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5급 공채 화공직 수석 이효빈 씨 “매일 10시간 이상 공부하려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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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5급 공채 화공직 수석 이효빈 씨 “매일 10시간 이상 공부하려 노력”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2.10.2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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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빈‧2022년 5급 공채 화공 수석/현대고 졸업/한양대 화학공학과 4학년
이효빈‧2022년 5급 공채 화공 수석/현대고 졸업/한양대 화학공학과 4학년

 

“PSAT 기출 및 모의고사 통해 자신만의 전략 세워”
“2차 계산과목에서 만점 가까운 고득점 전략 세워”

Ⅰ. 머리말

안녕하세요. 2022년 5급 공채 화공직렬에 수석으로 합격하게 된 이효빈입니다. 3년의 수험기간 동안 수석 합격자분들의 합격수기를 통해 동기부여를 했던 기억이 나는데 이렇게 수기를 작성하게 되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제가 정답도 아니고 저보다 뛰어나신 분들이 많지만, 저의 시행착오와 경험이 수험생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합격수기를 작성하였습니다.

Ⅱ. 1차 시험 준비

저는 매년 12월∼2월까지를 1차 시험 준비기간으로 잡았습니다. 12월은 2차 시험 준비와 함께 헌법 및 PSAT 취약 부분 보강을 주로 하였으며 1월부터는 모의고사 및 기출문제 풀이를 중심으로 1차 시험만 집중적으로 준비하였습니다. 시험 직전에는 한두 차례의 현장 모의고사를 통해 저만의 전략을 체크하였습니다.

1) 헌법-100.00

교내 고시반 시험을 대비하기 위해 저는 헌법 기본강의로 고시 진입을 하였습니다. 제가 사용했던 교재는 헌법 기본서와 기출 문제집, 조문집 이렇게 세 가지 입니다. 헌법을 처음 수강하였을 때 기본강의를 한 달에 1번, 두 달 동안 총 2번을 수강하였고 그 외에 강의는 따로 수강하지 않았습니다. 1차 준비기간에는 매일 30∼40페이지가량의 기본서와 기출 문제집을 반복하여 보았고, 회독이 끝날 때마다 조문집을 한 번씩 훑어보며 필요한 부분을 암기하는 방법을 취하였습니다. 기출 문제집을 풀이할 때는 불투명한 자를 이용하여 답안 부문을 가리고 답을 생각하며 풀이를 하였으며, 헌정사와 같이 자주 틀리거나 헷갈리는 문제의 경우는 따로 표시하여 시험 직전에 체크하곤 하였습니다. 추가로, 매년 최신판례의 경우는 무료특강을 통해 따로 정리하여 암기하였습니다. 헌법은 60점 이상을 획득하면 되는 시험이기 때문에 80점을 목표로 잡고 매일 꾸준히 1∼2시간 정도 투자하는 것이 중요한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2) 언어논리-70.00

저에게 가장 힘든 과목은 언어논리였습니다. 논리적으로 설명 가능한지가 중요한 저에게 논리 영역의 경우 답이 명확하여 받아들이기 쉬웠지만, 언어 영역은 그렇지 않아 초기에 공부할 때 많이 난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논리논증 부분은 교내 고시반 입반 전 학원에서 추석 특강을 통해 따로 개념을 정리하였고, 그 내용이 합격하기까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의 경우, 글 읽는 속도가 타 수험생에 비해 느린 편이고 문제를 읽을 때 실수가 잦아 이 둘을 해결하기 위한 전략을 취하였습니다. 비슷한 내용의 정보가 많이 나열된 문제의 경우는 잘 개선되지 않고 유독 어려움을 많이 느껴 과감하게 넘겼으며, 제가 자신 있어 했던 강화‧약화 문제, 빈칸 채우는 문제, 기본적인 논리논증 문제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푼 문제에 대한 정답률을 높이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또한, 문제를 읽는 과정에서 실수가 잦아 선지 옆에 OX, 강화, 약화 등의 표기를 하여 실수를 최대한 방지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공부 초기에는 답의 근거가 애매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많았지만, 기출문제를 토대로 답의 기준을 명확히 세워갔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3) 자료해석-90.00

개인적으로는 PSAT 세 과목 중 가장 점수를 올리기 좋은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교내 고시반에서 제공해 준 핵심 강의와 기출문제 풀이 강의를 듣고 저에게 맞는 방법을 골라서 취하였습니다. 분수 비교를 분모‧분자의 수 차이를 통해 계산하는 것과 세 자릿수 덧셈‧뺄셈을 매일 시간을 재며 연습한 것이 점수를 향상하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러 효율적인 방법을 통해 답을 도출하는 방법도 있지만, 기본적인 덧셈‧뺄셈에서 연산시간을 줄이고 정직하게 풀이에 접근했던 것이 제게는 효과적이었습니다. 모든 선지를 계산해야 하는 문제나 표‧차트 문제의 경우는 가장 뒷순위로 풀이를 미루었고, 표 해석을 할 때는 합계 부분에 따로 분리 표시를 하여 수를 읽고 체크하는 시간을 줄였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부분을 꾸준히 연습한 덕분에 연차가 쌓일수록 문제 풀이 속도가 빨라져 고득점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4) 상황판단-75.00

