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2022년 5급 공채 일반행정 수석 노인영씨 “자신을 믿고 후회 없는 시간 보내는 것이 중요”
상태바
[합격수기] 2022년 5급 공채 일반행정 수석 노인영씨 “자신을 믿고 후회 없는 시간 보내는 것이 중요”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2.10.20 21:18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인영‧2022년 5급 공채 일반행정 수석/전주한일고 졸업/이화여대 경제학과 3학년
노인영‧2022년 5급 공채 일반행정 수석/전주한일고 졸업/이화여대 경제학과 3학년

 

“PSAT, 각 과목별 특성·약점 고려해 공부 방법 등에 반영”
“2차, 취약했던 경제학 비중 늘리고 서브노트 적극 활용”

Ⅰ. 들어가며

안녕하십니까. 5급공채 일반행정직 합격생 노인영입니다. 이전까지는 합격자분들의 수기를 읽어보기만 하다가 이렇게 수기를 쓸 기회를 얻게 되어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해당 수기가 작게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다만 각자에게는 저마다의 공부 방법이 있듯이 제가 작성하는 내용 역시 하나의 참고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점을 말씀드리면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Ⅱ. 시기별 공부 방법

1. 2019년 7월 ~ 2020년 6월

2019년 7월 여름방학에 처음으로 고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경제학과 행정법을 먼저 익혀두는 것이 좋다는 주변의 조언을 듣고 여름방학 동안 경제학과 행정법 예비순환을 수강하였고 3학년 2학기를 다니면서 전공인 경제학보다는 덜 익숙한 행정법 1순환을 들으며 행정법에 대한 내용을 한 번 다시 익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시기에 2차 과목의 경우에는 기출문제나 모의고사 등 문제를 풀어보는 것보다는 내용을 숙지하는데 시간을 많이 투자하였습니다. 이에 더해 PSAT 기본강의와 심화강의를 들으며 유형 및 접근방식에 대해 익히고 기출문제를 중점적으로 풀어보며 PSAT에 대한 감을 익혔습니다.

학기 중 혼자서 풀어본 PSAT 점수가 예년의 합격선에 미치지 못하였기 때문에 2020년 1, 2월에 2차를 병행하면 오히려 PSAT과 2차 둘 다 놓치게 될 것 같아 이 시기에는 PSAT에만 집중했습니다. 학기를 다니며 기본강의와 심화강의는 들었기 때문에 모의고사 강의를 바로 따라갔으며, 헌법은 학기 중에 공부를 해두지 않았으므로 1월에 기본강의를 들으며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두 달 동안 매일 언자상 1세트를 풀고 오답 정리하는 것을 목표로 했으며, 헌법 역시 기본강의가 끝난 이후로도 하루 1~2시간 정도를 투자하여 기본서를 다시 읽고 기출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 학기 중에 강의를 수강하며 기출문제를 두 번 정도 회독했기 때문에 이 시기에도 강사 모의고사를 중점적으로 풀어보았습니다. 당시 1차가 미뤄져서 잠시 1차의 비중을 줄이고 2차 공부 비중을 늘리긴 하였으나 1차 시험 3주 정도 전까지는 하루에 한 과목씩은 모의고사를 풀었으며 그 이후에는 다시 PSAT 준비에만 집중하였습니다.

1차가 미뤄진 시기에 경제학과 행정법 예비순환이 진행되었습니다. 다만 학기 중 두 과목의 예비순환을 이미 수강했기 때문에 예비순환을 다시 듣는 것보다는 1순환을 듣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느껴 인강으로 1순환을 수강했습니다. 이후 진행된 행정학과 정치학의 경우에는 예비순환을 따라갔으며, 정치학의 경우만 예비순환으로 내용이 잘 정리되지 않아 이후 추가로 강의를 수강하였는데 시간적 제약으로 강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2순환을 선택했습니다. 경제학과 행정법은 행정학이나 정치학 강의를 수강할 때도 매일 조금씩은 보았습니다. 경제학은 매일 미거시 5문제씩을 목표로 하고, 행정법 역시 일정 분량을 정해 매일 읽어보았습니다. 또한 이 시기에도 매일 답안 스터디를 진행하며 행정법 기출문제 50점 작성을 위주로 하였고 시험이 가까워졌을 때에는 행정학과 정치학으로 과목을 바꾸어 논문과목 답안 작성에 대해서도 조금의 감을 잡고 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2. 2020년 7월 ~ 2021년 7월

