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2022년 소방공무원 채용 공경채 필기시험이 실시된 결과, 응시생들은 소방학개론의 높아진 난도로 당혹해 하는 반응들이었다. 예상 밖의 출제로 인해 문제풀이 시간도 부족했고 이는 곧 비교적 무난한 난이도를 보인 다른 과목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는 분위기였다. 수험가의 전문가들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은 평가들을 내 놓고 있다. 이에 해커스소방공무원학원의 전문강사들의 총평을 통해 이번 시험을 되짚어보기로 한다. - 편집자 주 -

[소방학개론]

김정희 해커스소방

소방학개론 과목이 필수과목으로 전환되어 실시되는 22년 소방공채시험이 4월 9일 실시되었습니다. 「소방학개론」은 21년 전년도에 비교하여 어렵게 출제되었습니다. 기출문제에서 벗어난 신유형의 문제와 난도가 높은 계산문제가 다수 출제되었다. 특히, A형 12번 문항의 이산화황의 발생량을 묻는 문제와, A형 9번과 20번의 소방시설과 관련된 문항은 수험기간이 긴 수험생에게도 어려웠던 수준으로 판단됩니다. 전반적으로 직관적으로 풀 수 있는 문제에서 벗어난 문제로 출제되어 기출문제만을 학습한 수험생은 상당히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으로 출제 분야별 별점(난이도)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연소론 5문항, 폭발론 1문항, 화재론 3문항, 소화론4문항, 소방시설 2문항, 위험물 2문항 및 재난관리로 3문항 각각 출제되었습니다. 연소론의 5문항은 모두 별점 3점 이상으로 난도가 높은 문제로 출제되었습니다. 폭발론과 화재론은 비교적 평이한 내용을 묻는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소방시설에서는 2문항이 출제되었는데 출제된 문제 모두 화재안전기준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수반되어야 풀 수 있는 별점 4점의 고난도의 문제로 출제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재난관리론에서는 비교적 평이한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기출문제와 평이한 학습방법으로 소방학개론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내년에 3과목으로 전환되어 실시되는 소방공채시험의 난이도는 올해와 비슷하거나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2023년을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올해 시험을 분석하여 이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여 학습하여야 할 것입니다. 1년 동안 시험을 위해 준비하신 수험생 여러분들 고생하셨습니다.
 

[소방관계법규]

김정희 해커스소방

소방관계법규 과목이 필수과목으로 전환되어 실시되는 2022년 소방공채시험이 4월 9일 실시되었습니다. 「소방관계법규」는 2021년 전년도(난이도 별점 56점)에 비교하여 난이도 별점이 46점으로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되었습니다. 가장 난도가 높은 문항으로 A형 5번 문항으로 특수가연물의 저장 및 취급의 기준을 위반한 경우 과태료 부과 개별기준을 묻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소방학개론보다는 일반적으로 15~20점 이상의 높은 점수대를 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구체적으로 출제 분야별 별점(난이도)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각 분법별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소방기본법」은 12점, 「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소방시설법)」은 10점, 「소방시설공사업법」은 13점, 「위험물안전관리법」은 11점의 별점 난이도를 보였습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소방시설공사업법」이 수험생에게 다소 어렵다고 느낄 수 있는 분야였고, 「소방시설법」과 「위험물안전관리법」의 체감은 아주 평이한 수준으로 수험생에게는 어렵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기본법」은 과태료 부과기준, 「소방시설법」은 소방시설의 설치 기준, 「소방시설공사업법」은 소방시설업의 등록, 「위험물안전관리법」은 옥외탱크저장소의 위치·구조·설비의 기준의 문항이 분야별 난도가 높은 문제로 보여집니다. 필수과목의 전환된 후 첫 시험치곤 수험생여러분에게 높은 점수를 기대할 수 있었던 과목으로 여겨집니다.

2023년부터 소방학개론, 소방관계법규 및 행정법으로 시험과목이 3과목으로 변경되어 실시됩니다. 전문분야의 과목이 합격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 고득점을 위해선 핵심정리 위주의 학습이 아닌 법조문 위주의 기본학습을 충실히 하여야 합니다. 법조문이 잘 정리되어 있는 기본에 충실한 기본서로 학습을 하여야 점점 난이가 높아지는 문제를 해결하여 고득점이 가능할 것입니다. 아무쪼록 수험생 여러분들 고생하셨습니다.

[행정법총론]

조현 해커스소방

2022년 소방채용시험의 개편으로 행정법총론이 필수과목으로 실시된 첫 시험이 치러졌습니다. 응시한 수험생 분들의 합격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22년 소방행정법총론은 지난 선택과목이었던 경우에 비해 문제의 난이도도 대폭 상승되었고, 판례의 결론뿐만 아니라 판례의 구체적인 내용까지 출제가 되어 상당수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선 다음은 2022년도 행정법총론의 문제분석입니다.

