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생과 함께 ‘이유진의 백일기도’ 68 / 2023 대비 노량진 현강생과 고민 필담(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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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생과 함께 ‘이유진의 백일기도’ 68 / 2023 대비 노량진 현강생과 고민 필담(5)
  • 이유진
  • 승인 2022.08.18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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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메가공무원학원 국어 대표 강사

Q. 복습을 그날 부분만 조금씩 하려고 했는데 아침 점심 저녁 수업이 진행되다 보니 복습이 밀리고 있어요..ㅠㅡㅠ 복습 꿀팁 알려주세요~~ 자꾸 한 과목 공부하고 있으면 다른 과목 걱정되고, 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할까요?

↳ 올인원을 여러 과목 동시 진행하면 현장 시간표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당일 복습이 밀릴 때가 있습니다. 주간 시간표는(매주 드리는) 어느 정도 확정되어 있어야 하고 복습 시간도 배정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걸 지키시고 학습 밀도는 9-10월 커리 타면서 높여 나가셔야 합니다. 조금씩이라도 꼭 본다! 이걸 지키셔야 해요. 주간 계획표 세우는 게 어려우시면 현장 쉬는 시간에 가지고 나와 보셔용! 알려 드릴게요.
 

Q. 5과목 수업 듣고 복습하기가 좀 벅찹니다. 인강으로 공부할 때는 9시부터 11시까지 공부했는데(인강 시간 4시간 포함) 그만큼 공부 시간이 안 나와요. 5과목 현강으로 다 듣는 게 맞는가 궁금합니다.

↳ 인강으로 공부하실 때 하루 종일 4시간만 강의를 듣고 나머지는 쭉 자습하셨다면 강의 비율이 적으셨던 편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5과목 필수 커리를 잘 들으실 수 있었다면 어마어마하게 배속으로 들으셨거나(배속은 망각도 빠른 거 아시죠?) 필수 커리를 듣지 않고 발췌 수강하셨거나...일 것입니다. 5과목을 현강으로 다 듣기 힘든 것이 아니라 7-8월 올인원 단계를 5과목 동시 진행하시는 게 어려운 것입니다. 수업 시간에도 말씀드렸지만 너무 강의량이 많으면 3과목 2과목 이렇게 7-8 / 9-10 나누어 진행하시되,

9-10월에는 7-8월에 나간 3과목의 기출을 하시면서 나머지 2과목 올인원을 진행하시거나,

7-8월에 3과목은 제대로 수업과 복습을 병행하고 2과목은 수업만 1회독을 하고 9-10월에 수업 2회독을 하시면서 복습하시는 방안도 있습니다.

Q. 제가 현강과 인강을 같이 듣고 있는데 사실상 인강은 1과목만 듣고 나머지는 현강입니다. 그래서 저번 시간에 시간 배분에 대해 말씀해 주셨는데 생각보다 계획표대로 움직여지지 않더라구요. 만약 계획표대로 가지 못하면 다음 날로 미루기보다는 시간을 더 투자해서 잠을 좀 줄이는게 나을까요? 평소에 6시간도 못자요... 아니면 다음날로 미뤄도 괜찮을지... 자주 미루게 될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 잠을 6시간보다 더 줄이지는 마시고요. 계획표를 무리하게 세우지 않았는지 잘 보세요. 현강이 꽉 찬 날에는 무리해서 당일 복습 밀도 높이지 마시고 헐렁하게 개념어만 보고 덮으시고 자습 시간이 나오는 날 치열하게 복습해 주세요.

Q. 순공시간을 잴 때 수업시간+인강시간+자습시간 이렇게 재는 것이 좋나요?

↳ 네! 특히 초시는 절대적으로 학습량을 늘리는 게 우선이지 수업(인강 포함)과 자습의 비율은 그 뒤의 문제입니다. 그건 겨울부터 신경 쓰시면 됩니다. 겨울 전까지는 목표한 강좌의 진도 안 밀리고 따라가고 있으면 GOOD!

Q. 교수님, 저 수업 시간에 집중을 못해요. 수업 전에 무슨 말씀하시면 그것과 관련된 유사 경험을 생각하고 수업 중에 지문과 관련된 설명을 해주시면 그 내용과 관련된 과거의 경험을 떠올리면서 정신이 분산돼요. 현재를 기준으로 과거의 일이나 미래에 할 일(ex. 점심 메뉴)에 종종 정신을 뺏기는데 어떡하죠? 저 왜 이러죠?

