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법학적성시험 원점수 평균 ↑…표준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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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법학적성시험 원점수 평균 ↑…표준점수 ↓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2.08.24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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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논증 낙폭 커져… ‘언고추저’ 현상
중위권 밀집도 높아 경쟁 더 치열할 듯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2023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은 예상대로 언어이해와 추리논증의 원점수 평균이 오르면서 표준점수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원점수 평균 상승 폭은 예상보다 크지 않았으며 언어이해보다 추리논증의 난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중상위권의 밀집도가 더욱 높아져 올 로스쿨 입시에서 중위권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추리논증의 경우 원점수 상승 폭이 언어보다 커지면서 상위권의 표준점수는 ‘언고추저’ 현상을 보여 올해 언어이해 고득점자가 유리한 시험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이사장 한기정)는 지난 7월 24일(일)에 실시한 2023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의 채점 결과를 24일 법학적성시험 홈페이지를 통하여 발표했다.

2023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의 지원자(접수취소 제외) 총 1만4393명으로 지난해(1만3685명)보다 5.2% 증가했다. 이중 언어이해 영역은 1만3196명이 응시해 91.7%의 응시율을 기록했으며 지난해(92.0%)보다 소폭 하락했다. 추리논증 영역은 1만3151명이 응시해 91.4%의 응시율을 나타냈으며 지난해(91.9%)보다 소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법학적성시험 성적은 언어이해 영역, 추리논증 영역의 표준점수와 이에 해당하는 백분위를 제공한다. 논술영역은 개별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답안의 채점 여부 및 방법을 정한다.

이번 법학적성시험의 영역별 점수 분포를 보면, 우선 언어이해 영역의 표준점수는 5.0 이상∼75.0 미만의 구간에 분포했다. 가장 많은 응시자가 분포한 구간은 45.0 이상∼50.0 미만으로, 이 구간에 속한 응시자는 3545명으로 전체의 26.9%에 달했으며 지난해(25.8%)보다 1.1%포인트 증가했다. 65.0 이상의 최상위권은 0.7%로 지난해(0.5%)보다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언어이해의 원점수 평균이 16.9점으로 추정되면서 지난해(16.6점)보다 소폭 상승했다. 표준편차가 지난해보다 작아지면서 상위권의 표준점수는 오히려 더 높았지만, 중하위권은 소폭 하락했다. 이에 따라 중위권 빈도가 다소 증가함에 따라 중위권 로스쿨 입시는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언어이해 표준점수 ‘65.0 이상’의 최상위권 누적 빈도가 97명으로 0.7%였으며 지난해(0.5%)보다 소폭 증가했다. 반면 ‘60.0 이상 65.0 미만’은 365명인 2.5%로 지난해(4.5%)보다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표준점수 ‘45.0 이상 50.0 미만’의 중위권의 빈도는 3545명으로 26.9%에 달했으며 지난해(25.8%)보다 빈도수가 더 많았다. 또한 ‘40.0 이상 45.0 미만’의 빈도수도 2263명으로 17.1%를 차지하며 지난해(15.7%)보다 증가했다.

올해 언어이해 원점수 만점의 표준점수는 72.5였으며 지난해(72.4)와 비슷했으며 원점수 26점까지는 지난해보다 표준점수가 소폭 높았지만, 그 이하부터는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언어이해 원점수 평균은 법률저널 예상치가 벗어났지만, 추리논증의 예상 평균은 소수점 차이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법률저널 추리논증의 예상 표준점수도 실제와 근사치였다.

추리논증 영역의 표준점수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0.0 이상∼95.0 미만의 구간에 분포했다. 지난해의 경우 가장 많은 응시자가 분포한 구간은 65.0 이상∼70.0 미만으로, 이 구간에 속한 응시자는 2261명(18.0%)에 달했다. 하지만 올해 빈도수가 가장 많은 구간은 ‘55.0 이상 60.0 미만’으로 지난해보다 두 구간이 하락했으며 빈도수가 2471명으로 18.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표준점수가 하락한 것은 추리논증의 문제 난도가 다소 낮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추리논증 원점수 평균은 23.15점으로 추정됐으며 지난해(22.7점)보다 다소 상승했다. 이에 따라 원점수 만점의 표준점수도 96.8에서 94.8로 2점 떨어졌다.

추리논증의 표준점수 하락 폭이 커지면서 최상위권의 비율도 감소했다. 반면에 중하위권에서 두텁게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추리논증 표준점수 ‘85.0 이상’의 최상위권 누적 빈도는 98명으로 0.9%를 차지했으며 지난해(1.1%)보다 소폭 감소했다. ‘65.0 이상 70.0 미만’은 12.4%(1635명)로 지난해(18.0%)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70.0 이상 75.0 미만’은 13.9%로 지난해(9.0%)보다 증가했으며 특히 ‘55.0 이상 60.0 미만’의 중하위권은 2471명인 18.8%에 달했으며 지난해(12.7%)보다 큰 폭으로 늘면서 빈도수가 가장 많았다.

표준점수 평균점인 ‘60.0 이상’의 누적 빈도는 49.4%에 그쳐 지난해(52.2%)보다 다소 감소하면서 중하위권의 비율이 더 높았다.

한편, 이번 법학적성시험 응시자의 성별 현황을 보면, 언어이해 영역 응시자 1만3196명 중 남자가 6520명(49.4%)로 지난해(50.1%)보다 감소하면서 절반이 무너졌다. 반면 여자는 최근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는 6676명(50.6%)에 달해 지난해(49.9%)보다 증가하며 마침내 ‘여초’현상을 나타냈다.

계열별 응시자 현황을 보면 언어이해 영역 응시자 1만3196명 가운데 사회계열이 3008명(22.8%)으로 가장 많았고 지난해(22.4%)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어 상경계열 2689명(20.4%)으로 뒤를 이었지만, 지난해(20.4%)보다 소폭 감소했다. 다음으로 인문계열 2502명(19.0%), 법학계열 2290명(17.4%), 공학계열 835명(6.3%), 사범계열 575명(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줄곧 감소세를 보였던 법학계열이 지난해(17.0%)보다 소폭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나이별 응시자 현황을 보면 언어이해 영역 응시자 중에서 ‘23세 이상 25세 이하’의 젊은층은 4246명(32.2%)으로 지난해(32.1%)보다 소폭 증가했다. 로스쿨에서 입학생의 나이가 점차 낮아지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26세 이상 28세 이하’ 4005명(30.4%), ‘29세 이상 31세 이하’ 2027명(15.4%), ‘35세 이상’ 1453명(11.0%), ‘32세 이상 34세 이하’ 1045명(7.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35세 이상’이 지난해(10.4%)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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