2020년 2차 시험이 끝난 이후에는 종합반 커리큘럼상 1순환이 진행되었기 때문에 바로 1순환 강의를 따라갔습니다. 이 시기에는 2020년 시험을 위해 단기간에 조금 급하게 내용을 쌓아갔던 것을 보완하기 위해 강의 수강 및 복습을 충실히 하고 모의고사 답안도 빼먹지 않고 항상 제출하였습니다. 복습의 경우에는 강의 이후 복습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업을 들으면서 내용을 최대한 숙지하고자 하였고 쉬는 시간에 수업 때 놓친 부분을 다시 읽어보는 등으로 시간을 최대한 활용했습니다. 추가적인 복습 시간을 줄이면서 다른 과목도 병행할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하였으며, 저는 수험기간 동안 하루에 최소 3과목을 병행했던 것 같습니다. 한 번 깊게 보고 덮어두었다가 나중에 다시 보는 것보다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보는 것이 개인적으로 더 내용 숙지 및 암기에 적합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선택한 방식이었습니다. 이때 경제학과 행정법은 매일 기본으로 가져가며 행정학, 정치학은 시기를 나누어 번갈아 가면서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2순환 시기에도 이러한 공부 패턴을 유지했으며 2순환은 경제학, 행정법, 행정학까지만 수강하였으며 11월부터는 PSAT 준비를 조금씩 병행하였습니다.

2021년 PSAT 준비 시에는 11월에는 부족한 과목의 강의를 수강하고 12월에는 10개년 기출문제를 다시 분석하며 PSAT 감을 다시 올렸고 2021년 1, 2월에는 본격적으로 모의고사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2020년에는 하루에 1세트만 풀었다면 2021년에는 언자상 1세트에 더해 두 과목 정도를 더 풀면서 보다 다양한 문제를 접하고자 했습니다. 헌법의 경우는 매일 아침에 30분은 기본서를 읽고 30분은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꾸준히 진행했습니다. 2차 과목의 경우 경제학만 1월에 하루 5문제씩 푸는 정도로 병행하고 2월에는 PSAT에만 집중했습니다.

1차 시험 이후에는 3순환을 따라가기 시작했습니다. 3순환 시기에는 답안 작성 연습을 중점적으로 했습니다. 매일 저녁 답안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강사들의 모의고사를 풀었고 필요에 따라 100점 답안도 작성해보았습니다. 하루에 150점 정도 답안 작성을 하면서 꾸준히 답안 쓰는 감을 유지하였으며 스터디원들과 답안을 바꿔보면서 제 답안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갔습니다. 특히 이 시기에 이전에 거의 공부를 하지 못한 정보체계론 강의 수강 및 암기노트 정리에 집중하여 단기간에 효율을 높이고자 했습니다.

3. 2021년 8월 ~ 2022년 6월

2차 시험이 끝나고 한 달 정도 쉰 후, 당시 경제학을 잘 못 본 것 같다는 생각이 커서 경제학 강의를 들으며 다시 공부를 조금씩 시작했습니다. 공부를 다시 하던 와중에 2차 합격을 확인하고 3차의 기회까지 얻게 되었으나 결과적으로 면접에서 탈락하게 되었습니다. 면탈의 가장 큰 요인은 걱정했던 경제학이었으며 남은 기간 동안 경제학에 더 집중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고 3순환 전까지 2022년 대비 2순환 및 2021년 대비 3순환 강의를 들으며 개념을 재정립하고 강사 문제집뿐만 아니라 교과서 연습문제도 풀면서 경제학 공부 비중을 70% 정도로 가져갔습니다. 또한 이 시기에 이전까지는 시간적 제약으로 제대로 듣지 못했던 행정학과 정치학 강의를 들으며 내용을 보완하고 서브노트를 만드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때 서브노트는 키워드 중심으로, 시험 전날 모든 내용을 한 번씩 훑을 수 있는 양으로 만드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PSAT을 하지 않아 시간적 여유가 많은 만큼 논문과목의 경우 답안특강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답안의 내용적인 측면을 보강하고자 했습니다.

