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급 공채 PSAT, ‘상위권’ 대폭 감소…‘평락’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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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5급 공채 PSAT, ‘상위권’ 대폭 감소…‘평락’ 쑥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2.04.15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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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상위권’ 급감…합격선 하락 요인
평락 비율, 행정 55.7%‧기술 68.7%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올해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제1차시험의 PSAT 난도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예상대로 합격선이 폭락하고 상위권의 비율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60점 미만’의 하위권 비율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올해 PSAT의 난도가 매우 높았음을 뒷받침했다.

올해 1차 행정직 합격선은 인사조직 등 극히 일부 직렬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직렬에서 최소 1.67점에서 최대 11.67점까지 떨어졌고, 선발인원 규모가 큰 일반행정과 재경도 각각 7.50점, 5.84점 하락하면서 수험생들의 예상보다 낙폭이 컸다.

특히 기술직(전국모집)의 합격선은 화공직과 시설조경을 제외한 모든 직렬의 합격선이 60점인 ‘평락’ 수준으로 떨어졌다. 기술직 중 일반농업의 합격선은 전년보다 무려 11.67점 떨어졌다.

이처럼 합격선이 폭락하면서 상위권 수험생들의 비율도 급감했다. 인사혁신처가 공개한 올해 1차 시험통계에 따르면 ‘80점 이상’의 상위권의 비율은 거의 모든 직렬에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5급 공채(행정직)의 경우 ‘80점 이상’ 상위권 응시자들의 비율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행정직 전체 응시자 중 ‘80점 이상’은 6.2%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1.7%에 불과했다. ‘90점 이상’에서도 지난해는 14명(0.2%)에 달했지만, 올해는 한 명도 없어 PSAT의 난도가 매우 높았음을 뒷받침했다.

밀집도가 가장 두터운 층은 지난해의 경우 ‘70∼75점 미만’으로 12.3%였다. 하지만 올해 밀집도가 가장 두터운 층은 ‘60∼65점 미만’으로 12.1%였으며 지난해보다 두 단계나 아래에서 형성됐다.

상위권이 대폭 감소한 반면 ‘60점 미만’의 평락 비율은 껑충 뛰었다. 행정직의 평락 비율은 55.7%로 지난해(50.1%)보다 5.6%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직의 상위권 비율은 행정직보다 더 낮았다. 기술직에서 ‘80점 이상’의 비율은 1.5%에 불과했으며 지난해(3.7%)보다 2.2%포인트 감소했다.

기술직에서 밀집도가 가장 높은 구간은 ‘60∼65점 미만’으로 11.5%였으며 지난해는 한 단계 높은 ‘65∼70점 미만’이 12%로 밀집도가 가장 높았다.

‘60점 미만’의 평락 비율도 68.7%로 지난해(56.8%)보다 11.9%포인트나 증가했다. 기술직 응시자 중 ‘열의 일곱’이 평락으로 탈락한 셈이다. 이에 따라 합격선도 ‘면평락=합격’ 수준에서 형성됐다.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역시 비슷한 추세였다. ‘80점 이상’의 비율은 0.3%에 그쳤으며 지난해보다 1.4%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는 ‘85점 이상’의 고득점자는 6명(0.4%)이었지만, 올해는 ‘90점 이상’은 물론 ‘85점 이상’에서도 한 명이 없었다.

가장 두꺼운 밀집도를 보인 구간은 ‘60∼65점 미만’으로 13.9%에 달했다. 지난해는 가장 밀집한 층은 ‘65∼70점 미만’의 구간으로 15.2%를 차지했으므로 올해보다 한 단계 높은 구간에서 형성됐다.

이에 반해 ‘60점 미만’의 평락 비율은 66.6%로 지난해(51.7%)보다 무려 14.9%포인트 증가했다.

주요 직렬의 ‘80점 이상’의 비율을 보면, 일반행정(전국모집)은 1.5%로 지난해보다 4.2%포인트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0점 이상’에서도 지난해는 8명이었지만, 올해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85∼90점 미만’도 지난해는 56명이었지만, 올해는 고작 7명뿐이었다.

일반행정의 최빈구간은 지난해보다 한 단계 아래인 ‘65∼70점 미만’으로 11.8%를 차지했다. ‘60∼65점 미만’의 구간도 11.6%로 비슷해 ‘하후상박’의 분포를 나타냈다. ‘60점 미만’의 평락은 49.8%에서 62.2%로 무려 12.4%포인트 증가해 이번 PSAT이 ‘불시험’이었음을 방증했다.

