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노무사 2차시험 대비] 장윤수 노무사의 ‘인사노무관리 공부방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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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노무사 2차시험 대비] 장윤수 노무사의 ‘인사노무관리 공부방법론’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2.07.19 11: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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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기 공인노무사 장윤수
제30기 공인노무사 장윤수

Ⅰ.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저는 30기 공인노무사 장윤수입니다. 저는 2019, 2020 시험에서 다른 과목들은 합격 점수를 받았지만, 인사노무관리 과목의 점수가 매우 낮게 나와 고배를 마신 기억이 있습니다. 고득점은 아닐지라도 ‘60점을 줄 수밖에 없는 답안지’를 어떻게 하면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상당히 많이 해왔고, 인사노무관리로 인해 고통을 받는 여러 수험생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이렇게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다만, 수험가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공부 방법은 아니고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이 반영된 방법론이라는 점 말씀드립니다.

Ⅱ. 과목별 공통적인 공부 방법

1. <저는 서브노트를 만들었습니다.>

2. <암기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구별> 하였습니다.

3. <두문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였습니다.

공통적 공부방법론에 관하여는 제1편인 <노동법 공부방법론>에 자세하게 적어놓았으니 아래 링크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공인노무사 2차시험 대비] 장윤수 노무사의 ‘노동법 공부방법론’

Ⅲ. 인사노무관리론

1. 과목의 특성

(1) 개요

‘가장 점수 예측이 안 되는 과목’이며, 학원 모의고사 점수와 비례가 안 되는 과목 중 하나로 생각됩니다. 제가 생각할 때 그 이유는 바로 ‘정해진 답’이란 게 없는 논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① 법과목은 판례를 바탕으로 어느 정도 답이 정해진 풀이를 해야 하며 ② 선택과목 중 경영조직론은 학자들이 주장한 이론이기 때문에 문제에서 요구하는 목차와 키워드들이 정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인사관리의 경우 업의 특성, 내외부 환경 및 전략 등에 따라 적용방안이 달라져야 하는 과목이고 방향성에 대해서는 교수님들의 생각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내가 생각하는 기법에 더하여 논리적인 이유(Why)>를 제시할 수 있느냐에 따라 점수는 갈리게 됩니다. (다만, 2021년 출제된 RBV이론과 같이 전형적인 단문 문제가 출제될 경우 정해진 답안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2) 2019년 시험 복기 : 모의고사 상위권이었음에도 49점을 맞은 후기

제가 아무것도 모르고 2018년 시험에서 글짓기를 했을 때도 55점이라는 점수를 부여받았습니다. 그 후 열심히 공부하여 2019년에는 그 당시 1타 강사님 모의고사에서 5-20프로 안에 한 번도 빠짐없이 랭크되어 있어 자신감이 붙어있던 상태로 시험을 쳤고, 시험을 본 후에도 느낌이 나쁘지 않았지만 ‘49점이라는 최악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교수님들이 한 과목에 대해 49점을 주는 것은 ‘너 괘씸하니 붙지 마라’는 것과 징벌과 같습니다.

그 당시 제가 썼던 답안을 복기하자면, 성과관리 등 비교적 준비를 열심히 한 문제가 나왔고 강사님 최고답안에서 나온 차별화 포인트와 연결고리 등을 ‘무비판적으로 암기하여 기계적으로 기술’하였기 때문에 낮은 점수를 받았었습니다.

제가 2019 시험에서 얻은 시사점은, ① 주제만 보고 성급하게 준비해온 키워드만 나열하는 것은 안 되며 ② “~해야 한다.”와 같이 논거 없이 책에 나온 서술을 그대로 쓰는 것보단 “~해야 한다. 왜냐하면~”과 논리적인 이유(Why)를 붙이는 것이 훨씬 더 높은 점수를 받는다는 점입니다. (답이 정해진 과목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3) 2020년 시험 복기 : 정확한 개념암기와 마인드맵의 중요성

2020년 시험 1문은 ‘근로시간 단축과 기업의 대응 방안’에 관한 문제였으며 비교적 쉬운 난이도에 속한 문제였습니다. 당시에는 근로시간 단축은 잘 쓸 수 있다는 생각에 부실한 개념암기와 왜 문제가 되고 해결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고, 53점이라는 점수를 받아 전체평균 1점 차이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합격한 후, 답안지 첨삭을 하다 보니 ① 개념을 잘 쓴 수험생분들은 끝까지 잘 쓰며 ② 개념을 부실하게 쓴 분들은 대게 끝까지 잘 못씁니다. 겨우 몇백 부 채점해본 제가 파악할 정도면 몇천 부를 채점하시는 교수님들은 개념만 본 후 ‘개념으로 형성된 선입견을 가지고 전체적인 답안지에 대한 평가’를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여집니다.