3순환 시기에는 3순환 강의를 들으면서 만들어둔 서브노트를 보완해 나갔습니다. 시험 전까지 서브노트를 반복적으로 보면서 주제별 주요 키워드를 암기하고 답안에 현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매일 150~200점 정도의 답안을 작성하였으며 추가적으로 행정법은 논점만 잡는 방식으로, 행정학이나 정치학은 주요 키워드를 통해 목차를 잡는 방식으로 많은 모의고사를 접해보았습니다. 경제학의 경우에는 3순환 기간에는 정선문제집을 반복적으로 풀면서 최대한 모르는 문제를 없애고자 노력하였고 풀어본 모의고사도 다시 풀어보며 단순히 문제의 답을 내는 것보다 답안을 어떻게 작성할지에 대한 고민을 더 해보았습니다.

Ⅲ. 과목별 공부 방법

1. PSAT

저도 PSAT은 매번 커트라인에서 한 문제 정도 차이로 합격했기 때문에 아래 내용들은 하나의 예시 정도로만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래는 2021년도 PSAT 점수이며 2020년도 점수도 거의 비슷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1) 헌법

헌법은 핵지총을 바탕으로 강의에서 중요하다고 짚어준 내용을 위주로 준비했습니다. 강의는 초시 때 기본강의 외에 수강한 바는 없으며 이후에는 PSAT 준비 기간 동안에만 표시해둔 내용을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또한 문제는 5급 공채 기출뿐만 아니라 타 시험 기출문제도 풀어보았으며 강사 모의고사 역시 풀어보았습니다. 헌정사나 통치구조 등 암기가 특히 필요한 부분은 따로 암기장처럼 정리해두어 틈틈이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2) 언어논리

언어논리는 제가 제일 취약한 과목이었으며 성적도 잘 오르지 않던 과목이라 최소한의 점수만 받자는 마음으로 시험에 임했습니다. 처음에는 기출문제를 보면서 자주 사용되는 문단 구성, 선지 표현을 정리해두어 유형별로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문제를 풀 때 선지를 먼저 보고 선지의 키워드를 지문에서 찾는 발췌독 방식을 사용하였습니다. 잘 안 읽히는 문제는 우선 과감하게 넘기고 대신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답을 찾을 수 있는 문제에 시간을 더 투자했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독해 문제가 더 어렵게 느껴졌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논리 문제를 최대한 맞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할 때 논리퀴즈만 모아져 있는 자료를 반복적으로 풀며 대비했습니다.

3) 자료해석

처음 자료해석을 풀어봤을 때에는 50~60점대가 나왔으나, 강의를 들으며 강사님이 알려주시는 계산 방법, 선지 선별 방법 등을 익히면서 기출문제 및 모의고사 문제에 최대한 적용해보고 이를 체화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계산연습책을 통해서 사칙연산을 실수 없이 보다 빠르게 할 수 있도록 꾸준히 훈련하였습니다. 또한 선지의 ‘크다, 작다, 높다, 많다’ 등의 표현을 잘못 읽어 나타나는 실수가 잦았기 때문에 선지를 읽을 때 이런 부분을 잘 보이게 표시해두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었으며 반복되는 실수는 따로 요점노트를 만들어 시험 직전에 리마인드할 수 있도록 정리해두었습니다.

4) 상황판단

상황판단의 경우는 가장 많은 양의 문제를 풀어보면서 다양한 유형의 퀴즈를 최대한 접해보았습니다. 단, 각 문제마다 새로운 방식의 풀이법을 생각해내는 것보다는 강의를 통해 숙지해 놓은 기출문제 해결을 위한 풀이법을 적절히 적용하면서 문제를 풀어내는 방법을 일관적으로 유지하고자 했습니다. 모의고사를 풀면서 너무 어려운 퀴즈는 해설을 보며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내용만 취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과감히 버렸습니다. 법조문 문제는 선지의 키워드를 먼저 확인하고 빠르게 법조문을 훑어 내려가면서 해당 키워드를 찾아내는 발췌독 방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문제 당 소요 시간을 줄이고 뒤의 퀴즈 문제에 시간을 더 투자하려고 했습니다. 또한 상황판단 문제를 풀 때에는 조건, 단서로 인한 실수가 초반에 빈번하게 나타나 반드시 이를 먼저 확인하는 것을 습관화하였습니다.

2. 2차 과목

2차 과목의 점수 변화입니다. 다만 2020년도 점수는 기록해두지 않아서 대략적으로 기억나는 점수로 기재했습니다.

