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심화 ‘웃고’…기본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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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심화 ‘웃고’…기본 ‘울고’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2.08.18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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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 합격률 46.2%→55.1%로 증가해
기본 합격률 44.5%…체계개편후 최저

제61회 10월 22일 시행…9월 26일부터 접수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국사편찬위원회(위원장 김인걸)는 지난 6일 시행된 제60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시험 결과를 22일(금) 오전 10시에 발표한다.

응시자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험 홈페이지(www.historyexam.go.kr)를 통해 인증등급 및 취득점수 확인과 인증서 출력이 가능하다.

올해 들어 네 번째 시행된 제60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코로나19 재확산 대응을 위해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시험 방역 관리 지침을 토대로 철저한 시험장 방역관리 하에 진행됐다.

이번 제60회 시험은 심화와 기본도 함께 치러졌다. 총지원자 수는 10만6310명에 달했다. 이는 심화 시험만 시행했던 제59회(8만9960명)보다 18.2%(1만6350명) 증가한 수치이며 심화와 기본 모두 치러진 제58회(10만1269명)보다도 5.0%(5041명) 증가한 셈이다.

내년부터 5·7급 공채,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등에서 시험과목을 대체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성적에 대한 인정 기간이 사라진다. 이미 기준등급 이상의 한국사시험 성적을 취득한 수험생은 취득시기와 상관없이 유효한 것으로 인정받게 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지원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회차 전체 지원자 중 실제 응시자 수는 8만3593명으로 평균 78.6%의 응시율을 나타냈다. 심화만 치러졌던 전회 응시율은 77.0%보다도 더 높았다.

이 가운데 전체 합격자 수는 4만5263명으로 평균 54.2%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이는 심화와 기본을 치렀던 제58회의 합격률(50.1%)보다는 다소 높았다. 제58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심화 시험의 난도는 상당히 높았다. 심화 응시자의 절반이 탈락할 정도였으며 급수체계가 개편된 제47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이후 세 번째로 낮은 합격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시험의 급별 채점 결과를 보면, 심화 시험의 지원자 수는 9만7555명으로 전회(8만9960명)보다 8.4%(7595명) 증가했다. 5급 공채의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성적 인정 기간이 폐지되었지만, 지원자가 오히려 늘어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실제 응시자는 7만5934명으로 77.8%의 응시율을 나타냈으며 전회(77%)보다 0.8%포인트 증가했다. 심화 응시자 중 합격자는 4만1855명으로 55.1%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합격률은 전회(46.2%)보다 8.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심화 합격자 중 급수별 합격자는 1급이 1만7782명으로 응시자 대비 23.4%를 차지했으며 심화 합격자의 42.5%로 가장 많았다. 이 같은 응시자 대비 비율은 전회(14.8%)보다 8.6%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이번 심화 문제의 난도가 전회보다 다소 낮았음을 뒷받침했다.

이에 반해 심화 2급은 1만1750명으로 응시자 대비 15.5%를 차지했으며 전회와 같았다. 3급 합격자는 1만2323명으로 16.2%를 차지했으며 전회(16.0%)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제60회 기본 시험에는 8755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58회(9315명)보다 6.0%(56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실제 응시자는 7659명으로 87.5%의 높은 응시율을 나타냈으며 지난 제58회(81.8%)보다 5.7%포인트 증가했다.

기본 시험의 전체 합격자는 3408명으로 응시자 대비 44.5%의 저조한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는 제58회(55.8%)보다 무려 11.3%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제47회 이래 최저치다. 이번 기본 시험의 난도가 다소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기본 시험 합격자 중 급별로 합격자를 보면 4급이 1074명으로 응시자 대비 14.0%에 그쳤으며 제58회(24.6%)보다도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이번 기본 시험의 난도가 매우 높았음을 뒷받침했다. 5급 합격자는 1071명으로 응시자 대비 14.0%를 차지했으며 제58회(14.3%)보다 소폭 감소했다. 기본 시험에서 가장 낮은 급수인 6급의 합격자도 1263명으로 16.5%를 차지했으며 제58회(16.9%)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시험에서 발생한 부정행위는 총 18건으로, 직전 59회 시험(19건) 대비 1건 감소했다. 부정행위의 주요 유형은 전자기기(휴대전화 포함) 울림(12건), 시험시작 전 시험문제 열람(2건), 시험종료 후 답안 작성(2건), 기타(2건)이며, 관련 규정에 따라 해당 시험 무효 등으로 처리됐다.

제61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10월 22일(토)에 심화·기본 시험이 시행되며 9월 26일(월)부터 원서를 접수한다.

원서접수는 시·도(권역)별로 접수 일자를 달리 운영하므로 응시자는 해당 권역의 접수 일자를 확인하여 접수해야 한다.

추가 접수는 10월 7일(금) 오전 10시부터 10월 11일(화)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시험과 관련하여 문의 사항 있으면 시험 홈페이지 공지사항 및 고객센터(1577-8322) 문의를 통해 상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김인걸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상황에서 시험장 대관 및 방역을 위해 협조해 주신 각급학교와 질병관리청 등 시험 운영 관계자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국사편찬위원회는 앞으로도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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