상황판단은 고시 진입할 때부터 합격하기까지 풀이 전략 세우기가 가장 어려웠던 과목입니다. 상황판단은 타 과목에 비해 풀어야 할 문제와 아닌 문제 구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기출문제를 풀어보면서 저만의 기준을 세웠고 그 결과 복잡한 수 계산이 필요한 법조문 문제, 시차 계산 문제, 고난도 논리퀴즈 문제 등을 뒷순위로 미루고 나머지 문제에 집중했고 특히 법조문의 경우 조 단위로 끊고 주어, 동사 위주로 체크하는 방법을 연습하여 정답률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또한, 표를 이용한 문제의 경우 주어진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표에 정보를 표기하여 정확하고 빠른 문제 풀이가 가능했습니다.

 

Ⅲ. 2차 시험 준비

화공직렬의 경우, 계산과목(화공열역학, 전달현상, 반응공학)과 암기과목(공업화학)으로 나뉘는데 저는 계산과목에서의 만점 가까운 고득점과 공업화학에서의 75점을 목표로 공부하였습니다. 따라서 계산과목은 실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공업화학의 경우에는 암기한 부분은 다 쓸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했습니다. 2차 시험 준비는 주로 교내 스터디를 통해서 하였으며, 각자 스터디 문제를 출제해 오고 함께 풀어보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교내 스터디를 통해 저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문제에 접근하는 시야를 넓힐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최대한 모든 내용을 보려고 노력하되, 기출문제를 토대로 각 단원의 중요도와 핵심 내용을 고려하여 투자하는 시간을 조절하였습니다. 개념 과목의 경우, 각 단원의 중요내용을 A4 10장 내외로 정리하였고, 공업화학의 경우 단권화를 통해 과목, 단원 별로 정리하였습니다.

1) 화공열역학-98.00

교재 : Smith 『화학공학열역학』, Sandler 『화학공학열역학』

주 교재로는 Smith 위주로 공부하였으며, Sandler의 경우 수지식과 열역학적 관계식 파트인 2∼4장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에너지 수지, 엔트로피 수지식을 정립할 때는 Sandler의 문제 및 설명이 상세하고 훌륭하여 Smith와 Sandler 모두 병행하여 보는 것이 좋았고, 용액 열역학 부문은 Smith 교재만 보아도 충분했습니다. Smith 교재는 예제, 중요한 연습문제 몇 문제만 추려서 보았고, Sandler 교재는 예제와 연습문제 모두 보았습니다. 화공열역학의 경우, 타 과목보다 암기해야 할 부분이 적은 편이나 열역학적 관계식, 잔류성질, Gibbs-Duhem식과 같이 유도를 통해 암기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을 공부할 때마다 여러 번 직접 유도해보면서 암기하였습니다. 아래는 제가 개념 정리한 내용 일부분입니다.

2) 전달현상-98.33

교재 : Bird 『이동현상』, Welty 『기초 이동현상론』, 한국화학공학회 『이동현상의 응용과 해법』, Middleman 『유체역학』

전달현상은 개념이 와닿지 않아 초시 시절 저에게 가장 큰 어려움을 준 과목입니다. 전달현상은 크게 유체역학, 열 전달, 물질 전달로 나눌 수 있습니다. 유체역학은 Bird, 열 전달 및 물질 전달은 주로 Welty 교재로 공부하였습니다. 유체역학은 쉘 수지와 Navier-Stokes 방정식 모두 이용하여 풀 수 있도록 각각 연습하되, 어떤 상황에서도 적용 가능한 쉘 수지 위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였습니다. 거시적 수지의 경우 문제 풀이가 몇 가지 경우로 정형화 되어 풀이를 암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Bird 교재에는 잘 나와 있지 않은 표면 장력이나 정역학의 경우는 Middleman 교재를 참고하여 대비하였습니다.

열 전달 및 물질 전달의 경우 연속방정식이나 물질 수지를 중심으로 전개하도록 풀이 체계를 잡았으며 복합 전달 및 흡수탑과 같은 특수한 경우는 따로 정리하여 기출문제를 통해 풀이를 암기하였습니다. 유체역학, 열 전달, 물질 전달 파트가 끝났을 때는 이동현상의 응용과 해법 교재를 연이어 풀어보면서 다시 한번 개념정리와 문제풀이 방법을 재고하였습니다. 아래는 쉘 운동량 수지를 이용한 기출문제 ‘20년 3문 풀이입니다.

