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행정고시, 서울대 vs 고려대 ‘팽팽한 맞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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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행정고시, 서울대 vs 고려대 ‘팽팽한 맞수’?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2.10.31 19:14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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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86명→60명 ‘뚝’…고려대 33명→52명 ‘쑥’
사학 라이벌 연고전, 연세대 35명…고려대 ‘압승’
성균관대‧중앙대‧서울시립대‧충남대‧교원대 ‘두각’

법률저널 PSAT 10회 모두 신작…역대급 문제 예고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2022년도 행정고시(5급 공채-행정직)에서 서울대 합격자가 역대 최저를 기록한 반면 고려대는 역대 두 번째 최다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또한 각종 국가고시에서 성균관대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행정고시에서도 여세를 몰아갔다. 중앙대, 서울시립대, 충남대, 한국교원대의 약진도 돋보였다.

이는 법률저널이 올해 행정고시 최종합격자 236명(전국모집 221명, 지역모집 15명)의 신원을 분석한 결과이다.

올해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었지만, 합격생들의 설문조사 참여율이 높았고, 고시반의 협조 등을 통해 대학별 합격자 집계가 가능했다. 다만, 1명은 본인이 출신대학 공개를 원치 않아 기타(지방대)로 표기했다.

올해 5급 공채 최종합격자의 학부 출신대학을 보면 서울대가 여전히 1위를 유지했지만, 역대 최저를 기록하며 최고 명문대의 자존심을 구겼다. 다만, 재경직과 국제통상 수석, 행정직 최연소와 외교관후보자 최연소 합격자 배출에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

2022년도 서울대 합격자는 6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의 25.4%에 그친 수치다. 서울대의 이 같은 합격자 수는 지난해 86명(36.1%)보다 무려 10.7%포인트 감소했다. 또한 2019년(27.8%, 75명) 30% 선마저 붕괴하며 세웠던 역대 최저 기록을 또다시 경신하며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최근 10여 년간 서울대의 합격자를 보면 2009년 35.7%(87명), 2010년 34.6%(92명), 2011년 33.1%(86명), 2012년 30.3%(81명)로 줄곧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30% 선은 유지했다. 2013년에는 36.8%(100명)로 크게 반등했으나 2014년(31.6%, 94명)에 2012년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2015년(33.6%) 또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서울대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하지만 2016년 28.1%로 30% 선이 무너지며 가장 저조한 결과를 보이면서 서울대의 자존심은 상당히 구겨졌다. 2017년(36.4%) 또다시 2013년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서울대의 위상을 재현했지만, 2018년 31%로 낮아졌다가 2019년에는 30% 선 아래로 떨어지며 역대 최저 기록을 경신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두드러진 성과로 2017년 수준까지 반짝 회복했다가 올해 또다시 역대 최저 기록을 세우는 수모를 당했다.

특히 올해 서울대는 2위 고려대와의 합격자 격차는 8명에 그쳐 역대 가장 근소한 차를 기록하며 팽팽한 접전으로 신승을 거둔 모양새다. 그동안 서울대와 2위와의 격차는 50명 안팎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왔다.

명문 사학의 맞수인 연고전은 올해는 고려대의 압승으로 끝났다. 연세대는 지난해까지 고려대를 따돌리며 4연패를 달성하며 우위를 점했지만, 올해는 고려대에 대패하면서 2위 자리 수성에 실패했다.

올해 고려대는 52명(22.0%)의 합격자를 내며 35명에 그친 연세대를 따돌리고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번 고려대 합격자 수는 지난해(33명, 13.9%)보다 무려 19명이나 증가하며 2014년(55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다 기록을 세웠다.

올해, 이 같은 고려대의 괄목할만한 성과는 학교의 체계적인 지원이 강화되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고시 준비생들 사이에서 학교의 체계적인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학교의 지원 강화가 이번에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고려대와 영원한 맞수인 연세대는 올해 35명(14.8%)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데 그쳐 5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올해 연세대는 지난해(35명, 14.8%) 수준을 유지했지만, 고려대가 두드러진 성과를 내면서 17명의 큰 격차로 2위 자리를 내줬다.

최근 행정고시 연고전으로 보면 2017년은 간발의 차이로 연세대가 고려대를 누르며 8년 만에 2위 탈환에 성공했다. 연세대는 2010년부터 7년 연속 고려대에 뒤처지면서 ‘고상연하’(高上延下)가 굳어지는 형국이었지만, 2017년 연세대가 1명 차이로 앞서면서 ‘연-고대’ 순으로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

특히 2019년은 연세대의 선전이 두드러지면서 고려대와의 격차를 ‘두 자릿수’로 벌이며 2위 자리를 수성했고 지난해 4년째 ‘연상고하’(延上高下)로 굳혀갔다.

하지만 올해는 되레 고려대가 연세대를 역대 최다 격차로 따돌리며 2위 자리를 되찾으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내년에는 고려대의 2연패 달성이냐 아니면 연세대의 2위 자리 탈환이냐를 두고 벌써 귀추가 주목된다.

