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공채 면접, 올해도 ‘직무역량 검증’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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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 공채 면접, 올해도 ‘직무역량 검증’에 무게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2.09.20 18: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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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 관련 상황·정책 제시 및 작성 내용 위주 질문
“편안한 분위기” vs “생각보다 강한 압박” 엇갈려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5급 공채 면접시험은 예년과 같이 응시자의 직무역량 검증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2022년 5급 공채 3차 면접시험이 19일부터 21일까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과천분원에서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첫날과 둘째 날 면접시험 모두 직무 수행이나 정책 등과 관련된 과제 위주로 제시됐고 응시자들이 작성한 내용을 중심으로 면접이 이뤄졌다는 평을 받았다.

5급 공채 면접시험은 지난 2015년부터 공무원의 역량과 공직관, 인성 등을 보다 강도 높게 평가하기 위한 심층면접체제를 도입해 실시하고 있다. 집단토론, 개인발표, 상황면접, 인성 및 공직가치를 평가하기 위한 개별면접 등으로 심도 있는 면접을 실시하고 있으나 2020년부터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집단면접은 실시하지 않는다.

이번 면접시험은 19일 일반행정 전국 모집을 시작으로 20일 일반행정 지역, 법무행정, 인사조직, 재경, 국제통상, 교육행정, 사회복지 면접이 시행됐으며 21일에는 보호, 검찰, 출입국관리와 기술직 등의 면접시험이 실시된다.

2022년 5급 공채 3차 면접시험이 19일부터 21일까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과천분원에서 치러지고 있다. /사진은 20일 면접시험을 마치고 돌아가는 응시생들.
2022년 5급 공채 3차 면접시험이 19일부터 21일까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과천분원에서 치러지고 있다. /사진은 20일 면접시험을 마치고 돌아가는 응시생들.

면접시험의 방식은 A그룹과 B그룹으로 나눠 각각 개인발표를 포함하는 직무역량 면접과 공직가치·인성면접이 오전, 오후로 교차 진행된다.

직무역량면접의 경우 개인발표 및 경험·상황면접 과제 검토 및 작성을 30분간 하고 개인발표와 면접을 40분간 시행하는데 첫날 개인발표 주제는 △한정된 예산을 놓고 복지 정책을 펼치는 상황에서 보편적 복지를 펼칠 것인지 선별적 복지 정책이 적정한지에 관한 주제가 제시됐다. 둘째 날에는 △1인 미디어와 관련된 문제점과 개선 방안 등에 대한 주제로 발표가 이뤄졌다.

공직가치·인성면접은 30분간의 경험·상황면접 과제 작성에 이어 40분간의 개별면접으로 진행됐다. 과제로 제시된 질문은 예년과 같이 3가지가 제시됐으며 경험에 대해 묻는 질문 1개와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딜레마나 갈등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지를 묻는 질문 2개로 구성됐다.

첫째 날의 경우 경험형 질문으로 △도움을 받은 경험을 물었고 상황형 질문으로는 △반도체산업학과를 증원하면서 교원 확보율을 기준으로 늘리겠다는 정책과 관련해 수도권 소재 대학은 찬성, 비수도권 소재 대학은 반대하는 경우 △기후 위기로 전력 수요가 많아지면서 대규모 전력 공급 중단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데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 산업계는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대응 방안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둘째 날에는 경험형 질문으로는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상황을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물었으며 상황형 질문으로는 △일과 가정 양립 정책을 위한 재택근무 도입에 관한 내용과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대형 국립병원을 이전하는 문제에 관해 사무관으로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묻는 내용 등이 제시됐다.

응시자들에 따르면 공직가치·인성면접은 최근의 경향을 이어 응시자 개인의 신상에 대한 질문을 하거나 다른 주제를 추가적으로 제시하기보다는 응시자가 기재한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대체로 응시자가 잘 대답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편안한 분위기였다는 평이 많았지만 일부 응시자들은 생각보다 압박의 강도가 높았고 면접 준비를 하면서 예상하지 못한 날카로운 질문이 나왔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번 면접시험의 응시대상자는 행정직 288명, 기술직 109명 등 총 397명이다. 행정직의 경우 최종선발예정인원(238명) 대비 121%, 기술직(최종선발예정인원 84명)은 129.8% 수준으로 2차 합격자가 결정된 결과다.

예정대로 선발이 이뤄진다면 행정직은 50명, 기술직은 25명이 고배를 마시게 될 전망이다.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최종합격자 발표는 오는 10월 4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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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2-09-21 09:01:44
기자님 법무사 1차 설문조사결과는 도대체 언제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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