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생과 함께 ‘이유진의 백일기도’ 62 / 수험생 커뮤니티에 의존하지 마세요
상태바
공시생과 함께 ‘이유진의 백일기도’ 62 / 수험생 커뮤니티에 의존하지 마세요
  • 이유진
  • 승인 2022.07.05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험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을 때는 모든 사람이 슬프고 허탈한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다음 시험을 결심하고 나서부터는 다른 경쟁자보다 나은 결정을 하셔야 합니다.

* 성공적인 재시를 위해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것

1. 자신의 문제점을 찾겠다는 명목으로 수험생 커뮤니티에서 자신과 비슷한 케이스를 찾고 불안감을 나누며 위로를 받으려 한다.

2. 작년에 선택한 학원이나 강사, 교재를 탓하며 분노를 여기저기 퍼뜨리며 스트레스를 푼다.

3. 최소 투자로 합격을 한 사람들의 수기를 찾아 읽으며 희망을 찾으려 한다.
 

정보가 부족해서 불합격한 것이 아닙니다. 합격에 필요한 모든 정보는 여러분이 선택한 강사들이 강의 속에서 모두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험생을 빙자한 알바들의 말과 공부 시간을 낭비하며 커뮤에 부유하는 사람들의 말을 유용한 정보라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와... 벌써부터 커뮤에서 제 욕하는 소리가 귀에 들리네요. 저에 대해서도 허위 정보(회사나 연구실에서도 대응을 해야 하지 않느냐고 걱정하는 수준)를 담은 글들이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모든 수험생이 절 좋아할 수도 없겠지만, 명백히 잘못된 정보를 올리는 글들은 사실 수험생도 아닐 거란 생각이 듭니다. 연간 총 강의량이나 1년 간 출간하는 교재 권 수는 바로 확인이 가능한데 말이죠.

커뮤는 여러분의 합격을 바라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 아닙니다. 자신의 합격을 바라지만 모든 결정에 확신이 없는 분들이 모여 불안한 질문과 불확실한 답변들을 주고받는 곳입니다. 자신의 안목을 믿으세요. 자신이 능동적으로 강의를 들어 보고, 교재를 살펴보고 선택한 사람을 믿고 그 사람이 주는 정보대로 흔들림 없이 가시면 합격은 반드시 옵니다.

그렇다면 합격 수기는 어떨까요? 업체들이 광고로 올리는 합격수기는 거르고 학습 방식이나 생활 관리에 대한 내용들이 들어 있는 것들 위주로 수험생들의 합격 수기를 찾아서 읽어 보는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내용들은 매우 위험해요.

처음에는 하루에 한 과목씩만 해라, 기출문제부터 시작해라, 요약서부터 보고 기본서를 보는 게 꿀팁이다, 학원 종합반은 다닐 필요 없으니 단과만 다녀라, 인강은 배속으로 여러 번 들어라 등등...

매년 합격하는 사람들도, 불합격하는 사람들도 봐 온 제 눈으로 보기엔 너무 특이한 결론들이 많습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는 자신이 학습면에서 어떤 특징을 가진 사람인지 전혀 모르고 시작할 수밖에 없습니다. 보편적으로 가장 안전한 방식은 전문가들이 제시해 주지만 구체적인 것들은 자신이 찾아나가야 해요. 한두 개의 합격 수기가 진리를 제시해 줄 수는 없습니다. 그 사람이랑 자신은 전혀 다를 수 있으니까요.

합격 수기는 온전히 그 주인이 이뤄낸 그 사람만의 스토리입니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적응이 생략되어 있어요. 그런데 우리는 거기에 나와 있는 결과에만 집중합니다.

힘이 들고 확신이 들지 않을 때 합격 수기를 읽고 용기를 얻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도구로 너무나 간단히 자신에 대한 고민을 끝내 버리는 건 아닐까요?

그러니 걱정보단 열정으로, 흔들리지 말고 ‘나의 길’을 걷자고요.

아무도 믿지 않고 혼자 걷지만 않는다면 ‘틀린 길’은 없습니다.

<이유진 국어 다음 카페>에서 다양한 직렬의 면접 복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