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노무사시험 합격수기] 법학 비전공자로 1년 10개월 만에 최종 합격한 김민송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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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노무사시험 합격수기] 법학 비전공자로 1년 10개월 만에 최종 합격한 김민송씨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2.11.2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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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공인노무사 합격자 김민송씨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 학부 졸업
제31회 공인노무사 합격자 김민송씨
한국외대 프랑스어 학부 졸업

“‘안다고 착각하지 말 것’을 늘 명심하며 공부해야”
“시험날까지 매일 같은 루틴으로 기복 없이 공부”

안녕하세요, 제 31회 공인노무사 시험 합격자 김민송 입니다. 제가 그간 겪은 수험과정 및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합격 수기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수험생분 본인의 공부 스타일에 맞추어 제 합격 수기를 참고용으로 사용하셔서, 혼자서 공부하다가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경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1. 수험기간

저는 20년 8월부터 22년 9월까지, 생동차 시절 시험 끝난 뒤 2개월 휴식을 제외하면, 총 1년 10개월간 수험생활을 하였습니다.

2. 불합격 했을 당시 심정 및 재도전 이유

생동차 시절, 저는 하루에 평균 16시간의 공부 시간을 채웠음에도 불구하고 불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합격자 발표날 ‘불합격’이라는 단어를 보는 순간, 너무 속상하여 펑펑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창고에서 노무사 수험서와 스탑워치, 독서대 등을 다시 꺼내 스터디카페로 향할 때의 그 기분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그 당시의 기분은 제게 합격하겠다는 굳센 다짐을 하게 만들었으며, 책을 통째로 씹어 먹고, 흠이 없게 만들고자 하는 각오를 갖게 되었습니다.

3. 불합격한 이유

많은 시간을 공부에 할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불합격을 했다는 것은 제 공부 방법이 잘못된 것이기에, 불합격 이유를 피드백해 보았습니다.

1) 무식하게 공부만 함

저는 생동차 시절, 유예생 시절 모두 하루에 16시간 이상을 공부에 투자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동차 시절 제가 탈락한 이유는, 제대로 된 전략을 짜지 않고 의자에만 앉아있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책을 눈으로 읽기만 하여 다 안다고 착각한 점, 그리고 모의고사를 본 부분은 다 안다고 생각하고 공부를 하지 않은 점 등이 있겠습니다.

2) 모의고사 분석 부족

모의고사 분석을 아예 하지 않았습니다. 첨삭된 답안지를 보고, 제가 누락한 키워드를 다시 상기하며 암기를 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모의고사를 본 부분은 이후에 모의고사에 나오지 않는 부분이어서, 모의고사를 본 이후에는 "이미 모의고사를 봤으니까, 다 알거야" 하고 가볍게 넘겼습니다.

3) 단권화 하지 않음 

단권화의 중요성을 알지 못했습니다. (2)번과 연결되는 부분인데, 모의고사에서 실수를 한 부분을 복원하기 위해 단권화된 책에 표시를 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않았습니다. 단권화를 하지 않은 결과, 제가 모르는 부분을 공부하기 보다는, 아는 부분만을 반복해서 보게 되었고, 결국은 비효율적 공부로 이어졌습니다.

따라서, 유예생 수험기간에는 해당 부분을 보완하여 공부를 하였고, 손으로 적극적으로 쓰면서 암기를 하였습니다.

4. 시기별 공부 방법

1) 0기

(1) 노동법 : 판례 구조 암기/ 이해 안가는 부분 없도록 하기

법학 과목에 친숙하지 않아서, 0기부터 강의를 수강하고 내용을 리마인드 했습니다. 또한, 생동차 시절에는, 판례를 이해하지 않고 무조건 암기에만 매진하였기에, 0기에는 판례 구조 및 원리를 이해하는데 집중하였습니다. 판례를 이해하는 데에는 사레에 적용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하여, 다양한 사례집을 활용하였습니다.

(2) 행정쟁송법 : 사례집을 통해 쟁점 잡기/ 이해하면서 쟁점을 암기하기

행정쟁송법에는 친숙한 용어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강의를 수강하였고, 완벽한 이해를 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또한, 사례집을 이용하여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3) 인사노무관리, 경영조직론 : 목차, 키워드 암기

경영학 과목은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는 어렵지 않아, 바로 키워드와 목차 암기를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작년에 수강했던 모의고사 문제집을 활용하여, 문제를 보고 키워드, 목차를 짜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4) 0기 공부 팁

0기에는 하루에 두 과목씩 공부를 하였습니다.