또한 인사관리에서 마인드맵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당시 근로시간 단축의 대응 방안은 ‘근로시간 유연화’였는데, 저는 ‘인사관리 유연화 전략’에 대해 방향성이 조금은 다른 대응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그 당시에 시험은 어느 정도 답을 정해놓고 교수님이 출제한 것처럼 보였고, 다른 대응 방안을 썼던 분들은 대체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었습니다. ① 2020년 근로시간 단축 대응 방안 ② 2021년 ‘직장 내 괴롭힘’ 등은 유지관리 내 마인드맵을 그린다면 인사관리를 체계화하고, 그림 속에서 각각 ‘근로시간 유연화’와 ‘인간관계관리 등(정확한 답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을 도출해내어 충분히 대처가 가능했었던 문제입니다.

2. 공부방법론

(1) 개요

제가 인사관리에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마인드맵과 개념암기’입니다. 이 부분이 전체 인사관리 공부 중에 8할 이상을 차지한다고 생각되며, 그 후 목차와 장단점 등은 두문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암기량이 현저하게’ 줄어들 것입니다.

(2) 인사노무관리 양 줄이기 : 마인드맵 그리기

인사관리가 가장 양이 적다는 분들의 의견에 동의하지 못했습니다. 노동법보다 훨씬 양이 많다고 생각하여 시간 투자도 가장 많이 한 과목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021년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마인드맵을 그려 10장 내에 모든 인사관리 기능들을 정리했고 그 이후에는 ‘인사관리의 양이 제일 적다’라는 말에 어느 정도는 동의하게 되었습니다.

아래 표는 제가 활용했던 마인드맵의 예시입니다.

마인드맵의 가장 큰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첫째, 천 페이지에 달하는 수험서들은 10장 내로 요약하여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내가 인사관리 체계를 안 보고 정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게 해 줍니다. 무엇을 공부하는지 모르는 상태로 책만 본다면 절대 효율적인 공부가 될 수 없을 것입니다.

② 암기의 우선순위가 무엇인 지에 대해서 가시화시켜줍니다. 인사관리에서 가장 먼저 외워야 할 것들은 아마도 마인드맵 상위항목들일 것입니다. 예컨대 인사관리의 개념을 외운 후 개별인사기능(확보, 개발 등) 그 후 모집, 교육훈련 등의 순서로 점점 좁혀가며 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식으로 공부를 하다 보면 우선순위 상위항목들은 더 많이 정확히 외우게 되고 우선순위가 떨어지는 내용들은 비교적 적은 횟수의 회독을 하게 됩니다. 숲부터 시작하여 나무로 점점 들어가는 공부법은 제가 강조한 개념회독(개념은 경영학에서 필연적으로 앞에 쓰게 됩니다.)을 많이 하게 만들어주므로 답안지 인상도 굉장히 좋아질 것입니다.

(3) 개념암기 : 빈칸공부법이 ‘밑 빠진 독을 막아주다.’

제가 빈칸공부법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행정고시 최연소 합격자의 합격수기’를 보고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빈칸을 만드는 과정이 조금 번거롭기는 하지만, 암기의 효율을 몇 배나 올려주어 절대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아래 표는 제가 만들어놓았던 빈칸 파일 예시입니다.

빈칸 공부법의 가장 큰 장점은 ① 암기 노력을 하지 않아도 빈칸을 3번 정도 채우다 보면 저절로 암기가 된다는 점 ② 수험은 외우기와 까먹기의 반복인데, 복기하는 속도와 디테일을 현저하게 올려준다는 점 ③ 파일을 한 번 만들어놓는다면, 수시로 뽑아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저는 경영학 과목 개념암기에서 빈칸을 활용한 후 ‘정말 빠르고 정확한 암기’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4) 장단점 등의 목차 외우기 : 두문자의 적극적 활용

앞서 말씀드린 마인드맵과 개념암기가 인사관리의 80%라면 이 부분이 15% 정도의 비중을 차지할 것 같습니다. MBO를 예시로 들어 공부 방법을 설명해보겠습니다.

