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호
일타에듀 / 합격의 법학원 경찰학 대표강사
□ 2022년 모든 경찰채용 관련 시험이 마무리되었다.
2022년 8월 20일(토). 제2차 경찰공무원(순경) 채용시험을 마지막으로 2022년의 경찰채용 관련 시험이 모두 마무리되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2년의 마지막 시험이었지만, 난이도 조절의 대참사라는 사실은 별론으로 하더라도 결국 합격생과 불합격생은 구분될 것이다. 누군가는 경찰의 꿈을 이루고, 누군가는 그 꿈을 위해 다시 정진할 것이며, 누군가는 경찰공무원의 꿈을 놓을 것이다. 그렇게 현실은 바뀌지 않고 또한 시간은 여전히 흘러갈 것이다.
경찰채용 시험에서 이번 2022년이 못내 아쉬운 것은 개편 시험 첫 해에 너무 많은 수험생분들께 박탈감과 회의감을 준 상태로 마무리가 된 사실이다. 적어도 경찰공무원의 꿈에 대한 회의감은 들지 않을 정도의 난이도가 필요한 데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공부를 해도 또는 하지 않아도 동일한 정도로 체감되는 난이도라면, 결국 열심히 공부한 수험생분들이 느꼈을 박탈감과 회의감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큰 아픔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분명 이러한 현실이 향후 개선은 될 것이지만, 못내 아쉬움이 남는다.
□ 아픔을 딛고, 이제는 2023년을 준비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슬픔과 아쉬움에 장시간 젖어 있어서는 안 된다.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정진해야 한다. 경찰공무원 시험을 처음 준비하거나 다시 시작하는 많은 수험생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조력이 되고자 다음의 내용에서 2023년을 준비하는 경찰학 학습 전략을 제시해 본다.
1. 기본서와 기출은 여전히 수험의 핵심이다.
2022년 제2차 경찰공무원(순경) 채용시험이 역대급으로 가장 어렵게 출제되었다는 것은 반대로, 기출의 영역을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응용형 문제가 많이 출제되었음을 암시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출제기조가 향후 여전히 동일하게 표출될 것인가는 확신할 수 없다. 다만, 항상 이전의 시험이 어려웠다면 다음의 시험은 다소 난이도가 조절되는 것이 불문율이다. 생각건대, 2023년의 경우 반드시 난이도 조절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기본서와 기출은 여전히 수험의 핵심이다.
많은 강사들이 2023년 대비 경찰학 기본서와 기출문제집을 새롭게 출간할 것이다. 바라건대, 결코 기본서의 내용과 기출문제집의 내용을 등한시하지 말아야 한다. 기본서의 내용 하나하나를 모두 정독하고 기출문제집의 문제 하나하나를 모두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는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기본서와 기출에 집중하여야 한다.
2. 체계적인 생활관리를 통한 학업과 휴식의 조화를 도모하라.
수험의 정석은 연속성이다. 즉, 체계적인 생활관리를 통하여 학업에 집중하고 적절한 휴식이 필요하다. 학업 중에는 경찰학의 내용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되, 휴식 중에는 컨디션 유지를 위해 건강하게 휴식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학업과 휴식의 연속성이 수험생활을 지치지 않게 만든다.
2023년을 향해 정진할 우리는 짧게는 7개월, 길게는 1년을 뛰어가야 한다. 속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계속 정진하는 방향성이 중요하다. 지속적으로 연속성을 유지하려면 각자가 체계적인 생활관리를 통하여 학업과 휴식을 적절히 조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3. 자신의 실력에 대한 냉철한 평가가 필요하다.
여러분이 기본서와 기출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생활관리를 통해 학업과 휴식을 적절히 조화해 나간다면 분명 2023년은 경찰공무원의 꿈이 이루어질 것으로 믿는다. 다만, 그 과정 중에서 자신의 실력에 대한 냉철한 평가의 수단이 필요하다. 이에 필자는 과목별 공부가 1회독 이상 완료되면 반드시 월 단위로 꾸준히 모의고사 등을 응시하기를 조언한다.
이제 각 학원의 모의고사도 단순한 이론 및 법령의 지문을 그대로 원용하는 문제를 넘어 사례형, 예시형, 응용형 문제가 다수 포함될 것이다. 이러한 모의고사 응시로 자신의 실력을 단계별로 냉철하게 점검하면서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 경찰공무원의 꿈을 이룰 2023년을 위해, 모두 힘을 내시길!
실패를 딛고 다시 정진한다는 것은 또 그 실패를 맛볼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작용할 수 있다. 즉, 시작하는 모든 존재는 불안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 불안함과 항상 공존해야 한다. 때로는 그 불안감에 사로 잡히기도 하고, 때로는 그 불안감을 이겨내기도 한다. 불안감은 나를 좌절시키기도 하지만, 나를 다시 일어서게도 한다. 어떻게 보면 나쁘고 어떻게 보면 좋은 감정이다.
불안한가. 힘들고 아픈가. 그렇다면 경찰공무원의 꿈을 위해 그 불안함과 힘듦과 아픔에 맞서라. 피할 수 없다. 불안함에 더욱 공부하고, 힘듦과 아픔에 더욱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결코 쉽게 얻어지는 것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