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감정평가사 1차, 예상대로 합격자 줄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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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감정평가사 1차, 예상대로 합격자 줄어들어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2.05.11 10: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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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294명 감소한 877명 합격…합격률 24.8%
회계학에서 응시생 과반 과락…경제학·법규도 점수↓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높은 체감난도를 형성한 올 감정평가사 1차시험 합격자가 예상대로 감소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1일 2022년 제33회 감정평가사 1차시험에 응시대상자 4513명 중 3642명이 응시한 결과 877명이 합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의 1171명(3176명 응시)에 비해 294명이 줄어든 결과로 응시인원이 크게 늘었음에도 합격자는 줄어들며 합격률도 36.87%에서 24.08%로 급감했다.

합격자 감소는 시험의 체감난도가 크게 높아지면서 이미 예견된 결과로 시험 종료 직후부터 법률저널에서 자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합격기준인 60점 이상을 획득한 응답자가 지난해 90.6%에서 81.6%로 감소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1일 2022년 제33회 감정평가사 1차시험에 응시대상자 4513명 중 3642명이 응시한 결과 877명이 합격했다고 발표했다. /법률저널 자료사진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1일 2022년 제33회 감정평가사 1차시험에 응시대상자 4513명 중 3642명이 응시한 결과 877명이 합격했다고 발표했다. /법률저널 자료사진

특히 평균 80점 이상의 고득점자가 지난해에는 5.7%였으나 올해는 단 한 명도 없었으며 70점 이상 득점자도 34%에서 30.6%로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와의 체감난도 차이를 묻는 질문에도 75.5%가 이번 시험이 더 어려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기출보다 이번 시험이 “훨씬 어려웠다”는 응답은 22.4%, “어려웠다”는 53.1%로 집계됐다. “비슷했다”는 의견은 20.4%였으며 “쉬웠다”와 “훨씬 쉬웠다”는 각각 2%에 그쳤다.

이 같은 결과는 회계학의 난도 상승이 주된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법률저널 설문조사에서도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힌 회계학은 지난해에도 응시생 평균 45.88점, 과락률 35.07%로 가장 저조했으나 올해는 평균 38.33점, 과락률 54.31%로 한층 더 악화된 기록을 남겼다.

이처럼 회계학의 난도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응시생들은 “과목별 전체적인 난이도를 비슷하게 해서 한 과목이 당락에 너무 크게 좌지우지되지 않도록 개선됐으면 한다”, “전반적으로 무난하지 않은 회차였던 것 같다. 지원자가 늘어 1차에서 걸러내려는 의도로 느껴졌다. 31회에 회계학이 눈에 띄게 어려웠던 탓에 과락과 불합격자가 많았던 것으로 아는데 앞으로는 31회가 예외가 아닌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게 될 것 같다” 등으로 비판적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경제학원론과 감정평가관계법규도 눈에 띄는 기록 하락이 보인 과목이다. 지난해 경제학원론은 평균 49.26점, 과락률 28.24%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평균 45.5점, 과락률 36.98%로 하향된 결과를 냈다. 감평법규의 경우 평균은 57.24점에서 52.73점으로 떨어졌고 과락률은 17.71%에서 21.78%로 높아졌다.

부동산학원론은 평균 점수가 53.76점에서 52.45점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과락률은 19.87%에서 18.75%로 다소 완화된 모습이다. 이번 시험에서 유일하게 점수 상승이 있었던 과목은 민법이다. 민법은 평균 점수가 57.98점에서 60.26점으로 상승했고 과락률은 19.74%에서 17.81%로 낮아지며 이번 시험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나타냈다.

합격자의 연령대는 20대가 44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 301명, 40대 86명, 50대 37명으로 뒤를 이었다. 60대 이상에서도 8명의 합격자가 배출됐다. 합격자의 성별은 남성이 570명, 여성이 307명으로 여성 합격자의 비율은 지난해 32.19%에서 35%로 늘었다.

이상 자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상 자료: 한국산업인력공단

합격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최종합격자를 가릴 2차시험 경쟁은 지난해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1차시험에서 대량의 합격자가 배출된 결과로 지난해에는 407명이었던 유예생이 올해 1004명으로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공무원 등 경력에 의해 1차시험을 면제받는 2차시험 대상자도 344명에서 377명으로 늘었다.

여기에 올해 1차시험 합격자를 포함하면 총 2230명(지난해 1905명)이 2차시험 합격자 명단에 오르기 위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2차시험은 오는 7월 16일 시행되며 10월 19일 최종합격자 명단이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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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2022-05-13 20:00:35
혹시 평균 80점 이상 고득점자가 한명도 없었다는 자료의 출처가 어떻게 되나요?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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