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법학적성시험 난도 하락?…예상 표준점수도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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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법학적성시험 난도 하락?…예상 표준점수도 하락 전망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2.07.27 2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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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45.0∼50.0 구간 밀집도 가장 높아
추리 60.0∼65.0 구간 밀집도 가장 높아
총 1만3193명 응시…응시율 90.2% 기록

5일 현직 로스쿨 교수 초청 무료 설명회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지난 24일 시행된 2023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은 수험생들의 현장에서 느낀 체감난도는 높다는 평이었다. 특히 언어이해의 경우 ‘불시험’이라 할 정도라는 평까지 나왔다.

하지만, 로스쿨 재학생이나 일부 수험생들은 난도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수준이라는 평을 내렸다.

실제 법률저널 ‘가채점 및 합격예측시스템’ 참여자의 평균 점수는 27일 현재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이해는 원점수 평균이 17.63점에서 17.98점으로 약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추리논증도 24.16점에서 24.86점으로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원점수의 평균이 상승함에 따라 표준점수는 언어이해와 추리논증 모두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중간층의 밀집도가 높아지고 중하위층도 더욱 늘어난 성적분포를 나타냈다.

‘가채점 및 합격예측시스템’ 언어이해 참여자(3799명) 기준으로 평균 점수를 보정하여 예상 표준점수를 산출했다. 이에 따라 언어이해 원점수 만점의 표준점수는 70.3으로 추정됐다. 이 같은 점수는 지난해(72.4)보다 2.1점 하락한 점수다.

추리논증의 표준점수 또한 소폭 떨어졌다. 올해 추리논증 원점수 만점의 표준점수는 94.7로 추정됐으며 이는 지난해(96.8)보다 2.1점 하락한 점수다.

올해 언어이해와 추리논증의 원점수 만점을 맞았을 경우 표준점수 합계는 165로 지난해(169.2)보다 4.2점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본지 예측시스템 참여자 가운데 언어이해 원점수 최고점은 29(표준점수 68.3)이었으며 추리논증은 39(표준점수 94.7)였다. 27일 현재 기준 두 과목 합한 표준점수 최고점은 154.6이었다.

언어이해 급간별 빈도, 비율 및 누적 비율을 분석한 결과, 언어이해 영역의 표준점수는 15.1 이상∼68.3 미만의 구간에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응시자가 분포한 구간은 45.0 이상∼50.0 미만으로, 이 구간에 속한 참여자의 비율은 28.9%에 달했으며 지난해 참여자 기준(28%)보다 더욱 증가한 수치다.

특히 ‘40.0 이상∼45.0 미만’은 13.5%에서 18.3%로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35.0 이상∼40.0 미만’의 구간도 12.8%에서 16.2%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최상위권인 ‘65.0 이상∼70.0 미만’은 지난해와 비슷했으며 ‘60.0 이상∼65.0 미만’은 4.3%에서 5.2%로 소폭 증가했다.

추리논증 영역의 표준점수는 19.7 이상∼92.6 미만의 구간에 분포했다.

추리논증에서 가장 많은 응시자가 분포한 구간은 60.0 이상∼65.0 미만으로, 이 구간에 속한 참여자 비율은 22.3%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이 구간의 비율(12.6%)보다 매우 증가한 수치로 밀집도가 매우 높았다.

하지만 지난해 밀집도가 가장 높았던 65.0 이상∼70.0 미만의 구간은 20.0%에서 14.8%로 ‘뚝’ 떨어졌다. 이는 난도 하락에 따라 평균이 오르고 표준점수가 떨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상위권 구간도 줄었다. 90.0 이상∼95.0 미만과 85.0 이상∼90점 미만의 최상위권의 비율도 각각 0.6%에서 0.2%, 3.2%에서 1.2%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법률저널 예상 표준점수는 참여자를 토대로 분석한 자료이기 때문에 실제 채점 결과와는 차이가 있다.

법률저널은 28일부터 순차적으로 참여자에게 희망 로스쿨에 관한 지원자의 스펙을 메일로 발송할 예정이다.

법학적성시험 채점 및 점수 체제는 언어이해와 추리논증 영역의 정답 문항은 1점, 오답 문항은 0점으로 채점한다. 언어이해 영역은 평균 45, 표준편차 9인 표준점수를, 추리논증 영역은 평균 60, 표준편차 12인 표준점수를 사용한다. 따라서 표준점수 범위는 언어이해 0∼90, 추리논증은 0∼120까지다.

이번 법학적성시험 전체 지원자 1만 4620명(경제적 취약대상 응시료 면제 595명 포함) 중 90.2%인 1만 3193명이 응시하였으며, 지구별로는 서울 9366명, 수원 956명, 부산 870명, 대구 644명, 광주 363명, 전주 243명, 대전 569명, 춘천 108명, 제주 74명이 응시했다. 결시자는 원서마감 이후 응시 포기자(환불자)를 포함하여 총 1427명이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이사장 한기정)는 올해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법학적성시험의 안전한 시행을 위해 시행기관 사전 점검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방역상황 관리에 대한 협업체계(교육부-질병관리청-법전원협의회) 구축, 수험생 자진신고와 교차 점검(질병관리청으로부터 확진자 데이터)으로 확진자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였다. 확진자 사전 신청의 경우 법전원협의회 코로나 상황실을 시험 전일 20시까지 운영하여, 확진 통보를 받은 수험생은 지역별 특별 시험장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조치했다.

법학적성시험 응시자 중 코로나 확진자는 총 68명으로, 법전원협의회는 전국 5개 권역(수도‧강원권, 영남권, 호남권, 충청권, 제주권)에 코로나 확진자 특별 시험장을 마련하여 확진자의 시험 응시권을 보장했다.

배너를 클릭하여 설명회 신청하면 된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수험생 중 신체장애로 인해 시험 응시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수험생들에게 편의를 지원해주고 있다. 시각 및 지체장애인 등 편의지원을 받은 대상자는 47명이었으며, 국립서울맹학교(용산구 소재)에서 시험을 진행한 수험생은 29명이다.

올해 편의지원 대상자에는 시각 장애인(8인), 지체장애인(8인), 뇌병변 장애인(5인), 기타(26명) 등이 포함되었으며, 시각 장애인 수험생에게는 별도로 제작된 점자문제지, 음성 지원, 확대문제지와 논술답안 작성을 위한 컴퓨터 등이 제공되었다.

시험 당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한기정 이사장을 비롯한 교육부 관계자 등은 국립서울맹학교를 방문하여 시험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한기정 이사장은 “코로나에 확진된 수험생들의 방역 관리를 철저히 하고 특히 장애로 배려가 필요한 수험생들에게는 편의 지원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문제지와 정답은 법학적성시험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으며, 오는 8월 24일(수) 성적이 발표된다.

한편, 포스트 리트를 위해 법률저널은 2023학년도 로스쿨 수험생을 위한 무료 로스쿨 입시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오는 8월 5일 오후 2시부터 줌(Zoom)을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이날 초빙 강사는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윤승영 교수와 황정현 변호사다. 주요 강의 내용은 POST-LEET 준비전략으로 구성되며 로스쿨 현직 교수와 질의응답도 현장에서 진행된다.

설명회 참여를 희망하는 로스쿨 준비생들은 설명회 배너를 통해 참여 신청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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