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호 일타에듀
□ 모든 수험은 올바른 개념의 확고한 정립으로부터 시작한다.
경찰공무원(경위공채 및 순경) 채용시험의 경찰학과 경찰승진시험의 경찰실무종합은 학문적 시각으로 결코 접근하여서는 안 된다. 우리에게는 객관식 시험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수험적 시각이 필요하다. 이러한 수험적 시각은 정확하게 정립된 개념을 전제로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숙지하는 습관을 통하여 암기할 양을 줄여 나가는 것이다. 즉, 올바른 개념의 정립이 없이는 이해는 물론 고득점도 어렵다. 경찰학은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울 정도의 광범위한 체계를 구성하기 때문에 이론적 개념에 대한 지속적인 학습과 회독이 필요하다. 따라서 경찰학은 그 어떠한 경찰공무원 관련 과목보다도 매일 일정한 시간을 할애하여 흡사 영어처럼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회독의 양을 늘여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 객관식 시험의 고득점은 결국 기출문제가 담보한다.
경찰학의 기출문제를 분석하면(물론 경찰실무종합도 마찬가지이다), 한 번 출제되었던 논점이 다시 출제되는 경우가 자주 나타난다. 따라서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이지만, 방대한 경찰학의 고득점을 위해서는 기출문제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즉, 반복된 이론서의 회독과 암기를 통해 기출문제의 적용을 늘려나가야 한다. 기출문제를 한번 풀이하였다고 하여 해당 기출문제를 다시는 학습하지 않는 우는 범하지 않아야 한다. 기출문제를 반복하여 학습하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문장이 출제됨을 알 수 있고, 이러한 반복적인 문장은 본인에게 체계화된다. 어떠한 부분이 옳은 내용인지, 어떠한 부분이 그른 내용인지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분별력이 함양되는 것이다.
□ 최소 이론서와 기출문제의 5회독을 목표로 하라. 그리고 지나친 강의 의존성을 피하라.
단언컨대, 교재의 양과 학습의 양을 지나치게 확대해서는 안 된다. 주위의 타인에게서 보이는 학습의 모습에 일일이 연연해서도 안 된다. 기본에 충실하고 정석의 학습 진행을 추구하여야 한다. 기본은 결국 이론서와 기출서이다. 이론과 기출을 동시에 항상 병행하여야 한다. 금일 기본서의 특정 이론을 공부하였다면(예를 들어 경찰학의 의의와 역사적 변천과정), 바로 이어서 금일 공부한 이론에 해당하는 기출문제를 바로 풀어 보아야 한다. 이러한 과정으로 기본서와 기출문제의 회독을 최소 5회독을 목표로 하면 된다. 이러한 과정의 선행 없이 다음 단계로 급하게 넘어가서는 안 된다. 특히, 우리 수험생들은 강의를 듣는 것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형태를 보인다. 불안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강의를 들으면 공부를 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복습, 즉 자기주도학습이다. 필자는 과거부터 강의와 자기주도학습의 비중을 3(강의) : 7(자기주도학습)로 하는 것이 합격을 위한 가장 빠른 길임을 주장하였다. 강의는 결국 본인 스스로의 학습과 암기를 위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도구에 불과하다. 물론 수험공부의 첫 시작은 이론과 기출 모두 강의를 듣는 것이 좋다. 그러나 회독을 늘리면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암기의 양을 줄여나가는 과정은 결국 본인의 몫이다. 지나친 강의 의존성을 반드시 지양하고, 본인의 자기주도학습의 양을 늘려야 한다.
□ 경찰공무원 합격을 위한 마지막 스퍼트
2022년 경찰간부시험(경위 공채)이 이제 약 25일, 2022년 2차 경찰채용(순경) 시험이 이제 약 55일이 남았다. 짧게 느껴지는 기간이기도 하지만, 이 기간이 가장 중요한 기간임은 모든 경찰공무원 수험생분들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 동안 끊임없는 노력의 경주를 통하여 지금의 이 시기까지 왔다. 그 동안의 과정은 결국 지금 남아있는 과정을 위한 것임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지금 포기하고 나태해지는 순간 그 동안의 과정은 쉽게 무너진다. 반드시 지속성을 잃지 말고, 평소처럼 그저 부단히 인내하고 그저 책을 보면 된다. 생각을 깊이를 줄이고, 그저 무소의 뿔처럼 당당하게 나아가기를 바란다. 미래의 멋진 경찰공무원이 될 우리 경찰공무원 수험생분들의 건승을 기원한다.
서진호
일타에듀 / 합격의법학원 경찰학 대표강사
법학석사, 행정학석사, 경찰학 박사과정
한국치안행정학회, 대한범죄학회 정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