‘안다고 착각하지 말 것’을 늘 명심하면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작년 모의고사 문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였습니다. 판례, 쟁점, 경영 개념을 아무리 많이 안다고 하여도, 시험 문제에 적용시키지 못한다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따라서, 0기 때부터, 사례집과 모의고사 문제를 통해 핵심 키워드를 찾아내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2) 0기~1기 방학

꼼꼼하게 전 과목을 1회독 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주말에는 모의고사 문제를 풀었고, 모르는 부분은 철저하게 기본서에 표시하였습니다.

3) 1기

(1) 노동법

늘 모의고사 최고답안 되는 것을 목표로 공부하였습니다. 작년 모의고사 문제를 다시 한 번 풀어보고, 모범 답안을 완벽하게 암기하고자 하였습니다. 해당 모의고사는 1기 때부터 75점 풀 모의고사를 봐서 미리 시험장에서와 같은 실전 연습을 할 수 있었던 점이 좋았습니다.

인터넷 강의를 듣기 전에는 사례집을 통해 문제를 풀어보고 일반론 이해 및 암기와 포섭에 집중하였고, 강의를 들은 후에는 강의에서 배운 내용을 암기하였습니다.

(2) 행정쟁송법

행정쟁송법에는 어려운 개념들이 많았기에, 책을 빨리 읽기 보다는 기본서를 천천히 읽는데 집중하였습니다. 또한, 사례집 문제를 통하여, 쟁점 찾기 연습을 반복적으로 하였고, 점점 쟁점 찾는 속도가 빨라졌고, 틀리는 문제가 적어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1기 때에는 50점 모의고사를 봤는데 덕분에 공부하는데 압박감을 느끼게 되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

(3) 인사노무관리

작년 모의고사 문제집으로 매일 1문제씩 풀어보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또한, 작년 모의고사 최고답안을 찾아보면서, 최고답안이 된 이유를 스스로 분석해보고, 벤치마킹을 하고자 하였고,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부분을 기본서에 옮겨 적었습니다.

또한, 늘 ‘WHY?’를 생각하면서 공부를 하였고, 막상 글을 쓰려고 하면 써지지 않는 개념들이 존재하여 책을 더욱 더 꼼꼼하게 보았습니다.

저는 강사 두 분의 강의를 모두 수강하였고, 두 분 모두 1기에는 인사 모의고사가 2번이 있어 총 4번 모두 응시를 하였습니다.

(4) 경영조직론

경영조직론은 양이 많고, 작년에 이미 어느 정도 공부를 하였기에, 바로 목차와 키워드 암기에 돌입하였습니다.

(5) 1기 팁

1. 모의고사 최고답안 되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이러한 목표는 두 가지의 이점을 가져다줍니다. 첫 번째는 실제 시험 대비를 이른 시기부터 미리 할 수 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시험이라는 압박감으로 인해 높은 집중력으로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2. 모르는 개념을 없애는 것을 목표로 공부하였습니다. 법학 과목은 모르는 쟁점을, 경영 과목은 개념과 내용에 친숙해지기 위해 책을 여러 번 읽었습니다.

3. 모의고사 점수나 등수가 높아도 자만하지 않기 위해 늘 경각심을 가졌습니다.

4. 강의를 목적으로 삼지 않았습니다. 생동차 시절 실패 요인 중 하나가, 강의를 무조건적으로 많이 들었다는 점에 있습니다. 따라서, 강의는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도구일 뿐, 수단이라는 것을 명심하였습니다.

5. 꼼꼼히 보기. 생동차 시절, 책을 반복해서 보다 보면, 모든 개념들을 다 안다고 착각을 하게 되어, 책을 겉핥기식으로 공부를 하였고, 이는 실패 요인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모의고사 문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모르는 부분을 찾고자 하였고, 기출문제를 통암기 하는 것을 목표로 개념 하나하나 꼼꼼히 보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4) 1기~2기 방학

(1) 노동법 : 저는 1기 때 평일반을 수강하였기 때문에, 종강 이후 1회독을 추가적으로 하였습니다.

(2) 행정쟁송법 : 사례집을 1회독 하고, 작년 모의고사를 풀어보았습니다.

(3) 인사노무관리 : 1회독을 하면서 모의고사를 반복적으로 풀어보았습니다.

(4) 경영조직론 : 작년 모의고사에 나온 문제에 대한 개념과 키워드를 완벽하게 암기하고자 했습니다.

