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관세사 1차 합격자 예상대로 줄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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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관세사 1차 합격자 예상대로 줄어들어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2.04.1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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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89명 감소 470명 합격…합격률 26.14%
과목별 채점 결과 비슷…지원자 감소 영향 분석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관세사 1차시험 합격자가 수험가의 예상대로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3일 2022년 제39회 관세사 1차시험 합격자를 발표했다. 이번 시험에는 지원자 2313명 중 1798명이 응시했으며 470명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559명)에 비해 89명이 줄어든 결과로 합격률은 27.76%(2593명 지원, 2013명 응시)에서 26.14%로 소폭 감소한 점을 고려했을 때 합격자가 감소한 데에는 지원자 및 응시자 규모가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3일 2022년 제39회 관세사 1차시험 합격자를 발표했다. 이번 시험에는 지원자 2313명 중 1798명이 응시했으며 470명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법률저널 자료사진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3일 2022년 제39회 관세사 1차시험 합격자를 발표했다. 이번 시험에는 지원자 2313명 중 1798명이 응시했으며 470명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법률저널 자료사진

실제로 과목별 채점 결과도 응시생들의 체감난도 평가와 대체로 일치하는 결과를 보인 가운데 평균점수나 과락률 면에서 대체로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었다. 법률저널이 시험 종료 직후부터 자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지목된 회계학은 평균점수 38.63점, 과락률 54.16%로 가장 저조한 기록을 보였다. 지난해 평균 37.76점, 과락률 54.5%를 기록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응답자들은 이번 회계학 시험에 대해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했다”, “여전히 1차시험의 관문 과목으로서 말문제는 점점 어려워지고 계산문제 또한 기본 수준에서 나아가 풀이 속도도 굉장히 중요한 듯하다”, “제시된 문제를 풀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등으로 시간 부족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회계학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응답자가 어려웠다고 평가한 무역영어는 평균 48.32점, 과락률 34.98%를 기록, 실제 채점 결과에서도 회계학 다음으로 기록이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평균 50.85점, 과락률 33.8%를 기록한 것에 비해서도 기록 하락이 나타났다.

무역영어에 대해서는 “삼대협약은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전통적으로 어려운 과목이다”, “중복 시비가 있을 것 같다”, “대다수의 협약 문제가 출제됐고 그 중에서도 3대 국제법규는 기본적으로 더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등의 평가가 나왔다.

내국소비세법의 경우 평균 51.43점, 과락률 25.71점으로 지난해 평균 50.74점, 과락률 28.9%에 비해 다소 기록이 향상됐다. 이번 내국소비세법 시험에 대해 응답자들은 “법령에 대한 문구도 중요하지만 점점 높은 수준의 이해력이 동반돼야 고득점이 가능할 것 같다”, “개소세, 주세 파트가 5대 5 비율로 출제되는 게 올해 깨졌다”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시험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낸 과목은 관세법개론이었다. 지난해에도 평균 53.97점, 과락률 24.5%로 가장 양호한 기록을 보였지만 올해는 평균 56.36점, 과락률 20.57점으로 한층 더 향상된 결과가 나왔다.

이번 관세법개론 시험에 대해 응답자들은 “FTA 특례법이 6문제로 늘어난 것이 의외였다”, “국어시험도 아닌데 문제를 꼬아서 냈다”, “좀 더 깊게 공부하면 고득점이 가능할 것 같다”, “FTA관세법 과목에서 6문제가 출제됐는데 따로 대비를 하지 않았다면 득점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 등으로 평했다.

이상 자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상 자료: 한국산업인력공단

합격자의 연령은 20대가 328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30대 107명, 40대 19명, 50대 8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60대 이상에서도 8명의 합격자가 배출됐다. 성별은 남성이 217명, 여성이 253명이었다. 지난해 여성 합격자는 49.4%의 비중을 보였으나 올해 53.83%로 비중이 크게 늘며 우위를 차지했다.

한편 최종합격자를 가릴 이번 관세사 2차시험은 오는 6월 25일 시행되며 10월 19일 최종합격자가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해 2차시험에서는 4개 과목 중 무역실무, 관세율표, 관세평가 등 3과목에서 70% 수준의 과락폭탄이 떨어지면서 합격선은 평균 합격 기준에 미달하는 54.5점에 그쳤다. 그 결과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년간 실질적인 절대평가가 이뤄진 기록을 이어가지 못하고 합격자도 최소합격인원도 동일한 90명에 머물렀다. 올해는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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