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공무원 사망’ 세종시, 조직문화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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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공무원 사망’ 세종시, 조직문화 개선한다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2.09.26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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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문화 혁신 기본계획’ 수립…직원 설명회 개최
패스트 트랙 도입·외로움전담관 신설 등 대책 마련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최근 공무원이 연이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세종시가 ‘일하기 좋은, 직원이 행복한 세종’을 만들기 위한 조직문화 개선에 나섰다.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는 직원들의 정서를 보살피는 ‘외로움전담관’을 통해 비공개 고민 해결 핫라인(가칭 ‘세종톡톡’)을 운영하고 한시적 임기제 공무원 채용으로 결원을 최소화하는 등 조직문화를 본격 혁신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시는 ‘일하기 좋은 세종, 직원이 행복한 세종, 시민이 감동하는 세종’을 실현하기 위해 ‘2022년 세종시 조직문화 혁신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시청 대회의실에서 직원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조직문화 혁신 기본계획은 최민호 시장이 지난 7월 대대적인 조직문화 혁신을 주문하면서 마련됐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인사관리, 조직문화, 직원 사기진작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채수경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조직문화혁신 특별전담조직(TF)’을 구성·운영해왔다.

세종시는 ‘일하기 좋은 세종, 직원이 행복한 세종, 시민이 감동하는 세종’을 실현하기 위해 ‘2022년 세종시 조직문화 혁신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시청 대회의실에서 직원 설명회를 지난 23일 개최했다.
세종시는 ‘일하기 좋은 세종, 직원이 행복한 세종, 시민이 감동하는 세종’을 실현하기 위해 ‘2022년 세종시 조직문화 혁신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시청 대회의실에서 직원 설명회를 지난 23일 개최했다.

조직문화혁신 특별전담조직은 지난 2개월여간 분과 회의, 집단심층면접(FGI. Focus Group Interview) 회의 등을 통해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3대 추진 방향을 설정하고 6가지 실천과제를 마련했다.

시가 도출한 3대 추진 방향은 △공정한 보상, 일할 맛 나는 세종 △모두가 근무하고 싶은 세종 △꼭 필요한 업무, 효율적으로 일하는 세종이다.

먼저 시는 ‘공정한 보상, 일할 맛 하는 세종’의 주요 실천과제로 ‘패스트 트랙’을 도입해 6급 이하 중요·경무 직위에서 능력과 성과를 내는 직원에게 근평 가점을 부여하는 등 우대하고 전문관 선발·운영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중요직무급 수당 제도를 도입해 직무 중요도와 난도가 높아 기피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에게 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우수공무원 특별승진도 도입해 역점 시책 탁월 수행자, 규제개혁 등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에 대해 실질적인 보상을 제공한다.

또 5급 이상의 승진후보자를 대상으로 상급자뿐만 아니라 동료, 부하의 평가를 실시하는 ‘3D 입체 평가’를 실시해 그 결과를 인사운영 보완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모두가 근무하고 싶은 세종’의 주요 실천과제로는 전문상담사를 채용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외로움전담관’을 신설,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즉시 해결할 수 있는 비공개 고민 해결 핫라인 가칭 ‘세종톡톡’을 개설한다.

심리 진단 및 상담, 치유를 연계해 직원 심리케어를 강화하고 심리 치유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한 심리상담도 확대 운영한다. 아울러 MZ 세대가 스스럼없이 조직과 소통하는 ‘MZ주간’을 도입하고 다양한 직급·직렬별, 연령별 토크콘서트를 추진하는 등 공감 프로젝트도 운영할 예정이다.

‘꼭 필요한 업무, 효율적으로 일하는 직장’의 주요 실천과제로는 휴직 등에 따른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시임기제 공무원 등 대체인력을 확보한다. 실국별 정원 관리를 자율성을 확대해 행정환경 변화에 따른 적시성 있는 인력 배분으로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독서 활동 등 직원들에게 역량 증진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휴식·배움·성장이 어우러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조선시대에 젊은 문신들에게 휴가를 주고 학문에 전념하게 한 ‘사가독서제’를 도입한다.

이 외에도 신규자를 위한 업무비법 전수, 감정코칭 등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간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리더십 교육, 갑질예방 교육을 실시해 직원역량 증진을 지원한다.

최민호 시장은 “모두가 행복한 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시장부터 직원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언제든지 경청하겠다”며 “간부들의 솔선수범과 직원들의 관심·참여를 바탕으로 한 조직문화 혁신과 함께 핵심과제의 실천력 확보를 위한 예산 반영, 규정 개정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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