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심화 ‘울고’…기본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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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심화 ‘울고’…기본 ‘우울’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2.11.03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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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 합격률 55.1%→50.0%로 떨어져
기본 합격률 44.5%…체계개편후 최저

올해 마지막 제62회 12월 3일 시행…11월 7일부터 접수
제62회 시험부터 모바일 이용 원서접수 및 결제 다양화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국사편찬위원회(위원장 김인걸)는 지난 10월 22일 시행된 제61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시험 결과를 4일(금) 오전 10시에 발표한다.

응시자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험 홈페이지(www.historyexam.go.kr)를 통해 인증등급 및 취득점수 확인과 인증서 출력이 가능하다.

올해 들어 다섯 번째 시행된 제61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도 코로나19 재확산 대응을 위해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시험 방역 관리 지침을 토대로 철저한 시험장 방역관리 하에 진행됐다.

이번 제61회 시험 역시 심화와 기본도 함께 치러졌다. 총지원자 수는 7만3997명으로 전회(10만6310명)보다 30.4%(3만2313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별로는 심화 지원자가 6만5828명으로 전회(9만7555명)보다 무려 32.5%(3만1727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기본 시험의 지원자는 8169명으로 전회(8755명)보다 6.7%(586명) 감소에 그쳤다.

이처럼 기본 시험보다 심화 지원자의 감소 폭이 큰 것은 5급 공채 영향이 적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부터 5·7급 공채,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등에서 시험과목을 대체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성적에 대한 인정 기간이 사라진다. 이미 기준등급 이상의 한국사시험 성적을 취득한 수험생은 취득시기와 상관없이 유효한 것으로 인정받게 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지원자 중 고급 시험의 지원자 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61회차 전체 지원자 중 실제 응시자 수는 5만6157명으로 평균 75.9%의 응시율을 나타냈으며 전회(78.6%)보다 2.7%포인트 감소했다.

이 가운데 전체 합격자 수는 2만7708명으로 전회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 제60회의 합격자는 4만5263명으로 평균 54.2%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번 제61회 합격률은 49.3%로 전회보다 5%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응시자 급감에다 합격률마저 떨어지면서 합격자의 수는 2만 명 가까이 줄었다.

이번 시험의 급별 채점 결과를 보면, 심화 시험의 응시자는 4만8995명으로 74.4%의 응시율을 기록했으며 전회(77.8%)보다 3.4%포인트 감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화 응시자 중 합격자는 2만4521명으로 50.0%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합격률은 전회(55.1%)보다 5.1%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심화 응시자의 절반이 탈락할 정도였으며 이번 심화 시험의 난도가 다소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심화 합격자 중 급수별 합격자는 1급이 9902명으로 응시자 대비 20.2%의 합격률을 보였으며 전회(23.4%)보다 다소 감소했다. 이는 이번 심화 시험의 난도가 전회보다 다소 높았던 결과로 보인다.

심화 2급의 합격자 역시 7114명인 14.5%의 합격률로 전회(15.5%)보다 소폭 감소했다. 3급 합격자도 7505명으로 15.3%의 합격률을 기록했으며 전회(16.2%)보다 소폭 하락했다.

심화 합격자 2만4521명 중 1급 합격자 수는 40.4%를 차지했으며 전회(42.5%)보다 소폭 감소했다. 1급의 비율은 감소했지만, 2급 합격자는 28.1%에서 29.0%로, 3급은 29.4%에서 30.6%로 각각 소폭 증가한 것으로 심화 문제의 난도가 전회보다 다소 높았음을 뒷받침했다.

이에 반해 기본 시험은 전회차와 합격률이 같았다. 이번 제61회 기본 시험의 응시자는 7162명으로 87.7%의 응시율을 나타냈으며 전회(87.5%)보다 소폭 올랐다.

기본 시험의 전체 합격자는 3187명으로 응시자 대비 44.5%의 저조한 합격률을 기록했으며 전회차와 같았다. 전회차에 이어 이번 회차도 제47회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기본 시험의 난도가 다소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기본 시험 합격자 중 급별 합격자를 보면 4급이 1077명으로 15.0%의 합격률을 기록했으며 전회(14.0%)보다 소폭 상승했다. 반면 5급 936명이 합격해 13.1%의 합격률을 나타냈으며 전회(14.0%)보다 소폭 하락했다. 6급의 합격자는 1174명으로 16.4%의 합격률을 보였으며 전회(16.5%)와 비슷했다.

이번 시험에서 발생한 부정행위는 총 22건으로, 직전 제60회 시험(18건) 대비 4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행위의 주요 유형은 전자기기(휴대전화 포함) 울림(11건), 지정되지 않은 좌석에서 응시(5건)이며, 관련 규정에 따라 해당 시험 무효 등으로 처리됐다.

한편, 올해 마지막 시험으로 치러지는 제62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12월 3일(토)에 심화 시험만 시행되며, 11월 7일(월)부터 원서를 접수한다.

특히, 이번 시험부터 휴대폰, 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원서접수도 가능하다. 결제 방식도 기존 가상계좌, 신용카드에서 네이버‧카카오페이, 휴대폰 소액결제 방식 등으로 다각화돼 응시자의 편의성이 더욱 높아졌다.

원서접수는 시·도(권역)별로 접수 일자를 달리 운영하므로, 응시자는 해당 권역의 접수 일자를 확인하여 접수해야 한다.

시도별 해당 원서접수일에만 접수할 수 있고, 접수 기간 이내 시도 변경은 불가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추가 접수는 11월 18일(금) 오전 10시부터 11월 21일(월)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시험과 관련하여 문의사항이 있으며 시험 홈페이지 공지사항 및 고객센터(1577-8322) 문의를 통해 상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김인걸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관계기관 등과 협력하여 안정적인 시험 운영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라며 “특히, 이번 시험부터 모바일 원서접수가 도입되는 만큼 시스템 시범 운영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여 한국사능력검험시험이 안정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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