5) 2기

(1) 노동법

노동법의 경우, A급 판례와 내용을 어느 정도 암기를 하였기에, 불의타를 대비하고자, 고난이도 노동법 강의를 추가적으로 수강하였습니다. 작년과 유사한 노동법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서 쉽게 느껴져 자만하고 있을 당시에 고난이도 모의고사 문제를 접하여 새로운 쟁점의 문제들을 접할 수 있었고, 공부를 함에 있어서 겸손해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2기에는 판례의 정확도에 더욱 힘을 썼고, 판례의 키워드를 파악하고 판례를 구조화 시켰습니다.

그리고, 판례를 암기하더라도, 사례 적용을 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기 때문에, 모의고사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어보면서 응용력을 높이는 연습을 꾸준히 실천하였습니다. 문제를 보고, 쟁점별 핵심 키워드를 떠올리는 연습을 반복적으로 하였습니다.

(2) 행정쟁송법

행정쟁송법은 양이 적기 때문에, 각 일반론에 대한 매뉴얼을 직접 만들고 암기를 하였습니다. 또한, 세부 디테일 암기에 힘을 썼습니다. 사례 문제만 보면서, 목차를 직접 짜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3) 인사노무관리

개념을 손으로 쓰면서 암기를 하였고, 이후 모의고사 문제를 통해 적용 연습을 하였습니다. 이후, 연결고리나 맺음말을 어떻게 쓰면 좋을지를 궁리하였습니다.

2기 때부터 암기에 적극적으로 돌입하였고, 풍성한 답안을 만들기 위해, 타자를 치면서 개념과 내용을 암기하였습니다. 또한, 인사노무관리 과목 자체가 유기적 연결고리가 있는 답안을 요구하기 때문에, 논리 구조를 만드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문제를 보고, 짧은 시간 내에 핵심 키워드를 떠올리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내용이 워낙 많은지라, 부수적인 키워드로 인해 핵심 키워드를 놓치지 않으려고 하였습니다.

인사노무관리의 경우, 강사 두 분의 강의를 모두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첫째, 인사노무관리를 잘하는 사람들이 많아, 차별화 포인트를 많이 챙기기 위해서였고, 두 번째는 완벽한 이해를 하기 위함에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A강사님이 ‘기린은 목이 길다’ 라고 설명을 하고, B강사님이 ‘기린은 동물이다’ 라고 설명을 하는 경우, 저는 기린이 ‘목이 긴 동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죠. 2기에 두 분의 모의고사를 토요일과 월요일로 나눠 모두 응시하였습니다.

모의고사를 매주 2개를 봐야 하기에, 그로 인해 오는 압박감과 스트레스가 있었지만, 두 분의 강의를 모두 들은 것에는 후회가 없습니다.

(4) 경영조직론

1기 때와 마찬가지로 암기를 하였으며, 세부 디테일 암기에 힘썼습니다. 이때, 책을 절대 눈으로 보지 않고, 손으로 써가면서 암기를 하였습니다. 특히나, 경영조직론은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어 안다고 착각하기 정말 쉬운 과목이었습니다.

(5) 2기 팁

1. 2기에도 마찬가지로, 최고답안 되는 것을 목표로 공부하였습니다.

2. 시험은 공부 안한 부분에서 나온다고 생각하여, 빠짐없이 공부하고자 하였습니다.

3. 모의고사를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하는 시기인 만큼, 첨삭 받고 부족했던 부분은 바로 단권화 책에 옮겨 적었습니다.

4. 모의고사를 볼 때, 제가 조급함을 느껴서 목차를 제대로 짜지 않고 답안지부터 무작정 쓰려는 안 좋은 습관을 갖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목차를 제대로 짜려는 연습을 반복하였고, 여러 모의고사 문제들로 시뮬레이션을 돌리면서 모르는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5. 책을 안보고 공부를 하려고 하였습니다. 주체적으로 생각을 하고, 공부한 개념을 상기시키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6. 모르는 것을 없애고자 하였습니다. A급 쟁점은 책과 똑같이 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고, 책을 죄다 공부하기 보다는, 모르는 것을 찾는다는 목표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6) 2~3기 방학

(1) 노동법

여러 사례집 및 모의고사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어보면서, 포섭에 집중을 하였고, 각 쟁점별로 키워드를 잡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서브노트에 있는 모든 쟁점을 암기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고, 목차만 보고 키워드를 떠올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A급 판례들의 현출도를 100%를 목표로 하였습니다.

(2) 행정쟁송법

사례집을 반복적으로 풀어보면서, 쟁점 파악 및 풍부한 포섭에 힘을 썼고, 행정쟁송법의 양이 적어서 목차부터 책 전부 암기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3) 인사노무관리

불의타가 늘 나올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공부를 하였고, ‘창조경영과 인적자원’ 책을 구매하여, 차별화가 될 수 있는 예시들을 단권화 책에 옮겨 적었습니다. 다양한 모의고사 문제를 통하여 실전 적용 연습을 하였습니다.

