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7급 PSAT 시험시간 변경, 수험생들 ‘긍정적’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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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7급 PSAT 시험시간 변경, 수험생들 ‘긍정적’ 평가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2.08.17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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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교시 과목 통합 운영 ‘긍정’ 51.5%…‘부정’ 24.6%
시험시간 오후 변경에 ‘긍정’ 77.1%…‘부정’ 10.9%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올해 국가직 7급 공채 및 5급‧7급 민간경력 일괄채용시험, 대통령경호처 7급 공채 제1차시험인 PSAT의 1교시 2과목 통합 운영에 관해 응시자들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험시간이 기존 오전에서 오후로 변경된 것에 관해서도 응시자들의 절대다수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혁신처는 올해 국가직 7급 공채 제1차시험을 불과 2개월 앞두고 급작스레 시험시간 변경을 공지했다. 시험시간을 오전에서 오후로 변경하고, 1교시는 언어논리와 상황판단영역의 두 과목을 동시에 120분간 치르겠다고 발표했다.

발표 당시 수험생들은 ‘멘붕’에 빠졌다. 중요한 시험시간 변경을 사전에 수험생들의 의견을 물어보는 절차도 없이 제1차시험을 불과 2개월을 앞둔 시점에 전격적으로 발표했기 때문이었다.

인사처 발표 당시 수험생들의 여론은 ‘부정적’이었다. 법률저널 설문조사에서도 ‘시험시간 변경’에 관해 응답자(425명)의 절대다수인 71.3%(303명)가 ‘반대’한다고 답할 정도로 수험생들은 부정적인 견해였다.

PSAT은 시험의 특성상 시간 관리 등 문제 풀이 전략이 매우 중요한데 기존 3교시 체제에 맞춰서 꾸준히 훈련해 왔던 수험생들은 문제 풀이 전략을 수정해야 했기 때문이다.

특히 1교시가 언어논리와 상황판단을 같이 보게 되면서 시간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이에 따라 시험시간 운영을 다시 짜는 등 문제 풀이 전략을 확립해야 하는 수험생의 처지에서는 시험시간 변경이 달갑지 않은 셈이었다.

하지만 법률저널 PSAT 모의평가도 변경된 시험시간에 맞춰 시행하면서 수험생들도 차츰 적응해가며 긍정적인 평가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변경된 시험시간에 맞춘 모의평가 등을 통해 실전연습하다 보니 의외로 장점이 많았다는 것.

시험시간이 오후로 변경되면서 점심시간이 없어지고 휴식 시간도 한 번밖에 없이 총 시험시간이 4시간으로 단축됨에 따라 체력적인 부담이 줄게 됐다는 것이다. 그간 오전에 시행함으로써 장시간 시험으로 인한 수험생의 부담이 컸다. 점심시간 등 대기시간을 포함해 총 시험시간이 6시간에 이르면서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된 것이다.

또한, 기존 3과목 3교시 체계에서 2교시 체계로 단축된 것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1교시 두 과목 통합에 따라 시험시간 관리와 문제 풀이 전략을 좀 더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언어논리와 상황판단 중 약점이 있는 과목은 다른 과목의 시간을 끌어다 쓸 수 있어서 오히려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또 일부 수험생들은 휴식 및 대기시간 감축에 따라 2교시 자료해석 시간에 집중력이 더 향상되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오전에 볼 때보다 긴장감도 더 완화되고, 시험과목 통합에 따라 문항당 푸는 시간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고, 문제 풀이 시간을 더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실제 이번 1차 PSAT 시험 직후 법률저널이 ‘가채점 및 합격예측시스템’을 통해 시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이런 긍정적인 변화가 확연히 나타났다.

우선, ‘1교시 두 과목 통합’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1.4%(590명)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반해 ‘부정적’ 견해는 24.6%(282명)에 그쳤으며 ‘모르겠다’고 밝힌 유보적인 의견은 24.0%(276명)였다. 내년에도 똑같이 시행하는 것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52.3%(601명)가 ‘긍정적’인 의견을 밝혀 올해보다 더 높아졌다. 반면 ‘부정적’인 견해는 21.7%(249명)로 더 감소했다. ‘모르겠다’는 26.0%(298명)였다.

또 ‘시험시간 오후로 변경된 것’에 관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77.1%(885명)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이처럼 응답자의 절대다수가 찬성했지만, ‘부정적’ 의견은 12.0%(138명)에 불과했으며 ‘모르겠다’고 답한 의견은 10.9%(125명)에 그쳤다.

나아가 ‘내년에도 시험시간 오후에 치러지는 것’에 관해 응답자의 73.9%(849명)가 ‘찬성’의 견해를 나타냈지만, ‘반대’는 고작 11.0%(126명)에 불과했으며 ‘모르겠다’는 15.1%(173명)였다.

이같이 애초 수험생들의 우려가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인사처의 시험시간 변경은 앞으로도 힘을 더 얻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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