올해 행정고시 합격자(행정직) 가운데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이들 상위 3개 대학의 쏠림이 다소 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SKY 대학의 출신은 총 147명인 62.3%로 지난해(154명, 64.7%)보다 2.4%포인트 감소했다. 올해 서울대가 부진하면서 이들 대학의 편중이 완화됐다.

최근 SKY 대학의 비율을 보면 2012년 66.7%, 2013년 67.6%, 2014년 60.9%, 2015년 64.6% 등으로 등락을 보였지만 줄곧 60%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2016년 58.6%로 60% 선이 무너졌다가 2017년부터 또다시 60%대로 회복했지만, 지난해 또다시 60% 선이 무너졌다. 지난해 2015년 수준까지 증가하면서 편중이 심화했다가 올해 소폭 감소했다.

성균관대도 역대 두 번째 성과를 거두며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올해 성균관대는 24명으로 합격자 수 30명대는 실패했지만, 10.2%의 ‘두 자릿수’의 비율을 달성하면서 지난해(22명, 9.2%)보다 1%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2019년(31명, 11.1%) 이래 최다 성과다. 성균관대는 올해 행정고시뿐 아니라 기술고시, 외교관후보자, 법원행시 등 각종 고시에서도 두드러진 두각을 나타내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올해 한양대도 지난해보다 증가하며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한양대는 14명(5.9%)을 배출하며 지난해(13명, 5.5%)보다 소폭 증가하면서 5위 자리를 수성했다. 한양대는 그동안 4위 자리를 놓고 맞수인 성균관대와 치열한 각축전을 벌여왔지만, 2020년부터 성균관대의 두각에 밀려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던 서강대는 올해 주춤했다. 이번 서강대 출신 합격자는 8명(3.4%)으로 지난해(11명, 4.6%)보다 1.2%포인트 감소했다. 올해 합격자 수 ‘한 자릿수’로 떨어졌지만, 6위 자리는 지켰다. 최근 서강대는 2017년 8명(2.9%), 2018년 9명(3.2%), 2019년 10명(3.7%) 2021년 11명(4.6%)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다 올해 8명으로 떨어졌다.

중앙대는 올해 두각을 나타내며 순위도 한 단계 올랐다. 올해 중앙대 합격자 수는 7명(3.0%)으로 지난해(4명, 1.7%)보다 1.3%포인트 증가하며 7위로 뛰었다. 중앙대는 지난해 동국대와 공동 8위를 기록했지만, 올해 최근래 들어 최다 합격자를 기록하며 이화여대를 밀어내고 7위에 올라섰다.

그동안 각종 고시에서 큰 성과를 거둔 이화여대는 올해 행시에서 6명(2.5%)의 합격자를 내며 증가세가 주춤했다. 이화여대는 2019년 4명(1.5%)에 그쳤으나 지난해 8명(3.4%)으로 증가하면서 11위에서 7위로 껑충 뛰었다. 하지만 올해 6명으로 감소하며 순위도 7위에서 서울시립대와 공동 8위로 한 단계 떨어졌다. 다만, 이화여대는 올해 일반행정직과 교육행정직 수석합격자 2명을 배출하고,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에서도 4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두면서 국가고시 여풍을 주도하는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고려대와 함께 올해 가장 성과가 두드러진 대학은 서울시립대다. 올해 서울시립대는 6명(2.5%)의 합격자를 내며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는 한 명의 합격자를 내지 못했지만, 올해 6명까지 배출하며 이화여대와 공동 8위에 오르는 두각을 나타냈다.

합격자 배출 ‘Top 10’에 한국외대가 마지막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외대는 올해 3명(1.3%)의 합격자를 내며 지난해(3명, 1.3%)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며 단독 10위에 올랐다. 지난해 한국외대는 경찰대, 경희대와 함께 공동 10위를 기록했지만, 경찰대와 경희대가 부진하며 단독 10위에 랭크됐다.

이어 2명(0.8%)의 합격자를 배출한 대학은 경북대, 경찰대, 경희대, 동국대, 충남대, 한국교원대 등 총 6개교다. 지난해 합격자를 배출하지 못했던 충남대는 올해 2명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경북대와 한국교원대도 각 1명이 늘었다. 하지만 동국대는 지난해 4명(1.7%)으로 중앙대와 공동 8위에 올랐지만, 올해 2명으로 부진하면서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경찰대와 경희대도 지난해 각 3명으로 10위권에 공동으로 턱걸이했지만, 올해는 ‘Top 10’ 유지에 실패했다.

이 밖에 건국대, 부산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교육대, 숙명여대, 영남대, 전남대, 청주교육대 등이 1명의 합격자를 내며 합격자 배출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대는 지난해 2명의 합격자를 냈지만, 올해 1명으로 부진했으며 건국대는 지난해와 같았다. 나머지 대학들은 지난해 합격자를 내지 못했다.

