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법학적성시험 응시 후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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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법학적성시험 응시 후기(2)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2.08.02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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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OO‧서울대‧정치외교학부 졸업 예정

수개월 간 준비하던 시험이 어느덧 끝나고 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아직 성적도 발표되기 전이고 법학전문대학원 입시는 막 첫발을 떼었을 뿐이니 여러모로 조심스럽지만, 감사하게도 좋은 결실을 얻게 된 만큼 이 기회를 빌려 법학적성시험에 대한 소회와 단견을 허심탄회하게 나누고자 합니다.

1. 언어이해 평

언어이해 과목의 경우 출제 기조나 난이도 등에 있어 기출 문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예년보다 긴 문학 지문이 출제되었으나 그에 관한 문제는 내용의 일치를 묻는 형식이었기에 크게 복잡하지 않았고, 특별히 많거나 복잡한 정보가 담긴 지문도 없었습니다. 정답 역시 지문의 내용을 충분히 소화했다면 무리한 추론 없이 지문과 일치하는 내용을 찾는 수준에서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지문에서 자주 언급되지 않거나 부연 설명이 많지 않아 자칫 놓치기 쉬운 정보에 의해 정답이 결정되는 문제가 다수 있어, 세밀한 독해가 요구된 시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종합하면, 올해 언어이해 시험은 난도가 특별히 높지는 않았으나, 과목 특성상 촉박한 시간 내에 정독에 가까운 세밀한 독해를 해내야 정답을 수월히 찾을 수 있었기에, 빠르고 정확한 독해 역량이 얼마나 훈련되어 있는지가 특히 중요했던 시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 추리논증 평

추리논증 과목의 경우, 개인적으로 시험 전반부에 해당하는 규범 적용 문제들이 예년보다 어려워 전반적인 체감 난도가 높은 시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부분 중 날짜나 금액 등의 계산이 요구되는 문제들이 여럿 있었고, 선지 역시 통상의 기출 문제와 달리 정오 판단이 분명하지 않아 고민이 필요한 경우들이 많았기에 오히려 모의고사와 유사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시험 중‧후반부의 ‘강화‧약화’유형 등 논증 문제들은 기조와 난이도가 예년과 비슷했고, ‘논리퀴즈’유형은 비교적 평이했다고 생각합니다.

종합하면, 시험 전반부가 어려워 체감 난도가 높아졌고, 시간 역시 촉박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중·후반부 문제들이 평이했던 만큼, 시험 초반에 크게 당황하지 않고 전반부 문제들을 잘 처리한 후 나머지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시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3. 시험 준비 방법

법학적성시험 준비는 정해진 내용을 학습하는 공부보다는, 시험이 요구하는 특정한 역량을 끌어올리고 갈고닦는 훈련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필자는 스터디그룹과 법률저널 모의고사를 통한 연습을 주된 방법으로 택했습니다. 스터디그룹에서는 법학적성시험 기출 문제와 사설 모의고사, 그리고 공직적격성평가(PSAT)의 언어논리, 상황판단 과목과 의치의학교육입문검사(MDEET) 언어추론 과목 등 유사 시험들의 기출 문제를 활용하여 실제 시험과 동일한 시간표로 연습을 거듭했습니다. 이후 해설집 등을 참고해 각자의 풀이와 오답을 점검한 후,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나 요주의 문제 등에 관해서는 토의로써 함께 검토했습니다. 이러한 스터디 방식을 통해 법학적성시험의 시험 형식과 문제 해결 논리에 더욱 익숙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4. LEET 모의고사

법률저널 모의고사는 독학이나 스터디그룹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운 ‘실제 시험’을 경험할 기회가 된다는 점이 최대의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실제 시험은 시험장 환경과 같은 사소한 부분에서부터, 시험으로 인한 심리적 중압감에 이르기까지 연습과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실전과 연습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것이 법률저널 모의고사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비록 출제 기조가 기출문제와 다소 다를 수 있고, 문제가 다소 복잡하여 난도가 높지만, 오히려 생경하고 어려운 문제를 시간 안에 해결해내는 연습이 실전에서 유용하게 작용했다고 느꼈고, 특히 이번 시험은 상기했듯이 추리논증 과목의 전반부가 예년에 비해 어렵고 모호하게 출제된 경향이 있어, 오히려 법률저널 모의고사와 상당 부분 유사했다고 생각합니다.

정리하면, 법률저널 모의고사는 독학이나 스터디그룹을 통해 연마한 실력을 최고도로 발휘하기 위한 토대가 되는, 귀중한 경험을 획득할 수 있는 통로였다고 생각합니다.

 

편집자 註: 이모 씨는 올해 법률저널 LEET 모의평가에서 5회 응시했으며 이 중 제7회에서 ‘합격응원금’을 수상한 바 있다. 이 씨는 또 올해 법률저널 제16기 성적 우수 장학생(인재상, 장학금 100만원)으로 선발됐다. 실제 이번 법학적성시험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 최상위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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