↳ ^^ 원래 습득 정보에 오래 집중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의 장점은 내재화와 상상 그리고 창조력이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 시험을 보기로 하신 만큼, 내 의식 속에서 뭔가를 창조하는 게 아니라 외부 정보를 습득하는 데 주력하셔야 합니다. 수업 외적인 생각은 의지를 가지고 통제하셔야 합니다. 그게 처음에는 잘 되지 않으실 테니 교재 옆에 흰 종이 하나 꺼내 놓고,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강사의 말을 키워드 중심으로 요약해서 계속 적으세요. 듣고 적고 듣고 적고 듣고 교재 보고 적고 듣고 교재 보고 적고 교재보고 듣고 적고~~~~~ 계속 이렇게 수업의 흐름에서 이탈하지 않고 트라이앵글을 만들어 움직이시면 바빠서 잡생각 못합니다. 한가하게 앉아 계시기 때문에 사고가 이탈할 틈이 생기는 거예요^^

Q. 수업 끝나고 집 가서 아무것도 안 하고 바로 자는데도 하루에 4시간 반 정도 자는데요... 보통 얼마나 자야 하나요... 수업시간에 자꾸 정신이 나가는 거 같아요ㅜㅜ

↳ 야간 수업이 아무리 늦게 끝나도 10시30분일 텐데... 집이 멀어도 12시 전에 도착하시지 않나요? 그럼 1시 전에 취침하시고 5시 전에 기상하신다는 것인가요!!!! 6시까지 주무세요!

Q. 평일 11시간... 막 경마 경기 시작한 도주마처럼 지금 주 70시간, 매일 10시간 이상으로 공부하고 있는데 주 77시간으로 해야 할까요... 초시생이라 체력이 넘쳐서 주 70시간을 해도 괜찮기는 한데 이대로 유지해도 괜찮을까요? 아니면 추입마처럼 주 55시간을 하고(평일 11시간) 서서히 시간을 연말쯤까지 목표시간 이상으로 늘려야 하나요?

↳ 체력이 넘치면 더 하시는 게 당연히 좋죠! 가능할 때 더 하세요! 공부에 절제가 어디 있나요? 경쟁 시험인데 건강이 허락하는 만큼 최대한 하셔야죠^^

Q. 지극히 개인적인 일로 우울감이 오는데, 선생님은 우울할 때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 우울해한다고 해서 지난일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절대 법칙을 떠올립니다.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 현재를 보내는 방식에 따라 미래만을 바꿀 수 있는데 이 시간을 우울감으로 채우면 미래도 우울로 채워진다는 무서운 법칙도 떠올려요... 그럼 어우 정신차려! 이렇게 되죠.^^

Q. 실강을 듣게 되면서 다른 수험생들로부터 종종 방해를 받는다고 느낍니다. 쉬는 시간에 바로 옆에 앉아서 음식을 먹거나, 몇 시간 내내 크게 목을 가다듬거나 기침을 하는 등 방해가 되는 일이 있는데 그럴 때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고민이 됩니다. 제가 예민한 건가요?

↳ 저도 학원에서 실강을 하다보면 앞에 있는 수험생들의 신기한 모습을 많이 보게 됩니다. 누군가는 음식을 먹고 누군가는 헤드뱅잉을 하면서 졸고 누군가는 코도 파고 누군가는 다리를 팔락팔락 하기도 하고... 하지만 그런 일은 제게 방해가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제게는 나가야 하는 진도가 있거든요^^

공부를 할 때 타인은 대처의 대상이 아닙니다. 그들은 그들의 하루를 살고 있고 자신은 자신이 할 일을 하면 됩니다. 시험장에 가시면 어마어마한 빌런들이 많습니다. 그 빌런들 때문에 시험을 망쳤다고 호소해도 아무도 시험을 다시 보게 해주거나 그들을 끌어내지 않아요...

예민하다고 자아비판 하실 필요는 없지만 내가 예민하면 나만 손해입니다. 신경을 끄고 내 일에 집중해야 해요.

조용하고 남들이 없는 곳을 찾아가 공부를 하시다 보면 시험장에서 공황 상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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