(4) 경영조직론

풍부한 답안을 만들기 위해 디테일 암기에 힘을 썼습니다.

7) 3기

(1) 노동법

판례를 완벽하게 암기를 하기 위해, 손으로 계속 적어보았습니다.

또한, 포섭에 특히나 신경을 썼는데, 문제에 적시되어 있는 날짜까지 다 포섭하여 답안지 1페이지이상을 포섭으로 채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모의고사 문제들과 사례집을 반복적으로 풀어보면서, 판례 암기, 목차 짜기, 핵심 키워드 현출 연습을 하였습니다.

시험 일주일 전부터는 파이널 모의고사 문제집을 구매하여, 실제 시험처럼 시간을 재고 풀었습니다. 노동법은 첫째 날 1교시이기에, 매우 긴장을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미리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실제 시험에서 긴장을 덜 할 수 있었고, 모의고사에서 풀어봤던 쟁점들이 실제 시험에 많이 출제되어 효과적이었습니다.

(2) 행정쟁송법

세부 암기에 힘썼습니다. 이때부터는 행정쟁송법의 공부시간을 줄였는데, 백지 복습을 해가며 까먹는 부분을 다시 상기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3) 인사노무관리

회독 수를 늘려가되, 모의고사 문제에 적용시키는 연습을 반복하였습니다.

인사노무관리는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직무관리에서 직무평가를 해야 하는 이유를 보상에서의 직무급과 연결시킬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사노무관리도 많은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보고, 그 문제에서 어떤 재료들을 사용할 수 있을까, 직접 생각을 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차별화 포인트를 한 노트에 다 정리한 뒤, 반복적으로 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윌리암슨의 거래비용 이론, 아담스의 공정성 이론 등이 되겠습니다.

(4) 경영조직론

세부 암기에 힘썼습니다. 책 옆에 있는 작은 글씨, 학자 영어 이름까지 암기하여 가점 포인트를 가져가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문제에서 묻는 개념만 설시하는 것이 아니라, 상위개념까지 적시를 하였습니다.

5. 멘탈 및 슬럼프 관리

슬럼프는 5월 중에 한번 왔습니다. 왜냐하면, 방대한 암기양으로 인한 지나친 심리적 부담감과 혼자 공부를 함으로써 느끼는 고독감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공부 집중이 잘 안되고,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음은 제가 극복하기 위해 사용한 방법입니다.

1) 모의고사 끝나고 맛있는 음식 먹기

스터디플래너에 모의고사를 본 뒤에 먹고 싶은 음식을 같이 옆에 적어놓고, 모의고사가 끝난 뒤 먹음으로써 스스로에게 작은 보상을 주었습니다.

2)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생각 정리하기

결국은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사람은 바로 저 자신이라고 생각하였고, 수험생은 감정소모에 쏟을 시간도, 고민을 털어놓는 시간도 시간낭비에 불과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일기나 블로그를 쓰며 내 솔직한 감정을 털어놓고 우울감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버렸습니다.

3) 긍정적인 마음가짐 갖기

부모님의 든든한 지원을 받으며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 노무사라는 꿈을 위해 도전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 등과 같이 지금 이 순간 감사함을 느끼면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또한, 가족들에게 늘 감사하며, 합격을 하여 꼭 보답을 하기 위한 마음가짐을 가졌습니다.

4) 면학분위기가 좋은 도서관에 가기

늘 스터디카페에서 공부를 하다가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도서관에서 로스쿨생, 회계사 준비생 등 다양한 도전을 하는 학우들을 볼 수 있었는데, 그들로부터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고, 그들보다 더 오랫동안 공부를 해야겠다는 오기(?)가 생겼습니다.

6. 생활 관리

1) 식사

하루 종일 책상에만 앉아있다 보니, 밥을 먹어도 소화가 안 되거나, 배고픔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삼시세끼는 규칙적으로 늘 챙겨먹었습니다. 여름의 경우, 소식을 하면 에너지가 빨리 떨어져 공부 집중에 방해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공부를 위해서, 아침과 저녁은 일반식, 점심은 간단한 샌드위치나 빵으로 끼니를 먹었습니다.

