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외교관후보자 최종합격자, 서울대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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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외교관후보자 최종합격자, 서울대 주춤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2.10.18 16:33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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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12명...연세대‧이화여대 ‘두각’
고려대 등 10개 대학에서 40명 합격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2022년도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구. 외무고시)에서 서울대가 주춤한 가운데 연세대와 이화여대가 두각을 나타냈다. 그동안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에서 지역외교를 포함했을 때 강세를 보였던 한국외대가 일반외교에서는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2년도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에는 1486명이 응시해 37.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40명이 최종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이 가운데 여성 합격자는 25명인 62.5%로 지난해(63.4%, 25명)보다 약 1%포인트 가까이 감소했다.

최종합격자의 평균연령은 26.2세로 지난해와 같았으며 25∼29세가 전체의 62.5%(25명)로 절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이어 20∼24세 25.0%(10명), 30∼34세 12.5%(5명) 순이었다.

외교관후보자 최고령 합격자는 90년생 1명이었고, 최연소는 00년생으로 3명이었다.

수석 합격은 2차시험 평균 73.78점(합격선 61.58점)을 획득한 김경민(26) 씨가 차지했다. 김 씨의 과목별 성적을 보면 학제통합논술Ⅰ 75.50점, 학제통합논술Ⅱ 58.50점, 국제정치학 75.33점, 경제학 77.33점, 국제법 82.25점 등으로 수석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는 서울외고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에 진학해 현재 4학년 재학 중이다.

최연소 합격자 3명 가운데 12월생인 심여진(22) 씨가 사실상 최연소인 셈이다. 수험기간 불과 6개월 만에 최연소의 타이틀을 거머쥔 심 씨는 진선여고를 졸업하고 현재 서울대 경제학부 4학년에 재학 중인 재원이다.

법률저널이 올해 최종합격자의 대학별 현황을 파악한 결과, 역시 서울대가 12명(30.0%)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서울대의 합격자 수는 지난해(16명, 39.0%)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다만, 00년생 최연소 합격자 3명 중 2명이 서울대 출신이 차지했다. 

서울대가 주춤한 가운데 연세대와 이화여대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올해 연세대는 6명(15.0%)의 합격자를 배출하면서 서울대 다음으로 고려대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최연소 합격자 3명 중 1명은 연세대 출신이다. 연세대는 지난해 7명의 합격자를 낸 고려대에 밀렸으나 올해 고려대와 함께 2위에 올랐다.

이화여대는 올해 4명(10.0%)의 합격자를 내는 쾌거를 이뤘다. 일반외교 분야에서만 4명의 합격자 배출한 것은 최고의 성과다. 고려대와 연세대 다음으로 4위에 오른 이화여대는 국가고시 여풍을 주도하는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고려대는 지난해(7명)보다 1명이 준 6명(15.0%)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연세대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의 경우 연세대를 누르고 단독 2위에 올랐지만, 올해는 1명이 줄면서 공동 2위를 나타냈다.

성균관대와 한국외대가 각 3명(7.5%)으로 공동 5위에 랭크됐다. 성균관대는 지난해보다 1명이 감소했지만, 수석 합격자를 배출하며 외무고시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외대는 그동안 최상위권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두각을 나타냈지만, 지역외교와 일반외교가 분리되면서 일반외교에서는 최상위권에서 밀리는 추세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명의 합격자를 내는 데 그쳤다.

서강대와 경희대도 올해 선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강대는 지난해보다 1명이 늘어 2명(5.0%)으로 증가했으며 경희대는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지만, 올해 2명의 합격자를 내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 밖에 한양대, 한동대가 각 1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한양대는 지난해도 1명의 합격자를 냈다. 올해 1명 이상 배출한 10개 대학 가운데 한동대가 유일한 지방소재 대학으로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합격자들의 전공은 예상대로 외교 및 정치외교학 전공자가 18명으로 전체의 45.0%를 차지했다. 경제 및 경영학 전공자도 6명(15.0%)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서어서문학, 사회학, 사회교육, 사회복지학, 응용생물화학, L&D 등 다양한 전공자들도 눈에 띄었다.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최종합격자는 외교관후보자 신분으로 국립외교원에 입교해 약 1년의 정규과정을 거친 후 외무공무원으로 임용될 예정이다.

한편, 최근 5년(2017∼2021년) 동안 임용된 외교관 211명 중 서울대가 82명(38.9%)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연세대 31명(14.7%), 고려대 20명(9.5%) 순이었다.

이들 세 학교 출신은 133명으로 전체의 63.0%에 달했다. 한국외대가 고려대와 같은 20명, 이어서 성균관대 17명(8.1%), 이화여대 5명(2.4%) 순이었다. 다음으로 경희대‧서강대‧중앙대가 각 4명(1.9%)으로 나타났다.

외국 대학 졸업자는 중국 4명(북경대), 미국 3명, 영국 2명 등 총 11명(5.2%)이었고, 지방대는 경북대와 전북대에서 각각 1명씩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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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2022-10-21 18:11:08
작년에 고려대 합격자 7인입니다.

..? 2022-10-18 19:10:07
1위의 합격자 수가 2위, 3위를 합친것과 같은데 이것이 주춤...?
그리고 재작년 한국외대 일반외교 6명이 나왔던걸로 아는데, 첫 문단의 평가는 글쎄요..

기사는 감사합니다만, 객관적인 사실에 주력해주시고, 대학들의 입장이 있는 상황에서 주관적인 평가는 자제해주심이 어떨지요.

ㅇㅇ 2022-10-18 19:07:06
이제는. 서울대도 별것 없는 것이다. 기역쥰형전형 같은 것들 생기고 다들 고만고만 해졌찌

2022-10-18 17:31:59
서강대학교 홈페이지에 이번 22년도 서강대 합격자 두 명이라고 나와있는데 다시 한번 확인 부탁드립니다 기자님

https://www.sogang.ac.kr/gopage/goboard2.jsp?bbsConfigFK=58&pkid=53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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