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 2차시험 301명 합격…‘합격자 미달’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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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사 2차시험 301명 합격…‘합격자 미달’ 끝나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2.11.30 09:40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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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257명·외국어번역 41명·해사 3명 최종합격
합격률 20.31%…행정사실무법 70.35% 과락폭탄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행정사 2차시험에서 301명의 합격자가 배출되면서 5년간 이어진 ‘합격자 미달’ 사태에 종지부를 찍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30일 ‘2022년 제10회 행정사 2차시험 합격자 공고’를 발표했다. 응시대상자 1884명 중 1482명이 이번 2차시험에 응시했으며 이 중 301명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른 합격률은 20.31%를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일반행정사의 경우 응시대상자 1744명 중 1361명이 시험을 치러 257명(합격률 18.88%)이 합격했으며 외국어번역행정사는 112명(대상자 127명)이 응시해 41명(36.61%)이 합격했다. 해사행정사는 9명(13명)의 응시자 중 3명(33.33%)이 2차시험 관문을 넘었다.

올 행정사 2차시험에서 301명의 합격자가 배출되면서 5년간 이어진 ‘합격자 미달’ 사태에 종지부를 찍었다. /법률저널 자료사진
올 행정사 2차시험에서 301명의 합격자가 배출되면서 5년간 이어진 ‘합격자 미달’ 사태에 종지부를 찍었다. /법률저널 자료사진

행정사 2차시험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최소합격인원 미달 현상이 발생했다. 최소합격인원제란 과목별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이라는 2차시험 합격기준을 충족한 응시자가 지나치게 부족해 행정사 인력 수급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합격기준 점수 이상 득점자가 최소합격인원에 미치지 못할 경우 모든 과목에서 40점 이상을 획득한 응시자 중 성적순으로 최소합격인원까지 합격시키는 제도다.

즉, 합격자 수가 최소합격인원에 미달된 것은 모든 과목에서 40점 이상을 득점한 응시자가 최소합격인원보다 적었던 것을 의미한다. 2017년에는 일반행정사 합격자가 최소합격인원에 19명 미달했고 2018년에는 미달 규모가 47명으로 늘었다.

2019년에는 24명으로 미달 인원이 줄었고 2020년에는 일반행정사에서는 미달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기술행정사에서 3명의 최소합격인원을 채우지 못하고 2명의 합격자를 냈다. 지난해에도 기술행정사에서 2명의 미달을 냈으며 외국어번역행정사도 8명이라는 적지 않은 규모의 미달이 발생했다.

올해는 미달 사태를 완전히 극복했지만 1차시험 합격자 증가로 응시인원이 증가하면서 합격률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행정사시험은 지난 2013년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된 첫 시험에서 지원자가 대거 몰리며 1차시험 합격자가 대량으로 발생했다. 1회 시험의 2차시험 응시대상자는 2,080명이었고 1,770명이 응시했다. 합격자는 296명으로 16.2%의 저조한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후 2014년 28.45%(1160명 응시, 330명 합격), 2015년 48.3%(729명 응시, 330명 합격), 2016년 51.08%(646명 응시, 330명 합격) 등으로 합격률이 계속 높아졌으나 최소합격인원 미달이 발생하기 시작한 2017년 48.37%(643명 응시, 311명 합격)로 하락세가 시작됐다.

이어 최소합격인원 미달과 응시자 증가가 맞물리며 2018년 47.83%(529명 응시, 253명 합격), 2019년 44.51%(620명 응시, 276명 합격), 2020년 36.82%(812명 응시, 299명 합격), 2021년 28.32%(1024명 응시, 290명 합격) 등 합격률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자료: 한국산업인력공단
자료: 한국산업인력공단

분야별 합격선은 일반행정사 52.25점, 외국어번역행정사 57점, 해사행정사 57.25점 등을 나타냈다. 응시생들의 체감난도 평가와 달리 지난해에 비해 모든 분야에서 합격선이 상승했다.

시험 종료 직후 법률저널이 자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3%가 이번 시험이 지난해보다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민법 등의 과목에서 사례 문제가 까다롭게 출제됐고 사무관리론과 행정사실무법 등은 지나치게 지엽적이거나 예상을 벗어나는 출제 등이 체감난도를 끌어올렸다. 참고로 지난해에는 일반행정사 51.58점, 외국어번역행정사 45.22점, 해사행정사 48.58점 등을 기록한 바 있다.

과목별로는 일반행정사 시험과목인 행정사실무법이 무려 70.35%의 과락률을 기록하며 응시생들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사실무법은 평균점수도 31.48점으로 가장 저조했다. 행정사실무법과 함께 강의에도 교재에도 없는 불의타가 출제됐다는 평가를 받은 사무관리론은 과락률 30.17%, 평균 43.89점으로 뒤를 이었다.

이 외 과목별 과락률 및 평균점수를 살펴보면 민법(계약) 과락률 18.38%, 평균 50.59점, 행정절차론 과락률 14.65%, 평균 51.61점, 해사실무법 과락률 11.11%, 평균 48.03점 등의 분포를 보였다.

합격자의 연령은 40대가 103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95명, 50대 69명, 20대 24명, 60대 7명 순이었다. 70대와 10대에서도 각각 2명, 1명의 합격자가 배출됐다. 합격자의 성별은 남성이 213명, 여성이 88명으로 여성 합격자의 비율은 지난해 26.55%에서 29.18%로 다소 증가했다.

한편 이번 제10회 행정사 2차시험의 전체 합격자는 9172명으로 일반 합격자 301명 외에 공무원 등의 경력으로 시험을 전부 면제받은 8871명도 행정사 자격을 취득했다. 지난해의 경우 일반 합격자는 290명, 전부 면제자는 1만 6628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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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정사 2023-01-15 15:51:44
행정사 면제자 1만명이 넘네 ㄷㄷㄷ 공인중개사 넘겠노 ㅋㅋㅋㅋㅋㅋ

팽정사 2023-01-15 15:50:36
행정사 한 2개월정도면 컷 가능하지않나? ㅋㅋㅋㅋㅋ

합격 2022-11-30 10:46:02
올해 합격선은 일반행정사 52.25점, 외국어번역행정사 57점, 해사행정사 57.25점입니다.

놈사 2022-11-30 10:34:28
일반행정사 합격률 18% ???? ㄷㄷㄷㄷ 장난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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