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도 국회공무원 공채 일정 마무리…내년 입시 일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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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국회공무원 공채 일정 마무리…내년 입시 일정은?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2.11.01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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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고시‧8급‧9급에 총 7861명 지원…평균 143대 1 경쟁률
온라인 인성검사 시행 등 제도개선…장애인 합격자도 배출
입법고시 2차 컴퓨터 활용 검토…내년 1차 올해와 비슷할 듯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국회사무처(사무총장 이광재)는 지난달 21일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최종합격자 발표와 함께 2022년 국회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을 마무리했다.

올해 공채 일정의 막을 내린 2022년 국회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에는 총 7861명이 지원하였으며 평균 14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55명이 최종 합격하여 국회공무원으로서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특히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보다 어렵다는 올해 입법고시는 14명 선발에 2914명이 응시해 평균 21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최종합격자 14명의 평균 연령(만 나이)은 26.7세로 지난해 26.1세에 비해 0.6세 높아졌다. 연령대별로는 25세~27세가 9명(64.3%)으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였으며, 27세~30세는 2명(14.3%), 31세 이상은 2명(14.3%), 24세 이하는 1명(7.1%)이었다. 최고령 합격자는 1989년생(33세), 최연소 합격자는 1997년생(24세)이다.

치열한 경쟁을 뚫은 합격자 중 일반행정직 수석의 영광은 정민규 씨가 차지했다. 정 씨는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3학년을 마치고 4학년 1학기로 복학할 예정이다. 그는 법률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어려운 시험에서 새로운 도전에도 불구하고 좋은 결과가 나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수석합격의 소감을 전했다.

재경직 수석은 오윤성 씨가 거머쥐었다. 오 씨는 고려대학교 국제학부 4학년에 휴학 중으로 “2차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도 믿기지 않았는데 여전히 꿈속에서 헤매고 있는 것 같다”며 기뻐했다.

법제직 수석 이상민 씨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 씨는 “정말 믿기지 않는다. 무슨 일이 있어도 믿고 응원해주시는 부모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이루지 못했을 성과다. 부모님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수석의 영광을 부모님께 돌렸다.

최연소 합격의 주인공은 서울대 국사학과 3학년인 최승표 씨로 일반행정직에 합격했다. 최 씨는 “최연소 합격이라는 결과를 이루어 내니 아직은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그러나 합격을 꿈꾸며 묵묵히 지내왔던 날들이 최연소 합격이라는 소중한 결과로 돌아왔다는 뿌듯함이 무엇보다 크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국회사무처는 코로나-19가 지속 유행하는 상황에서 안전한 시험환경 조성을 위해 중앙방역대책본부(질병관리청)의 협조를 얻어 응시자 중 확진자를 사전 확인하고 별도시험장(국회의정관)을 운영하는 등 확진자의 공무담임권 보장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일반시험장에서는 출입 시 발열 확인을 통해 이상증세자는 별도의 시험실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시험 전·후로 시험장 소독을 시행하는 등 철저한 방역 관리를 통해 모든 응시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다.

한편, 국회사무처는 우수인재 선발을 위한 공개경쟁채용시험 제도개선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7월 실시된 입법고시 면접시험에는 응시자의 역량을 보다 자세히 검정하기 위하여 ▲ 개인발표와 집단토론 문제 유형을 변경하였으며, 10월에 실시된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 면접시험에는 ▲ 온라인 인성검사를 실시하여 그 결과를 면접시험 참고자료로 사용하도록 하고, 수기로 작성하던 ▲ 자기기술서를 컴퓨터를 활용하여 작성하도록 하여 응시자 편의를 높였다. 4월에 실시된 8급 공채 필기시험에서는 응시자를 대상으로 ▲ 제도개선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입법고시 제2차시험을 치르고 있는 수험생들의 모습.
입법고시 제2차시험을 치르고 있는 수험생들의 모습. /국회사무처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실기시험을 시행하는 모습 /국회사무처

국회사무처는 또 공개경쟁채용시험에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구분모집을 지속해서 실시함으로써 사회적 취약계층의 공직 진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점자문제지 제공, 시험시간 연장 등 장애 특성에 따른 편의 제공을 통해 2022년에는 총 3명의 장애인 합격자를 배출하였다. 국가유공자 등 취업지원대상자에 대하여도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채용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아울러 국회사무처는 변화하는 수험환경에 맞춰 입법고시 논술형 필기시험에 컴퓨터를 활용하여 답안을 작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온라인 인성검사를 모든 공개경쟁채용시험에 적용하는 등의 선도적 채용제도 운용을 통해 우수 인재를 유치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관심을 두고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입법고시 2차 논술형 시험에 컴퓨터 답안작성 방식(CBT)이 도입되면 앞으로 국가직 5급 공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앞서 법무부는 2024년부터 변호사시험에서 논술 사례형과 기록형을 컴퓨터 답안작성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내년도 입법고시 일정은 아직 내부적으로 논의하지 않고 있지만, 올해와 비슷한 3월 둘째 주 토요일 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시험장 방역활동 /국회사무처
면접시험장 전경(예시) /국회사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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