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8개 학부에서 375명 지원…5개 대학 55명 합격
입학자 전원 20대…30세 이상 36명 지원·합격자 無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2023학년도 로스쿨 입시 시즌을 맞아 수험생들은 지원하고자 하는 로스쿨의 합격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료가 될 수 있는 각 로스쿨별 지원자 및 합격률 현황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사법시험준비생모임(대표 권민식)이 각 로스쿨을 대상으로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취합한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2022학년도 중앙대 로스쿨 입시에서는 국내 및 해외의 28개 대학에서 총 375명이 지원했으며 그중 5개 대학이 55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대학명과 인원을 별도로 공개하지 않은 해외대학은 편의상 1개의 학부로 다뤘다.

중앙대 로스쿨의 경우 모든 입학자가 서울 소재 로스쿨 인가 대학 출신으로 구성되며 지난해에 비해서도 학부 다양성이 한층 더 약화됐다. 연령 측면에서도 입학자 전원이 29세 미만으로 이뤄지는 등 타 로스쿨에 비해서도 학부, 나이 모두 편중이 심한 결과가 나타났다.

구체적인 각 대학별 지원자 규모를 살펴보면 △강남대 1명 △강원대 1명 △건국대 2명 △경기대 1명 △경찰대 3명 △경희대 2명 △고려대 111명 △광운대 1명 △독학사 1명 △동국대 1명 △백석대 2명 △부산대 1명 △서강대 7명 △서울대 75명 등이다.

또 △서울시립대 2명 △성균관대 32명 △성신여대 1명 △숙명여대 2명 △연세대 66명 △이화여대 15명 △중앙대 26명 △충남대 1명 △학점은행제 2명 △한예종 1명 △한국외대 2명 △한국항공대 1명 △한양대 6명 △해외대학 9명 등도 중앙대 로스쿨에 지원했다.

이 중 합격자를 배출한 곳과 인원수는 ▲고려대 17명 ▲서울대 25명 ▲성균관대 1명 ▲연세대 7명 ▲중앙대 5명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경찰대 1명 외에는 동일한 학부에서만 합격자를 낸 결과다.

특히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SKY 출신 비중이 한층 더 커진 점도 눈에 띈다. 지난해 SKY 출신의 비중은 72.7%였으나 올해는 지원자 252명 중 49명이 입학하며 89.1%, 입학자의 열의 아홉이 SKY 출신으로 구성됐다. 합격률도 평균 14.7%에 비해 높은 19.4%를 기록했다.

자교인 중앙대를 포함한 규모는 98.2%로 사실상 대부분의 입학자가 SKY와 자교 출신인 셈이다. 이 외에 합격자를 낸 유일한 곳은 성균관대로 1명이 입학해 모든 입학자가 서울 소재 로스쿨 인가 대학 출신이었다.

입학자를 배출한 대학의 합격률은 △고려대 15.3% △서울대 33.3% △성균관대 3.1% △연세대 10.6% △중앙대 19.2% 등으로 집계됐다.

입학자의 연령대도 저연령 편중이 심화됐다. 지난해의 경우 입학자 중 31세 이하가 78.2%였고 35~40세 구간에서도 9명의 합격자가 나왔으나 올해는 모든 입학자가 20대였으며 그중에서도 24~26세가 63.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원자의 연령대는 ▲23세 이하 68명 ▲24~26세 193명 ▲27~29세 78명 ▲30~32세 28명 ▲33~35세 4명 ▲36세 이상 4명 등이었으며 입학자의 경우 △23세 이하 13명 △24~26세 35명 △27~29세 7명 등이었다. 연령대별 합격률은 ▲23세 이하 19.1% ▲24~26세 18.1% ▲27~29세 9%로 확인됐다.

한편 로스쿨 입시의 필수관문인 2023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이 지난 7월 24일 치러졌으며 8월 24일 채점 결과가 발표됐다. 2023학년도 로스쿨 입시를 위한 원서접수는 9월 26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이어 가군 면접시험이 10월 24일부터 11월 6일까지 진행되며 나군은 11월 7일부터 20일까지 시행된다.

최초 합격자는 11월 21일부터 12월 2일까지 발표되며 내년 1월 2일부터 3일까지 등록이 이뤄진다. 1차 추가 합격자 발표는 1월 4일부터 6일까지며 추가 합격자에 대한 등록은 1월 9일부터 10일까지로 예정돼 있다. 1차 추가 합격자 등록 이후에 결원이 발생하는 경우 학교별 일정에 따라 충원을 진행한다.

안혜성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