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수험생을 위한 칼럼(210) /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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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수험생을 위한 칼럼(210) /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라
  • 정명재
  • 승인 2022.10.18 16: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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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재 정명재 안전닷컴
(정명재 공무원 수험전략 연구소, 공무원시험 합격 9관왕 강사)

두려움은 정상적인 감정이다. 변화를 추구할 때면 새로운 기회, 환상(幻想), 도전으로 마음이 부풀지만 모두가 변화를 맞이하는 그 순간에는 변화를 두려워한다. 변화에 앞서 갖게 되는 가장 흔한 두려움 중 하나는 직업 또는 직장을 바꾸는 두려움이다. 변화를 두려워하는 가장 일반적인 이유는 이전에 겪어 보지 않았던 낯선 새로움이 종종 공포와 불안을 야기한다는 것이다. 알려지지 않은 지형(地形)을 걷는 것은 우리가 전혀 통제하지 못하는 길을 걷는다는 걸 의미한다. 우리가 변화를 두려워하는 또 다른 이유는 실수하는 것을 두려워한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늘 익숙한 편안함의 영역 내에서는 모든 것을 통제하므로 실수를 거의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서 있는 이 자리를 떠나 우리에게 새로운 분야를 탐험한다면 실수하는 것이 쉬울 것이고 더 취약하고 약해질 수 있다.
 

변하고 싶다는 말을 하기는 쉽지만 실제로 변하기는 힘들다. 새로운 변화에는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분명, 자신의 삶이 변하면 더 행복하고 윤택한 삶을 살 수 있는데도 변화를 망설이는 이들이 많은 건 바로 두려움과 불편함이다. 새로운 일에 대한 적응을 두려워하며 지금보다 더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을까하는 조바심이다. 또한 변화에 따른 불편함을 견디지 못할 것이라는 스스로에게 던지는 편견(偏見)이 변화를 가로막기도 한다. 그러나 변화를 경험하지 않으면서 더 나은 삶을 추구할 수는 없다. 늘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항상 제자리걸음만을 반복할 뿐이다.

“사람은 같은 강물에 두 번 들어설 수 없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Heraclitus)는 세상 모든 것은 강물처럼 끊임없는 운동 상태에 있다고 주장했다. 모든 사물은 변화하며 고정 불변하는 사물은 없다. 그래서 변화는 물질세계의 모든 사물과 현상이 영원히 고정(固定) 상태나 부동(不動) 상태에 머물러 있지 않고 항상 변이(變移)한다는 사실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시대, 천년의 기대감에 부풀어 있던 1990년대 말, 리처드 로티(1931~2007. 미국의 철학자)는 다가올 21세기를 우울하게 전망한 바 있다. 21세기가 되면 사회적 불평등이 확산되고, 저급한 선동정치가 등장하며, 병적인 가학성 세계로 회귀해 여성과 소수자를 증오하는 경향이 만연(蔓延)할 것이라는 예견을 내놓았다. 안타깝게도 로티의 예측을 현실에서 마주하고 있다.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오늘날 변화의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이 세상에서 영원한 것은 영원한 게 없다는 그 사실 하나뿐이라는 교훈은 인류의 오랜 경험칙(經驗則)으로 통용된다. 미래를 낙관적으로만 또는 비관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되, 우리가 서 있는 자리와 갈 길에 대해 숙고(熟考)함으로써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변화를 생각할 때, 전략적 선택과 용기가 필요하다. “Courage is the power to let go of the familiar(익숙함에서 벗어나 새로움을 추구하는 것이 바로 용기이다).” 우리에게 변화는 언제나 두려움의 영역이지만, 특히 자신을 타인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사람은 과감한 선택이 어렵다. 자신을 남의 시선에서 평가하지 말고, 내 안에 있는 성격, 능력, 특성 등을 바탕으로 주체적인 자기개념을 형성해야 한다. 누구도 나를 함부로 판단하지 못하게 하고 함부로 평가할 수 없다는 것을 자각(自覺)해야 한다. 그래야 나의 선택에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고, 그 선택이 실패하더라도 자존감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변화의 주체가 나였기에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는 상관하지 마라.

나이키 광고의 슬로건(Slogan)이 최근 바뀌었다. Play new(새로운 것을 해 봐!), 이전 슬로건은 누구나 아는 바로 그 문구인 “Just do it”이다. 당신이 그것을 하기 전까지 이것은 하나의 불가능한 꿈에 불과했다(It's only crazy dream until you do it). 나이키의 상징이자 대표 슬로건인 “Just do it”이라는 문구를 평소 좋아해서 새로운 것에 도전할 때면 떠올리는 격언(格言)이었다. 어쩌면 나이키는 신발을 파는 전술보다는 가치를 전파하는 전략으로 성공한 사례이기도 하다. 작은 변화만으로도 인생이 완전히 바뀔 수도 있다. 삶의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변화하지 못하면 약화될 뿐이다. 변화를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짧지만 간결함으로 슬로건은 우리에게 속삭인다. “한번 해 봐! 새로운 변화를(Just do it, Play new!)”

“우리가 죽음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삶이 훌륭하고 세상이 그만큼 아름답기 때문이다. 우리가 오늘 사랑하고 크게 기뻐하는 일이, 내일 그것이 사라지면 안 된다는 두려움을 만든다.” 마사 누스바움(Martha Nussbaum, 미국의 철학자)은 21세기를 대표하는 세계의 지성(至聖) 중 한 명이다. “고인 물은 썩는다.”는 속담이 있다. 물[水]이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장시간 고여 있으면 정화(淨化)되지 않아 녹조(綠藻)가 끼는 등 오염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 사랑도 우정도 그리고 지금의 번영(繁榮)이나 안정감도 영원할 것 같지만 나름의 끝이 있다. 사업이든 인간관계든 계속 순환(循環)해야 한다. 나이가 들면서 인간관계 역시 정리가 필요한 순간이 온다. 예전에 한때 좋았던 관계를 떠올리면 씁쓸함이 더 커지기도 한다. 유통기한이 지난 줄 모르고 미련스럽게 붙잡고 있는 관계라면 정리할 시간이 온 것이다. 이미 끝나버린 관계에 더는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은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 실패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 막 수험생활을 시작하는 이들이 있다. 내게 묻는다. 지금 시작해도 늦은 것은 아닌지? 혹시 공부하다가 포기하면 어찌될지? 중간에 힘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등등. 자기 자신에 대한 망설임이 변화를 더디 오게 만든다. 모든 변화에는 고통이라는 조미료가 더해진다. 진정 바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고난 끝에 반짝이고 있는 바로 그것이다. 자신을 소홀히 하지 마라. 자신을 능가하는 목표를 세워 이룰 때 자신이라는 인간(人間)을 체험하게 된다. 천재(天才)는 기적의 결과물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살아라, 초라하게 살고 싶지 않다면 더욱더 성장해야 한다. 기다리지 말고 밀고 나아가라. 현상을 유지하기보다는 실패하더라도 과감하게 나아가고 손해를 보더라도 변화를 추구하자. BTS의 노래 중 가사(歌詞)가 참 좋은 곡이 하나 있더라. “고민보다 Go(Go!).” 모른다면 시간 날 때 한번 들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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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2022-11-02 15:58:32
고민보다 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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