2) 하루일과

하루 16시간 공부하고, 다음 날 3시간 공부를 하는 것보다, 8시간을 공부하더라도 매일 같은 루틴으로 지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공부, 밥 모두 시험 당일까지 같은 루틴으로 보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6:30 기상6:30-7:00 아침식사 및 샤워
7:00-12:00 공부
12:00-12:25 점심식사
12:25-5:00 공부
5:00–5:25 저녁식사
5:25-12:00 공부
12:00-12:30 잘 준비 및 휴식

이 같은 패턴을 매일 이어나갔습니다.

7. 시험결과

1) 노동법(59.92)-노동법 2 1-2 피케팅 문제에서 업무방해죄로 작성을 하여, 논점일탈을 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하였습니다. 노동법 1은 17페이지, 노동법 2는 15페이지를 작성하였고, 문제당 포섭은 1페이지 정도를 채웠습니다. 문제를 형광펜으로 색칠하며 꼼꼼히 읽었고, 날짜까지 하나씩 다 포섭을 하였기에, 59점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 행정쟁송법(61.29)-행정쟁송법의 문제를 본 순간, 난이도가 어렵지 않다고 느껴졌습니다. 오히려 16페이지를 다 채울 수 있을지가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3문 처분의 위법성 판단시점 문제에서는 보설로 처분사유의 추가, 변경과 기속력을 추가하여 총 18페이지의 답안지를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3) 인사노무관리(61.8)-인사노무관리의 경우, 1,2문항은 모의고사에서 풀어봤던 문제라 수월하였습니다. 1-1문은 교육의 개념부터 제시하였으며, 영어 병기와 년도를 구체적으로 설시하였습니다. 1-2문은 성과주의 도래에 따라 교육훈련평가기법이 중요해졌다는 식으로 답안지를 작성하였습니다. 3문은 불의타였기 때문에,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시켜야 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습니다. 답안지는 총 22페이지를 작성하였습니다.

4) 경영조직론(62.9)-총 21페이지를 작성하였으며, 차별화를 위해 1-2문의 경우, 갈등의 전개과정을 모두 적었고, 3-2문에서는 Daft가 Perrow의 기술 유형을 비핵심기술로 분류하였다는 것을 보설로 적었습니다.

8. 효과적이었던 공부 방법

1) 모르는 것을 찾기 위해 아이패드로 모르는 페이지를 사진 찍고 빈칸을 뚫어서 반복적으로 보았습니다.

2) 암기가 잘 안 되는 부분은 아이패드 굿노트에 작성하여 외워질 때까지 봤습니다. 밥 먹을 때, 양치질 할 때, 등등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3) 포스트잇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였습니다. 모르는 개념을 포스트잇에 적고 화장실에 붙였습니다. 그리고 포스트잇을 보지 않고 개념 상기가 되면 떼는 방식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4) 노동법 강의 판례 mp3를 항상 듣고 다녔으며, 행정쟁송법 중요 판례는 제가 직접 녹음을 하여 들었습니다.

9. 모의고사 활용 방법

1) 모의고사는 한 번도 빠짐없이 시험에 응시하였습니다. 또한, 실제 시험처럼 스탑워치, 귀마개 등을 모두 사용하였습니다.

2) 시험 3주 전부터 학원에서 시행하는 파이널 모의고사도 모두 응시하였습니다.

3) 모의고사를 보고 난 이후에는,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찾아 기본서에 형광펜으로 표시하고, ‘피드백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목차 제대로 쓰기”, “ 개념 제대로 설시하기” 이런 식으로 제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나갔습니다.

4) 모의고사 점수에 연연해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모르는 것을 알게 되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접근하였습니다.

10. 마치며

시험공부를 하던 도중, 만약 올해 1월로 돌아가는 상상을 하였습니다. 갑자기 소름이 끼쳤습니다. 다시 수험생활을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잠에 들기 전에, 오늘 하루 후회 없이 살았는지를 늘 제게 물었습니다. 후회가 되지 않았습니다.

유예생 시절 총 사용한 볼펜은 130개, 시험 한 달 전에는 매일 A4용지 20장을 사용하였습니다. 이번 수험기간을 통해 “열심히 했다”라고 말하기 위해선, 남들보다 뛰어나거나, 또는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 투자를 했을 때만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난날에 대한 후회 없이 열심히 수험기간을 보낸다면, 극악의 경쟁률을 가진 노무사 시험이라고 하더라도, 반드시 합격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리고, 수험기간 동안,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었던 우리 가족, 매일 따뜻한 식사로 손녀딸 뒷바라지 해주신 할머니, 할아버지, 큰 삼촌, 작은 삼촌, 그리고 주빈오빠가 없었다면, 제게 합격은 없었을 것이에요. 그래서 이 영광의 합격이라는 선물을 바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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