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합격률 ‘뚝’…마지막 징크스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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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합격률 ‘뚝’…마지막 징크스 재현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2.12.15 2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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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 합격률 41.2%…2000년 제47회 이후 최저 기록
내년 시험 2월 11일 심화·기본 시행…1월 10일 접수
결제 방식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추가 편의성 제고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국사편찬위원회(위원장 김인걸)는 지난 12월 3일(토) 시행된 제62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시험 결과를 16일(금) 오전 10시에 발표한다.

응시자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홈페이지(www.historyexam.go.kr)를 통해 인증등급 및 취득점수 확인과 인증서 출력이 가능하다.

올해 들어 여섯 번째이자 마지막 시험인 제62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코로나19 재확산 대응을 위해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시험 방역 관리 지침을 토대로 철저한 시험장 방역관리 하에 진행되었다.

이번 제62회 시험은 심화 단계만 치러졌다. 지원자 수는 6만1135명으로 전회차의 심화 지원자(6만5828명)보다 7.1%(4692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화 지원자의 경우 제61회에서는 전회(60회)보다 무려 32.5% 감소하는 등 최근 심화 지원자의 감소 폭이 큰 것은 5급 공채 및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 등 인사혁신처가 주관하는 국가직 공채에서 한국사 성적 인정기간 폐지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미 기준등급 이상의 한국사시험 성적을 취득한 수험생은 취득시기와 상관없이 유효한 것으로 인정받게 되므로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더는 응시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심화 지원자의 감소세는 더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마지막 제62회 심화 시험에서 지원자 6만1135명 중 실제 응시자는 4만2438명으로 69.4%의 응시율로 전회(74.4%)보다 5%포인트 감소하는 저조한 응시율을 기록했다. 최근 심화 시험의 응시율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제62회 심화 응시자 중 합격자는 1만7491명으로 41.2%의 저조한 합격률을 기록했다.

심화 응시자의 절반 이상이 탈락할 정도로 이번 심화 시험의 난도가 상당히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합격률은 2000년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급수체계가 개편된 이후 시행한 제47회 이후 최저치다.

급수체계 개편 이후 제52회가 45.1%로 최저 합격률을 기록했지만, 이번에 최저 합격률을 경신하면서 마지막 회차의 합격률이 크게 떨어진다는 ‘마지막 징크스’가 재현된 셈이다.

심화 합격자 중 급수별 합격자는 1급이 5895명으로 응시자 대비 13.9%로 전회(20.2%)보다 무려 6.1%포인트 감소해 이번 시험의 난도가 매우 높았음을 뒷받침했다.

2급 합격자도 5523명에 그쳐 응시자 대비 13.0%였으며 전회(14.5%)보다 1.5%포인트 감소했다. 심화 3급의 합격자 역시 6073명에 불과해 응시자 대비 14.3%로 전회(15.3%)보다 1%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험에서 발생한 부정행위는 총 10건으로 직전 제61회 시험(22건) 대비 12건 감소했다. 부정행위의 주요 유형은 전자기기(휴대전화 포함) 울림(4건), 시험 시작 전 시험문제 열람(4건)이며, 관련 규정에 따라 해당 시험 무효 등으로 처리됐다.

한편, 제63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2023년 2월 11일(토)에 심화·기본 시험이 시행되며, 1월 10일(화)부터 원서를 접수한다.

특히 제62회 시험부터 휴대폰, 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원서접수 기능, 결제 방식도 기존 가상계좌와 신용카드에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를 추가하여 응시자 편의성을 제고하고 있다.

원서접수는 시·도(권역)별로 접수 일자를 달리 운영하므로, 응시자는 해당 권역의 접수 일자를 확인하여 접수해야 한다. 시도별 해당 원서 접수일에만 접수할 수 있고, 접수 기간 내 시도 변경은 불가하다.

추가 접수는 1월 27일(금) 오전 10시부터 1월 30일(월)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시험과 관련하여 문의사항이 있는 경우, 시험 홈페이지 공지사항 및 고객센터(1577-8322) 문의를 통해 상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김인걸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은 “방역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에서 시험장 대관 및 방역을 위해 협조해 주신 각급 학교와 질병관리청 등 시험 운영 관계자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국사편찬위원회는 앞으로도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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