일반행정 지역모집에서 ‘80점 이상’의 비율은 지난해의 경우 21명(3.5%)에 달했지만, 올해는 고작 5명(0.3%)뿐이었으며 ‘85점 이상’과 ‘90점 이상’에서는 한 명도 없었다. 이에 반해 ‘60점 미만’의 평락은 54.6%로 지난해(44.3%)보다 10.3%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일반행정 전국모집과 합격선이 67.5점으로 같았던 지역모집의 서울은 ‘80점 이상’의 상위권의 비율이 2.5%로 지난해(6.6%)보다 4.1%포인트 감소했지만, 일반행정 전국모집(1.5%)보다 1%포인트 높았다. 또한 ‘60점 미만’의 평락은 55.7%로 지난해(47.7%)보다 8%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반행정 전국모집(62.2%)보다는 다소 낮았다.

재경직은 ‘80점 이상’의 비율이 13.8%에서 4.4%로 ‘한 자릿수’로 떨어졌지만, ‘80점 이상’의 상위권 비율이 가장 높아 역시 PSAT에서 재경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또한, ‘85점 이상’의 고득점자는 행정직에서 22명 중 14명이 재경직 응시자가 63.6%로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이에 반해 ‘60점 미만’의 평락은 41.7%로 지난해(37.3%)보다 4.4%포인트 증가했지만, 올해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중 평락의 비율이 가장 낮아 PSAT에서 재경의 절대 강세를 나타냈다.

재경직의 최빈구간은 ‘70∼75점 미만’으로 16.4%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최빈구간(75∼80점 미만)보다 한 단계 아래에서 형성하면서 합격선도 지난해보다 5.84점 하락했다.

지난해보다 합격선이 6.67점 하락한 국제통상은 ‘80점 이상’의 상위권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는 1.2%에 달했지만, 올해는 상위권이 전멸이었다. ‘75점∼80점 미만’에서도 8명(1.8%)뿐으로 ‘불시험’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60점 미만’의 평락은 62.6%에서 75.1%로 행정직에서 가장 높은 평락을 기록했다.

행정직 전국모집에서 합격선 낙폭이 가장 컸던 교육행정은 ‘80점 이상’의 상위권은 응시자 177명 중 1명(0.6%)뿐이었으며 지난해(4.5%)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밀집도가 가장 높은 구간도 ‘65∼70점 미만’으로 14.7%였으며 지난해는 ‘70∼75점 미만’으로 12.8%를 차지했다. 하지만 ‘60점 미만’의 평락은 60%로 지난해보다 7.4%포인트 증가하면서 합격선 폭락의 주된 요인이 됐다.

 

올해 합격선이 전년보다 7.5점 하락한 법무행정의 ‘80점 이상’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80점 이상’이 5명에 달했지만, 올해는 ‘80점 이상’은커녕 ‘75∼80점 미만’도 3명에 불과할 정도로 상위권이 무너졌다. 반면에 ‘60점 미만’의 평락은 74.2%로 지난해(65.9%)보다 8.3%포인트 증가하면서 하위권에 몰렸다.

기술직은 행정직보다 낙폭이 더 컸다. 합격선도 화공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60점대인 면평락 수준이었다.

기술직에서 ‘80점 이상’의 상위권 비율은 1.5%로 지난해(3.7%)보다 2.2%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85점 이상’도 3명(0.2%)뿐이었다.

밀집도가 가장 두터운 최빈구간은 ‘60∼65점 미만’으로 11.5%였으며 한 단계 아래로 떨어졌다. ‘60점 미만’의 평락은 68.7%로 지난해(56.8%)보다 약 10%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총 응시자 1만495명 중 ‘90점 이상’은 1명뿐이었으며 기술직의 전기직에서 나와 눈길을 끌었다. 올해 전기직의 합격선은 60점으로 ‘면평락=합격’으로 선발 배수도 채우지 못했다.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의 합격선은 지난해보다 5점 하락으로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하지만 ‘80점 이상’의 상위권의 비율은 0.3%(4명)뿐이었으며 지난해(1.7%, 26명)보다 다소 감소했다. 최빈구간도 지난해(65∼70점 미만)보다 한 단계 아래인 ‘60∼65점 미만’으로 13.9%였다. ‘60점 미만’의 평락도 51.7%에서 66.6%로 무려 14.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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