Ⅴ. MBO의 장단점 (두문자 : 전효성 경시톱 )

1. 장점 :

(1) 조직의 사적 목표와 연계(alignment)

기업의 전략적 목표로부터 도출핵심성공지표(KPI)에 대한 목표를 일정한 기간에 걸쳐 양적, 질적 달성 여부를 측정하므로, 기업의 전사적 목표와 연계되어 기업 경쟁력이 제고된다.

(2) 효과성(Doing the right) 과 율성(do things right)의 동시추구 가능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에 의하면 ①<효과성>이란 “옳은 일을 하는 것” ②<효율성>은 “올바른 방식으로 일하는 것”이다. MBO는 올바른 목표를 설정하고 설정한 목표를 올바른 방법으로 달성하므로 양자를 동시추구 가능하다.

(3) 공 경험을 통한 자기효능감(self-efficacy)의 증대

자기효능감은 개인이 특정 상황에서 특정 과업을 얼마나 잘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믿음의 정도를 말한다.(Bandura, 1977) MBO의 피평가자는 평가 종료 후 성공 경험을 통하여 자기효능감이 상승하게 되고, 이는 조직효과성을 향상시킨다.

2. 단점

(1) 영환경이 급변하는 경우 목표설정이 어려움 ->빈번한 중간 점검과 목표 관련 논의

MBO평가는 6개월~1년을 기준으로 달성할 목표를 설정하는데, 환경이 급변하는 경우 예측이 난해하므로 장기간의 목표를 정하는 MBO평가는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

(2) 급한 목표가 우선시 되는 경향 ->기업의 핵심성공요인(CSF)에 기반한 목표설정

기업의 전략적 목표와 연계되기도 하지만, MBO평가는 기간 내 달성 정도를 평가하는 제도인바, 전략적 목표보다 개인의 조직이 현재 당면한 목표가 우선되는 경향이 있다.

(3) 니효과(rachet effect)로 인한 낮은 목표설정 ->집단평가의 시행

톱니효과란, 어떤 상태에 도달하고 나면 다시 원상태로 되돌아가기 힘든 특성을 말한다. Baron & Krep(1999)에 따르면, 피평가자는 당초 목표를 달성하게 되더라도, 차후 목표가 더 높게 형성될 것을 우려해 낮은 목표를 설정하려는 경향 있음.

위와 같이 <전효성 경시톱>이라는 두문자를 만들어 장점과 단점을 외웠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이 두문자만 외우고 괄호 (1), (2), (3)의 제목만 풀어낼 수 있다면, 하위 내용을 공부하지 않아도 장단점에 대해서는 풍부하게 작성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책과 똑같이 쓰면 더 좋겠지만, 앞서 말한 바와 같이 ① 인사관리에는 정해진 답이 없고, ② 답안지 분량상 한 목차 아래 길게 써봐야 4~5줄을 쓰는 것이 권장되기에 <내가 상각하는 이유(Why)>를 풀어쓴다면 목차만 암기해도 해결되는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단점

(1) 영환경이 급변하는 경우 목표설정이 어려움

-> “아.. MBO는 6개월에서 1년간의 목표를 미리 설정하기 때문에 경영환경이 변화한다고 하여 그 목표를 바꾸는 게 쉽지 않으므로 처음부터 올바른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평가자와 피평가자 모두 어렵겠구나.”라고 이해하고 넘어갔고, 저는 이 과정을 연결화라고 불렀습니다.

암기를 하는 것이 아닌 장단점의 제목과 내가 생각한 이유들을 연결화(LINKAGE)해놓고, 두문자를 풀(FULL) 제목으로 푸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목차 제목만 보고 내가 이유를 제시할 수 있다면 꼭 책에서 제시한 이유와 같지 않더라도 그 부분은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제 경험상 오히려 위와 같이 내가 생각한 근거를 제시하는 답안이 고득점 확률이 높은 것 같습니다.

Ⅳ. 나가며

인사관리 과목은 정말 제 수험인생에서 가장 저를 힘들게 하는 과목이었습니다. 공부법도 여러 번 바꿔보고 답안지 작성 방법에 대해서 정말 많이 생각해봤던 과목입니다. 제 공부법이나 답안지 작성 방법이 무조건적으로 옳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안정적으로 60점을 받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온 결과물이기에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2차시험이 다가옴에 따라 수험생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급하게 공부 방법에 대해 작성하여 글이 좀 두서가 없을 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공부방법론 경영조직론 편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30기 공인노무사 장윤수
labor1259@naver.com(수험상담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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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2022-07-19 13:20:40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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