1) 경제학

경제학은 문제풀이에 가장 시간 투자를 많이 했습니다. 종합반에 속해 있을 때에는 STEP 문제집을 반복적으로 풀었고, 종합반이 끝난 이후에는 연습책 문제집을 중심으로 하였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계산 실수를 했거나 접근이 어려웠던 문제들은 체크를 해놓고 회독을 할 때 체크해 둔 문제를 중심으로 다시 풀어보아 모르는 문제를 최소화시키고자 했습니다. 강의를 들을 때에는 강사님의 해설을 최대한 자세히 필기해두어 나중에 혼자 해당 문제를 볼 때에도 단순히 답만 내기보다는 해당 문제를 풀기 위해 필요한 사고나 논리접근 방식이 생각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미시경제학의 경우에는 임봉욱 저 미시경제연습을 풀며 최근 어려워지고 있는 계산 문제에 대비하고자 하였습니다.

2021년 시험까지는 모르는 문제는 해설을 외워서라도 풀자라는 생각으로 단순히 외워서 푼다는 느낌이 강했으나, 이러한 방법이 익숙하지 않은 유형의 문제를 푸는 데에는 효과적이지 않은 방식이라 생각하여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보았습니다. 따라서 2021년 불합격 이후에는 잘 안 풀리는 문제의 해설을 읽어볼 때 개념서를 옆에 같이 펴두고 내용을 탐독하며 풀이가 왜 이런 식으로 전개되는지 등 풀이를 좀 더 깊게 고민해보는 시간을 많이 가졌습니다. 이러한 방법이 장기적으로 유형이 조금 다르더라도 유사한 주제의 문제가 나왔을 때 해당 문제를 좀 더 빨리 해결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해하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 표시해두고 다음 회독 때 다시 이해해보는 등 시간을 조절하였습니다. 또한 이전에는 경제학 모의고사 작성 연습은 크게 하지 않았지만 면탈 이후에는 거의 매일 50점 모의고사를 작성하며 답안의 분량을 조절하고 그래프나 표를 보다 깔끔하고 빠르게 그려내는 연습도 꾸준히 진행하였습니다.

교과서의 경우에는 미시경제학은 연습문제를 풀어보는 정도로만 활용하고, 거시경제학은 종종 약술식의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필요한 내용을 발췌하여 읽어보는 식으로 활용했습니다. 문제집에서 자주 등장하는 약술형 문제 위주로 교과서 내용을 정리해두었습니다. 또한 경제학의 경우도 개념이나 경제학적 함의 등 암기가 필요한 부분은 요점정리를 만들어 시험 직전에 전반적인 내용을 훑어볼 수 있도록 준비해두었습니다.

2) 행정법

첫해에는 우선 워크북을 중심으로 공부하며 기반을 탄탄히 만들고자 했고, 2년차부터는 핸드북에 워크북의 내용을 추가하며 수험서를 다시 펼쳐보지 않아도 될 정도로 핸드북의 내용을 보강하면서 본격적으로 단권화를 했습니다. 핸드북에 없는 논의를 추가해두고, 답안지에 자주 현출해내는 판례 문구들도 그대로 핸드북에 다 옮겨놓았습니다. 매일 핸드북 일정 분량을 정해서 읽으며 회독수를 계속 늘려갔습니다. 또한 시험 2주 전부터는 핸드북을 보면서 중요한 주제나 헷갈리는 주제들을 인덱스로 표시해두어 시험 전날 및 당일 아침에 해당 내용들을 먼저 볼 수 있도록 해 두었습니다.

암기만으로는 답안 작성이 바로 잘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행정법은 답안 작성 연습도 초시 때부터 꾸준히 했고 공부하는 동안 답안 작성 연습을 가장 많이 했던 과목입니다. 처음에는 기출 위주로 답안 작성 연습을 했으며 당시에는 논점을 찾는 역량이나 암기 수준이 미흡했기 때문에 스터디를 가기 전에 문제를 확인하고 해당 문제의 논점 및 목차를 미리 암기해가서 답안에 현출해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논점만 확인하거나, 나중에는 스터디 시간에 문제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실전과 유사한 상황에서 답안을 작성할 수 있도록 연습했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답안지에 담는 분량이 많아 답안을 작성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기 때문에 초안을 잡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문제를 읽으며 바로바로 문제지에 문제 되는 논점을 체크하고 답만 적어두는 방식으로 목차를 잡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대신 판례 문구를 좀 더 디테일하게 쓰거나 포섭을 더 풍부하게 하는데 시간을 더 투자하였습니다.

