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관세사 2차, 절대평가 선발…169명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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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관세사 2차, 절대평가 선발…169명 합격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2.10.19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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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합격인원 79명 초과…합격률 21.7% 기록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관세사 2차시험에서 최소합격인원을 크게 초과하는 169명이 합격하며 실질적인 절대평가가 이뤄졌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9일 “제39회 관세사 2차시험에서 응시대상자 946명 중 778명이 응시한 결과 169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합격률은 21.7%로 지난해의 11.7%에 비해 10%p나 상승했다.

이는 과목별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을 획득하면 합격하는 절대평가가 적용된 결과다. 관세사시험은 1차와 2차 모두 동일한 절대평가 기준을 두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도 절대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1차와 달리 2차는 평균 합격 기준 이상을 획득하는 응시자가 최소합격인원보다 적어 사실상 최소합격인원을 선발인원으로 하는 상대평가와 같은 형태로 운영돼왔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9일 “제39회 관세사 2차시험에서 응시대상자 946명 중 778명이 응시한 결과 169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법률저널 자료사진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9일 “제39회 관세사 2차시험에서 응시대상자 946명 중 778명이 응시한 결과 169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법률저널 자료사진

그러나 2019년 최소합격인원을 초과해 95명이 합격 기준인 평균 60점(최저 합격점수 60.12점)을 넘긴 데 이어 2020년에는 149명의 합격자가 배출, 그 규모가 더욱 커지며 합격률도 8.86%에서 19.86%로 두 배 이상 껑충 뛰었다.

지난해 최근의 추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평균 합격 기준에 크게 미달하는 54.5점의 합격선에 최소합격인원에 해당하는 90명의 합격자를 냈으나 올해는 79명의 합격자를 초과 배출하는 반전을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해 4개 시험 과목 중 무역실무, 관세율표, 관세평가 등 무려 3과목에서 나타난 70% 수준의 매우 높은 과락률이 완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무역실무의 경우 과락률이 73.75%에 달했고 관세율표 및 상표학과 관세평가 과목도 각각 70.75%, 69.65%의 과락률을 기록했다. 관세법의 경우 40.83%의 과락률을 나타냈다.

하지만 올해는 무역실무의 과락률이 43.9%로 크게 하락했다. 관세율표 및 상표학은 66.7%로 여전히 높은 과락률을 보였지만 지난해에 비해서는 완화된 기록을 냈다. 관세평가는 43.3%로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4개 과목 중 가장 낮았다. 다만 관세법은 57.6%로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과락률이 크게 상승했다.

각 과목의 평균점수는 관세율표 및 상품학이 26.17점으로 가장 낮았고 이어 관세법 36.68점, 관세평가 43.07점, 무역실무 46.66점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과목별 평균점수는 관세율표 및 상표학 23.67점, 무역실무 27.43점, 관세평가 29.43명, 관세법 47.32점 등 관세법 외에는 모두 올해보다 저조했다.

이상 자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상 자료: 한국산업인력공단

합격자의 연령은 20대가 12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38명, 40대 4명, 50대 2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90명의 합격자 중 20대 59명, 30대 31명의 합격자가 배출된 것과 비교했을 때 합격 인원의 증가와 함께 연령대의 다양성도 확대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성 합격자의 비율이 크게 증가한 점도 눈에 띈다. 지난해 여성 40명, 남성 50명이 합격하며 여성 합격자가 44.4%의 비율을 보였으나 올해는 여성 85명, 남성 84명으로 여성이 50.3%로 더 많았다.

최종 합격자 중 올해 1차 합격자는 44명으로 26%, 지난해 1차시험에 합격한 유예생은 125명으로 74%의 비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당해 연도 1차 합격자 34.4%(31명), 유예생 65.6%(59명)이었던 것과 비교했을 때 올해 시험에서는 유예생 또는 짝수시 응시자가 보다 선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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