 

3) 공업화학-90.50

교재 : Wittcoff 『유기공업화학』, 한국공업화학회 『무기공업화학』, 이인복 『100주 공업화학』, Allcock 『고분자화학』, 오승모 『전기화학』, 박내정 『유기공업화학』, McMurry 『맥머리의 유기화학』

공업화학은 크게 유기공업화학, 무기공업화학, 고분자화학, 유기화학 네 파트로 나누어 단권화를 하였습니다. 초시 때에는 책을 정독한 후 핵심 내용은 노트에 단권화하였고, 재시 이후에는 정독 후에 초시 때 만든 단권화노트에 필요한 내용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주 교재로는 Wittcoff 『유기공업화학』, 한국공업화학회 『무기공업화학』, Allcock 『고분자화학』, McMurry 『맥머리의 유기화학』을 참고하였으며 100주 공업화학이나 박내정 『유기공업화학』의 경우에는 요약된 내용을 볼 때와 추가적인 내용이 필요할 때 사용하였습니다. 전기화학의 경우에는 무기공업화학에서 Nernst식 유도와 전지 부분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따로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정독하고 정리하였습니다. 최근 매년 출제되고 있는 고분자 화학의 경우는 속도론과 중합파트로 크게 나누어서 정리했으며, 속도론의 경우는 책에 있는 연습문제를 통해 정확한 답을 도출하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저는 공업화학 과목의 경우에는 3개의 계산과목과 달리 기출문제를 따로 풀이하지 않았으며, 출제된 단원과 키워드만 연도별로 정리하여 올해에는 어떤 단원의 문제가 나올 것인지 예측하고 비중을 두어 암기하였습니다. 아래는 무기공업화학 단권화노트의 일부입니다.

 

4) 반응공학-45.00

교재 : Fogler 『화학반응공학』, Levenspiel 『화학반응공학』, 윤정섭 『꿀 화학반응공학』

반응공학의 경우에는 Fogler 교재를 주 교재로 하여 개념을 정리하였고 수율, 순환반응기, 수축핵 모델 등의 경우 레벤스필 교재가 정리가 잘 되어있어 부분적으로 참고하였습니다. 반응공학 파트에서는 GMBE만 잘 숙지한다면 정상상태의 대부분 문제를 풀 수 있기 때문에, 평상시 경우와 다른 반회분식 반응기, 증발 반응 등의 특수한 경우를 특히 신경 써서 준비하였습니다. 촉매반응공학 파트에서는 RTD, 띠엘레 계수, 내부유효인자와 같이 중요하지만 비교적 어려운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교수님의 강의자료를 참고하여 개념과 풀이를 완벽히 숙지하려 노력하였습니다. 특히, 띠엘레 계수의 경우는 Fogler 교재와 Levenspiel 교재를 모두 참고하여 비교해 정리하였습니다.

두 교재 모두 연습문제가 기출문제와는 거리가 있어 풀기에 적당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 풀이는 기출문제와 꿀 화학반응공학 교재를 통해 해결하였습니다. 꿀 화학반응공학 교재는 기술고시 기출과 변리사 기출 중 중요한 문제를 모아놓은 교재이기 때문에 시간될 때마다 꾸준히 회독하면서, 중요 문제는 체크하여 따로 정리하였습니다. 올해 반응공학 문제의 경우, 고분자 속도론과 연계되어 문제가 출제되었기 때문에 그 부분 또한 추가적인 정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Ⅳ. 3차 시험 준비

저는 4학년 2학기를 다니면서 면접을 준비하였기 때문에 학원을 따로 다니지 않고 교내 면접스터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였습니다. 평소에 글 써본 적도 많이 없고 보고서 형식이 생소하여 처음에는 30분 이내에 절반밖에 작성 못 할 정도로 작성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스터디를 통해 매일 함께 시간을 재고 개인발표와 경험ㆍ상황 문제에 대한 답변을 적는 연습을 통해 작성 시간을 30분 내로 줄일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합격한 선배들로부터 받은 자료와 정보를 토대로 지원하고자 하는 부처의 정책을 공부하고 대비하였습니다.

실제 면접시험에서는 PT의 경우 연습했던 것과 달리 글이 보기 좋게 정형화되어 있어 작성하기 훨씬 수월했던 기억이 납니다. 압박 질문의 경우 기술한 내용에 대하여 한 단계 추가로 물어보는 정도로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정해진 질문 외에 추가적인 질문에서는 희망하는 부처와 그 부처의 부족한 정책이 무엇인지, 자신의 장점을 공직생활에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에 관해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자신 있게 공직자는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점을 중점에 두고 답변하였습니다.

Ⅴ. 맺음말

합격하기까지 정말 많은 분의 도움과 응원, 기도가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합격을 위해 달려 나갈 수험생분들께도 응원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저의 공부방법이 정답은 아니지만 참고하시는 모든 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고시생활 동안 지치고 힘들 때도 있겠지만 그때마다 스스로 잘하고 있다며 다독여주시고 꼭 합격까지 완주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지금까지 부족한 합격수기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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