판례 공부와 관련해서는 평소에는 강사님들께서 수업에서 말씀하시거나 핸드북에 있는 정도의 판례만을 꼼꼼히 숙지해두고, 시험이 가까워졌을 때 진행되는 기상특강이나 최신판례특강을 활용했습니다. 또한 판례의 입장이 종래 판결과 달라진 판례들은 종래 판결과 최근 판결을 모두 기억해둬 관련 문제가 나오면 꼼꼼히 현출해내고자 했습니다. 전원합의체 판결의 경우에는 다수의견, 반대의견, 별개의견의 내용을 웬만하면 다 외워두고 이 역시 관련된 문제가 나오면 답안지에 다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해두었습니다. 올해 2문의 경우 관련된 전원합의체 판결의 내용을 최대한 다 서술하면서 내용을 전개했는데 이러한 부분이 득점으로 연결되었던 것 같습니다.

3) 정치학

정치학이 처음에는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가장 막막했던 과목이었던 것 같습니다. 정치학 관련 베이스가 거의 없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2020년 시험 전까지는 주제들의 기본적인 특징, 장단점 등만이라도 최대한 숙지하고 시험장에 들어가고자 했고, 2021년 시험부터 정치학의 전반적인 틀을 잡을 수 있도록 공부했습니다. 처음에는 강사님들이 수업시간에 설명해주시는 논리를 최대한 그대로 답안에서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답안 작성 연습을 위해서 3순환 시기에 스터디도 진행했으나 정치학의 경우에는 3순환 이전 및 진행 중에 추가적으로 답안특강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스스로나 스터디원들이 코멘트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보완해 나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2021년 면탈 이후 서브노트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서브노트는 양이 너무 많아질 경우 시험 전에 여러 번 보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하여 키워드 중심으로 조금 압축적으로 정리해두고자 했습니다. 당시까지 들은 강의들을 기반으로 하여 서브노트를 만들고 3순환 강의 및 모의고사를 통해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해 나갔습니다. 비교정치나 국제정치이론의 경우에는 이러한 키워드나 변수를 중심으로 목차를 잡거나 사안에 대한 분석을 하기 용이하기 때문에 중요한 키워드를 정리해두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답안을 작성할 때에는 정치학은 논리가 중요하다고 말하기 때문에 키워드를 나열하는 식의 답안보다는 키워드를 소스로 하여 이들을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문단 및 문항 간 연결을 어떻게 매끄럽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충분히 해보았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강사님들의 예시답안을 많이 참고하였습니다.

논문의 경우에는 제가 스스로 다양한 논문을 찾아볼 자신이 없어 강사님들이 수업시간에 제시해주시는 논문 정도를 참고했습니다. 수업이 끝난 이후 강의를 들으면서 표시한 부분을 중심으로 다시 읽어보며 답안에 활용할 수 있을 만한 표현들은 서브노트에 정리해두었습니다. 단행본은 ‘정치학의 이해’와 ‘국제정치이론’을 읽어보았는데, 이 역시 정독을 하기보다는 답안에 활용할 수 있는 표현을 뽑아내는 정도로 활용하였습니다. 특히 논문의 시의성 있는 내용은 서론이나 결론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4) 행정학

행정학은 처음에는 전반적인 흐름을 익히는 데 집중했고 2021년 시험 이후에는 디테일을 높이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핵심 키워드와 관련 법령, 제도, 정책, 사례 등을 최대한 활용하여 답안의 구체성을 높이고자 하였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서브노트를 만들어 정리해두었습니다. 정치학과 마찬가지로 서브노트의 두께는 얇게 만들어 전반적인 내용을 반복적으로, 자주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서브노트 외에 해당 주제들에서 자주 활용하는 키워드만을 모아놓은 요약본을 만들어 시험 직전에 키워드만을 눈에 빠르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고, 실제로 모의고사를 보기 직전과 실제 시험 직전에도 해당 요약본을 훑어보며 활용하였습니다. 시험 한 달 반 정도 전에는 이지한 논문자료집을 보며 최근에 논의되는 학술적인 내용들 중 답안에 활용할 수 있을 만한 키워드만을 뽑아 서브노트에 보완해 두었습니다.

행정학의 경우는 답안의 가독성 측면에서도 특히나 고민을 많이 하고 연습도 많이 하였습니다. 다른 과목들에 비해 특히 답안의 키워드가 잘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키워드는 항상 따옴표 처리를 하거나 영어로 병기하였습니다. ①②③과 같은 넘버링도 최대한 활용하였으며, 가능한 한 부제도 작성하여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최대한 한눈에 보여주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답안특강을 주기적으로 수강하며 답안의 형식을 갖추고 사례나 정책 등을 어떻게 적절하게 답안에 녹여낼 수 있을지 연습했습니다.

