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세무사 1차, 예상대로 ‘역대급’ 합격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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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세무사 1차, 예상대로 ‘역대급’ 합격자 급증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2.06.29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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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722명→4694명…3천여 명 늘어나
전과목 평균점수 상승…회계학 ‘절반’ 과락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세무사 1차시험 합격자가 수험가의 예상대로 급증하면서 역대 최다 수준의 대규모 합격이 이뤄졌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9일 ‘2022년 제59회 세무사 1차시험’ 합격자 469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1722명)에 비해 무려 2972명이 증가한 규모로 최근 10년간 시행된 시험 중 최다 기록도 경신했다.

이번 시험에는 이번 시험에는 1만 4728명이 출원했으며 그 중 1만 2554명이 응시했다. 그 결과 합격률은 37.39%로 지난해의 16.64%의 2배 이상 급등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9일 ‘2022년 제59회 세무사 1차시험’ 합격자 469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법률저널 자료사진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9일 ‘2022년 제59회 세무사 1차시험’ 합격자 469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법률저널 자료사진

시험 종료 직후부터 진행된 법률저널 자체 설문조사에서도 가채점 결과 합격선인 평균 60점 이상 득점자가 크게 증가하며 실제 합격자 수도 적지 않은 규모로 늘어날 것이 예상됐다.

법률저널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의 가채점 점수는 90점 이상 1.1%(지난해 4.6%), 80점 이상 90점 미만 9.5%(1.1%), 70점 이상 80점 미만 26.35(11.5%), 60점 이상 70점 미만 53.7%(42.5%), 50점 이상 60점 미만 4.25(28.7%), 40점 이상 50점 미만 1.1%(8%), 40점 미만 4.2%(3.4%) 등으로 집계됐다.

합격기준인 60점 이상 득점자가 지난해 59.7%에서 90.6%로 급증했으며 80점 이상의 고득점자도 5.7%에서 10.6%로 늘었고 70점 이상도 17.2%에서 36.9%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와의 체감난도 차이를 묻는 질문에서도 지난해와 “비슷했다” 27.4%, “쉬웠다” 35.8%, “훨씬 쉬웠다” 18.9% 등 응답자 열의 여덟이 상대적으로 평이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훨씬 어려웠다”는 3.2%, “어려웠다”는 14.7%의 비중을 보였다.

다만 이는 지난해 시험이 매우 어렵게 출제됐기 때문에 나타난 상대적인 평가로 회계학개론, 세법학개론 등 개별 과목의 체감난도는 높게 형성됐으며 실제 채점 결과에서도 이들 과목은 지난해에 비해서는 기록 향상이 있었지만 다른 과목에 비해서는 낮은 점수와 높은 과락률을 나타냈다.

특히 회계학개론의 경우 응시자 평균 41.24점으로 가장 저조했고 과락률도 48.36%로 응시자 절반가량이 과락점을 받는 등 높은 체감난도가 채점 결과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지난해에는 평균 38.1점, 과락률 56.13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 외 과목별 채점 결과를 살펴보면 재정학의 경우 지난해 평균 점수 52.76점, 과락률 24.61%였지만 올해는 평균 62.38점, 과락률 15.53%로 기록이 대폭 향상됐다. 세법학개론의 경우 평균 43.99점, 과락률 38.22%로 회계학개론에 이어 이번 시험에서 기록이 가장 저조했다. 하지만 지난해 평균 39.52점, 과락률 51.34%였던 것에 비해서는 난이도 조정이 이뤄진 모습이다.

선택과목의 난도 편차도 완화됐다. 지난해 상법(58.2점), 민법(60.68점)에 비해 점수가 크게 저조했던 행정소송법(49.46점)이 올해는 평균 64.52점으로 가장 높았고 상법은 63.37점, 민법은 61.47점으로 대체로 비슷했다.

이상 자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상 자료: 한국산업인력공단

과락률은 상법이 15.01%로 가장 낮았고 민법과 행정소송법은 각각 19.53%, 19.55%였다. 지난해에는 상법 23.42%, 민법 18.72%, 행정소송법 28.58% 등이었던 것에 비해 편차가 완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차 합격자가 급증하면서 한층 치열한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올 세무사 2차시험은 오는 8월 27일 실시된다. 이어 11월 23일 최종합격자가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올 세무사 1차시험 합격자들의 연령은 20대가 2226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1829명, 40대 483명, 50대 140명, 60대 이상 16명 등 순으로 집계됐다. 성별은 남성이 3008명, 여성이 1686명이었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35.92%로 지난해의 30.84%에 비해 5.08%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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