 시험이지, 얼마나 많이 머리를 썼는지 평가하는 시험이 아닙니다.

4. 선택한 콘텐츠에 ‘의심’이 없다

스스로 학습 기초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은 수험을 시작할 때 학습 범위나 깊이에 대한 결정을 전적으로 강사에게 맡깁니다. 이건 절대로 나쁜 것이 아닙니다. 공무원 수험의 한 과목을 담당하는 강사로서 진심으로 말씀드리는데, 여러분이 선택한 전문가가 제시하는 너비와 깊이를 믿으시는 것이 가장 합격에 안전한 경로를 선택하시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지름길’을 찾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등산을 할 때도 지름길을 찾아 올라가 보면 경사가 더 가파르고 암벽 구간이 섞여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 빠른 길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최적길’을 선택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는데 말이죠.

어느 정도 학습 센스가 있는 수험생들 중에는 ‘누구나 가는 길’은 싫다며, ‘특별한 길’을 알려 달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질문에 만족스러운 ‘지름길’을 내놓지 않으면 바로 그 강사를 불신하기도 하죠. 남들이 모두 가는 길을 가지 않고 나름의 커리와 방법을 짜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 ‘독특함’이 남들보다 자신을 ‘빠르게’ 만들어 줄 거라 믿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보면, 대부분의 수험생은... 거의 유사합니다. 성격이야 천차만별이겠으나 같은 시험에 응시하는 응시생들 중 허수를 뺀 실경쟁자들 사이에는 어마어마한 두뇌 능력 차이가 있을 수가 없습니다. 만약 엄청난 능력자가 있다면 그도 실경쟁자의 인원에서는 빼야겠죠. 사실 비슷한 능력의 사람들이 모여 노력의 차이로 경쟁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름길’을 찾거나 만들어내는 것보다 ‘최적길’을 쉬지 않고 부지런히 가는 것이 합격의 왕도인 것입니다.

여러분, 강사를 신중하게 선택하시고 그 뒤에는 그 강사가 제시하는 길을 믿고 가주세요. 그럼 어느새 정상에 올라 있을 것입니다. 더 나은 길은 없는지 두리번거리다가 넘어지기 쉽고 시간은 지체됩니다. 제가 하자는 대로 하시면 가장 안전하고 빠르게 정상에 도착하실 거예요.

* 다음 화에 5, 6번째 공통점이 이어집니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