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기상학 ㉯책형 2번 정답 ③→②·③ 복수 정답
‘5년 만에 선발’로 큰 관심…11월 16일 결과 공개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5년 만의 선발과 PSAT을 도입하며 필기시험을 1, 2차로 처음으로 나눠 치러 큰 관심을 모은 기상청 7급 공무원시험의 2차 필기시험의 정답이 확정됐다.
기상청은 최근 지난 10월 15일 치러진 ‘2022년도 기상직 7급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 2차시험’의 최종 정답을 공개했다. 시험 문제와 정답 가안은 시험 종료 직후 공개됐으며 이에 대한 이의제기 접수가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됐다.
기상청은 문제 출제 참여자와 출제에 참여하지 않은 내외부 전문가들을 정답 검토 위원으로 위촉해 이의가 제기된 문제 및 정답 가안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 그 결과 물리기상학 ㉯책형 2번 문제의 정답을 ③에서 ②·③ 복수 정답으로 변경했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정답 가안을 그대로 확정했다.
이번 기상직 7급 공무원시험은 최종 5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186명이 지원해 3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앞서 치러진 1차시험에서는 46명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1차시험은 PSAT(공직적격성시험)으로 진행된 첫 시험으로 인사혁신처와 시험 문제를 공동 활용함에 따라 국가공무원 7급과 동시에 시행됐다. 당초 2021년부터 기상청 7급에 1차시험으로 PSAT 도입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7급 공채 선발이 진행되지 않아 이번 시험에서 첫 시행이 이뤄지게 된 것이다.
합격선은 66.67점으로 확인됐다. 참고로 같은 문제로 치러진 국가공무원 7급 공채의 경우 일반행정 전국 모집 77점, 우정사업본부 66.66점, 인사조직 73.33점, 재경 72점, 고용노동 63.33점, 교육행정 78.66점, 회계 64점, 선거행정 74.66점, 세무 66.66점 등이었다.
이번에 정답 변경이 이뤄진 2차시험은 물리학개론, 기상역학, 일기분석 및 예보법, 물리기상학 과목의 선택형 시험으로 치러졌다. 2차시험의 결과는 오는 11월 16일 발표될 예정이다. 마지막 관문인 면접시험은 11월 30일부터 12월 3일까지 진행되며 최종합격자는 12월 14일 공개된다.
한편 앞서 치러진 기상청 9급 공채는 75명 선발에 469명이 출원해 평균 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선발인원은 크게 늘어난 반면 지원자는 오히려 소폭 감소하면서 경쟁률이 크게 완화됐다. 지난해의 경우 평균 8.6대 1(55명 선발, 471명 출원)의 경쟁률을 형성한 바 있다.
분야별로는 가장 선발인원이 많고 대다수의 지원자가 몰리는 전국 일반 모집이 6.6대 1(67명 선발, 443명 출원)의 경쟁률을 보였고 장애 모집 1대 1(5명 선발, 5명 지원), 저소득층 모집 4대 1(2명 선발, 8명 출원), 제주 13대 1(1명 선발, 13명 출원) 등으로 분포했다.
필기시험에서는 106명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분야별로는 일반 모집 100명, 장애인 구분모집 1명, 저소득층 구분 모집 2명, 제주 지역 모집 3명이 합격했다. 필기시험은 국어, 영어, 한국사, 기상학개론, 일기분석 및 예보법 등 5개의 필수과목을 4지 선택형 각 20문항으로 치러졌으며 과락(만점의 40점 미만) 과목이 있는 경우는 불합격 처리됐다.
합격선은 모든 모집 분야에서 적지 않은 규모의 상승이 있었다. 지난해의 경우 일반 모집 필기시험 합격선은 78점이었으며 저소득층은 51점, 지역 모집은 57점 등을 기록했다. 장애인 모집에서는 합격자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일반 모집은 81점으로 3점이 상승했고 저소득층은 72점으로 무려 21점이나 합격선이 높아졌다. 제주도 12점이 올라 69점을 기록했으며 장애인 구분 모집의 합격선도 78점으로 높게 형성됐다.
이어진 면접시험까지 모두 통과한 최종합격자는 총 72명으로 전국 일반 모집에서 예정보다 2명이 더 많은 69명이 합격한 반면 장애인 모집과 저소득층은 각 1명에 그치며 당초 예정된 규모에는 미달되는 결과가 나왔다. 제주 지역 모집에서는 예정대로 1명이 최종합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