5) 정보체계론

정보체계론의 경우는 다른 순환의 강의를 제대로 듣지 못했기 때문에 선택과목 3순환 시기만큼은 정보체계론 공부에 시간을 상당히 투자했습니다. 강의를 듣고 그날 저녁시간은 강의 내용을 암기노트에 정리하고 암기노트의 지면상 제약이 있는 부분은 따로 정리하는 시간으로 활용했습니다. 답안을 작성할 때는 해당 내용과 관련된 사례나 인터넷 포털 등을 최대한 많이 활용하고자 했습니다. 특히 정보화 백서의 내용은 최대한 숙지하여 지능정보기술과 관련된 문제가 나오면 해당 자료의 내용을 다양하게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행정안전부의 전자정부 관련 업무계획, 업무보고나 전자정부 기본계획 등도 back/front office 측면으로 재구성하여 정리해두어 답안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에 더해 올해는 국정과제 중에서도 지능정보기술과 관련된 내용을 뽑아 필요한 내용을 정리해두었습니다. 평소 모의고사나 실제 시험에서도 이러한 정부 자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답안을 작성했던 것 같습니다.

3. 면접 준비

2차 발표 이후 작년에 함께 면탈을 한 스터디원들에 더해 행시사랑에서 인원을 충원하여 8명으로 면접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2021년 면접 대비 시에는 학원을 따로 다녔으나, 2022년에는 학원은 다니지 않고 면접 스터디만을 진행하고 면접 직전 학교에서 진행하는 모의 면접에만 참여하였습니다. 월-토 매일 4시간씩 진행했으며 처음 3일 정도는 처음 면접을 접하는 경우 기술서 작성이 익숙지 않으므로 공직가치와 직무역량 2세트씩을 미리 작성해와서 스터디 시간에는 질의응답만을 진행하였고, 기술서 작성에 적응을 한 이후에는 하루에 1세트씩 진행하되 만나서 기술서를 작성하고 질의응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4명씩 조를 나누어 서로 질의응답을 하고 피드백을 진행했으며 중간중간 합격자분들이 오셔서 보다 더 구체적인 피드백을 해주셨습니다. 스터디 외의 시간에는 경험을 정리하고 정책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정책브리핑 홈페이지나 PT 모의 문제 등에서 면접에서 활용할 만한 정책이 있을 경우 따로 정리해두었습니다. 또한 면접 문제로 자주 나오는 민민, 민관갈등 관련 우수사례도 찾아보며 관련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그 과정 및 인센티브 등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며 답변 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을 정리해두었습니다.

 

Ⅳ. 기타 생활

수험기간 동안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는 7시에 집에서 나가 11시 반 정도에 귀가하는 패턴을 유지하고자 했습니다. 아무리 늦어도 8시까지는 독서실에 가도록 했으며, 시험이 가까워지면 12시까지도 공부를 했습니다. 일요일에는 조금 늦잠을 자되 점심을 먹고 3시 이후에는 다시 독서실에 나가 밤 10시~11시 정도에 귀가했습니다. 잠은 보통 6시간 정도 잤으며 부족한 잠은 점심시간, 저녁시간을 활용하여 보충했습니다. 다만 공부하는 시기에 계속 이런 패턴을 유지하다 보니 올해에는 체력적으로 힘들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개인의 체력에 맞는 적절한 휴식시간 확보는 꼭 하는 게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운동의 경우, 오히려 운동을 하는 것이 더 체력적으로 힘들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별도로 주기적인 운동은 하지 않았으나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에 가볍게 산책을 하는 정도로 갈음했습니다.

Ⅴ. 나가며

해당 수기가 수험생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수험생활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역량을 믿으며 후회 없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을 믿고 차근차근 목표하는 바를 달성해 나가다 보면 합격이라는 기쁨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수험생활을 응원해주시고 합격을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면서 수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테리파이어2 2022-12-01 18:11:54
숏컷페미 나라망했네

멋있다 2023-01-11 01:03:05
멋집니다. 좋은 리더가 되길 바랍니다.

우와 2023-04-17 17:37:43
와 진짜 멋있다..일행직 수석ㄷㄷ....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