소재별 출신대학 합격자를 보면 서울 소재 16개 대학에서 223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전체 합격자의 94.5%에 달하며 압도적이었다. 이에 반해 지방 소재는 8개 대학에서 13명으로 5.5%에 불과했다.

주요 직렬별 합격자 현황을 보면 일반행정(지역모집 포함) 136명 중 고려대가 33명(24.3%)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서울대 25명(18.4%), 연세대 20명(14.7%), 성균관대 18명(13.2%), 한양대 9명(6.6%)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는 서울대 36명(27.5%), 고려대 19명(14.5%), 연세대 16명(12.2%) 등의 순이었다.

이에 반해 69명을 선발한 재경은 역시 서울대의 강세가 여전했다. ‘행정고시의 꽃’으로 불리는 재경에서는 서울대가 31명으로 재경직 전체의 44.9%를 차지하며 절대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서울대의 재경 점유율은 지난해(39명, 51.3%)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에 이어 연세대가 12명(17.4%)으로 뒤를 이었으며 고려대 7명(10.1%), 성균관대 4명(5.8%), 한양대 3명(4.3%) 등을 기록했다. 지난해도 재경에선 연세대 14명(18.4%), 고려대 8명(10.5%)으로 연세대가 우세를 보였다.

국제통상직은 11명 중 고려대가 5명(45.5%)으로 약 절반을 차지하며 강세를 보였으며 이어 연세대가 3명(27.3%)으로 뒤를 이었으며 서울대는 1명뿐이었다.

교육행정직에선 합격자 6명 중 서울대가 3명으로 절반을 차지하며 절대 강세를 보였으며 법무행정은 5명 중 고려대와 성균관대가 각 2명으로 우세를 보였다.

서강대는 합격자 8명 중 4명이 재경직에서 합격자를 내며 강세를 보였으며 중앙대는 일반행정(4명)과 재경(2명)에서 다수의 합격자를 냈다.

한편, 올해 합격생들의 PSAT 추천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법률저널 PSAT이 압도적이었다.

이번 최종합격자 대상 설문조사에서 ‘추천해주고 싶은 PSAT 전국모의고사’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응답자(181명)의 60.8%가 ‘법률저널 PSAT’을 꼽았다. 최종합격자의 ‘열의 여섯’이 법률저널 PSAT을 수험생들에게 압도적으로 추천한 셈이다.

이에 반해 A학원 3.3%, B학원 32.0%, C학원 2.2%, D학원 1.1%, E학원 0.6% 등의 순으로 미미한 수치를 보였다.

2023년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 대비 제17회 장학생 선발 ‘법률저널 PSAT’이 지난 17일부터 접수에 들어가며 PSAT 시즌의 닻을 올렸다. 내달 16일 18시까지 얼리버드 기간으로 응시료 대폭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므로 이번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특히 2023년도 PSAT은 10회 모두 신작 문제로 구성되며 역대급 퀄리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장학금 규모도 총 3천만 원으로 더욱 확대해 수험생들의 합격을 견인할 예정이다.

합격생의 절대다수가 전국모의고사로 법률저널 PSAT을 추천한 만큼 그에 걸맞은 문제의 완성도로 응시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2023년 PSAT 전국모의고사는 기존의 면학 및 성적 우수 장학금 이외에 올해 이어서 내년에도 ‘사랑샘 재단의 격려 장학금’이 지급된다. 격려 장학금은 매회 5명씩 총 50명을 선발하며 합격을 독려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에는 한국전기기술인협회의 장학생 선발의 추천 자격도 주어진다. 지난 2년 동안은 비공개로 추천해왔지만, 이번부터 공개적으로 추천한다. 전기직 수험생들에게는 장학금을 탈 절호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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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4 19:54:39
이런 건 블라인드 처리 안하나요..?
취업할 땐 신상정보 출신학교 쓰지 말라면서 행시 합격생들은 출신학교 조사하나봐요
학교 갖고 사람 등수 매기는 게 언제적인데

고대저널 2022-11-02 11:48:25
명불허전 고대저널 클라스 ㅋㅋㅋㅋㅋ 그냥 고대 교내 신문사 수준

고려대가 2022-11-02 02:59:17
확실히 학교 폼이 상승세긴 하네요

macmaca 2022-11-01 03:42:40
교과서(국사,세계사), 헌법, 국제법을 못이기는 대중언론.입시지의 한계를 알아야 함. Royal 성균관대, 세계사의 교황반영 교황윤허로 설립이 기획되어 세워진 귀족사제 이나시오의 예수회(교황청의 실세)산하 서강대는, 국제관습법상 성대다음 Royal대 예우! 성균관대와 서강대만 Royal대며, 일류.명문으로 지속적 제한을 하는게 옳습니다. 패전국 일본 잔재이자, 불교 Monkey 경성제대 후신 서울대는 한국영토에 주권.자격.학벌 없어왔음.

https://blog.naver.com/macmaca/222842508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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