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고·양화중·신서중·용산철도고에서 오는 13일 시행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경쟁률 완화로 합격의 문이 넓어진 올 국회 9급 공무원 필기시험이 치러질 시험장이 공개됐다.
국회사무처는 지난 5일 ‘2022년도 국회사무처 시행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 필기시험 시간 및 장소 공고’를 발표했다. 공고에 따르면 오는 13일 속기직과 사서직은 성남고, 경위직과 차량관리직은 양화중, 기계직, 방송기술직은 신서중, 전산직, 방호직은 용산철도고에서 필기시험을 치르게 된다.
시험과목은 국어, 영어, 한국사의 공통과목과 각 직렬에 따라 헌법, 행정학개론, 정보학개론, 행정법총론, 사회, 기계일반 등 2개 과목을 포함해 총 5개 과목으로 구성된다. 시험은 14시부터 15시 40분까지 100분간 치러지며 응시생들은 13시 30분까지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이번 시험은 선발 규모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원자가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며 경쟁률이 대폭 완화됐다. 선발예정인원도 지난해의 36명에서 11명이 줄어든 25명에 그쳤지만 지원자는 3695명에서 2211명으로 1484명이나 급감했다. 이에 따른 평균 경쟁률은 111.9대 1에서 88.4대 1로 하락했다.
대부분의 분야에서 경쟁률이 하락했지만 일부 경쟁률이 크게 오른 분야가 있어 수험생들의 희비가 교차되는 모습이다. 각 분야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속기 일반 49대 1(4명 선발, 196명 출원), 장애 2대 1(1명 선발, 2명 출원) △경위 190대 1(2명 선발, 380명 출원) △방호 90대 1(2명 선발, 180명 출원) 등이다.
또 △사서 일반 60.2대 1(9명 선발, 542명 출원), 장애 5대 1(2명 선발, 10명 출원) △기계 100.5대 1(2명 선발, 201명 출원) △전산 362대 1(1명 선발, 362명 출원) △방송 266대 1(1명 선발, 266명 출원) △관리 72대 1(1명 선발, 72명 출원) 등의 경쟁률을 형성했다.
이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전산직은 지난해 82.5대 1이었던 것에 비해서도 경쟁률이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선발이 이뤄지지 않았던 통신기술직, 전기직, 조경직을 제외한 다른 분야는 모두 경쟁률이 완화됐다.
완화된 경쟁률이 필기시험 합격선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는 오는 9월 16일로 예정돼 있다.
이어 9월 27일 속기직 실기시험, 9월 30일 경위직, 방호직 실기시험, 10월 4일 관리직 실기시험이 진행된다. 각 실기시험의 합격자는 10월 10일 공개되며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면접시험을 거쳐 10월 21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국회 9급 공채 필기시험 합격선을 살펴보면 2019년 △속기직 일반 71점 △속기직 장애 61점 △경위직 60점 △방호직 63점 △사서직 일반 69점 △기계직 59점 △전기직 72점 △전산직 76점 △통신기술직 63점 △건축직 63점 △방송제작직 74점 △취재보도직 67점 △촬영직 55점 등으로 집계됐다.
2020년에는 △속기직 일반 73점 △속기직 장애 62점 △경위직 일반 79점, 지방인재 77점 △방호직 67점 △사서직 일반 80점 △사서직 장애 42점 △기계직 81점 △전산직 일반 73점 △전산직 장애 65점 △통신기술직 68점△방송기술직 58점 등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속기직 일반 68점 △속기직 장애 77점 △사서직 일반 77점 △사서직 장애 58점 △경위직 78점 △방호직 68점 △기계직 62점 △통신기술직 60점 △조경직 61점 △전산직 일반 72점(지방인재 70점) △전기직 67점 △안내직 80점 등을 형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