이번 2022년 행정법총론의 특징은 ① 판례비중이 대폭 상승되면서 80%가 넘는 비중으로 판례중심으로 문제가 출제되었다는 점, ② 이론문제가 거의 출제가 되지 않았다는 점, ③ 행정법 전반의 문제가 골고루 출제가 되었지만 행정작용법 파트의 문제 비중이 높게 출제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또한 ④ 사례문제(8번 문항)가 새롭게 출제되었다는 점입니다.

앞으로 이러한 출제경향이 유지될지는 섣불리 단언할 수 없지만, 확실한 것은 문제출제의 오류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판례와 조문 위주의 문제가 출제될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출제의 이러한 방향은 앞으로도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므로 판례와 조문 중심의 공부를 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2023년 소방채용시험을 대비를 하시는 분들은 이러한 출제경향을 참조하여 대비를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한국사]

이명호 해커스소방

■ 어떤 문제가 출제되었나?

이번 소방 공무원 공채 시험에는 다음과 같은 문제들이 출제되었다.

■ 시대별 출제 비중

초기 국가를 포함한 고대사가 5문항, 후삼국을 포함한 중세사가 4문항, 근세사가 3문항, 개항·개화기가 3문항, 일제강점기가 3문항, 현대사가 2문항 출제되었다. 크게 보면 전근대사가 12문항, 근현대사가 8문항 출제되었다. 근현대사가 출제 비중이 다소 높은 편이기는 했지만, 일반적인 수준을 넘어서는 것은 아니었다.

■ 특징(1)

독서삼품과에 대한 설명을 주고, ‘독서삼품과’라는 제도의 명칭을 찾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또 금양잡록에 대한 설명을 주고, ‘금양잡록’이라는 농서의 명칭을 찾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조소앙의 약력을 주고, ‘조소앙’이라는 인물을 찾는 문제도 출제되었다. 이 세 문제는 ‘명칭(또는 이름)’만 알면 되는 문제로, 거의 단답형 수준에 가까운 문제였다. 이 문제들 때문에 다소 쉽게 느끼는 수험생도 있었을 것이다.

■ 특징(2)

다른 시험과 마찬가지로 ‘시기’를 묻는 문제가 다수 출제되었다. “(가)와 (나) 사건 사이”에 일어난 역사적 사실을 묻는 문제가 세 문항이나 출제되었다. (가)와 (나)라는 두 사건을 모두 숙지한 상태에서 그 사이에 발생한 역사적 사건을 고르는 문제였지만, 사실 이런 문제들은 ‘(가)의 결과’를 찾는 문제이기도 하다. 이 문제들 때문에 어렵게 느끼는 수험생도 있었을 것이다.

■ 전체적인 난이도

최근 출제된 소방 한국사 시험과 난이도는 거의 비슷했다.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가 골고루 배치되었고, 문제 형태도 다양했기 때문이다. 공부를 열심히 한 학생들이 보상을 제대로 받는 시험이었다.
 

[영어]

김한나 해커스소방

전체적인 난이도는 2021년 작년과 비슷했고, 특이한 점이 있다면 소방과 관련된 어휘/지문내용이 총 20문제 중 9문항으로 타 직렬과 현저히 구분되도록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는 점입니다.

어휘 총 4문제로, 밑줄2 빈칸1 생활영어1 난이도는 중으로 출제되었습니다. critical 어휘 자체로는 평이하나, 여러가지의 뜻을 가진 다의어인만큼 반드시 주어진 문장을 해석해서 풀어야 하는 문제였고, infinitesimal은 난도있는 어휘이지만 어근위주의 어휘학습 혹은 해석해서 빈칸유형으로 바꿔서 푼다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빈칸형 어휘문제와 생활영어문제는 무난한 수준의 난도로 적절히 출제되었습니다.

문법 총 1문제로, 문제 밑줄의 포인트는 각각 ‘시제/관계사/분사/부정사’로 난이도는 하입니다. 작년의 문법문제에 비하면 난이도는 많이 낮으며, 매년 출제되는 핵심 포인트들이 이번에도 역시 출제되었고 더욱이 역대 가장 많이 시험에 출제된 관계사가 정답으로 나와서 수험생들이 어렵지 않게 5점을 확보할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독해 총 15문제로, 빈칸4/대의파악3/세부사항3/순서배열2/문장제거1/지칭추론2로 난이도는 중입니다. 작년과 비슷한 난이도를 유지하였으나, 수험생들이 많이 어려워하고 매년 출제되던 연결사와 문장삽입 유형이 나오지 않아 체감난이도는 더 낮았을 것입니다. 킬러문항으로는 빈칸 8,10번과 순서배열 12번이 있습니다.
 

[소방관계법규] - 경채

김진성 해커스소방

1. 출제분포

2. 출제경향

가. 각 분법에서 총 20문항 중 각각 10문항씩 출제함으로서 공정성 및 객관성을 유지하였다.

나. 단순 지식형 문제 70% 사고력 문제 30%의 비율로 출제되었다.

다. 전년도와 중복된 내용의 문항이 「소방기본법 및 시행령」에서 소방기관의 설치 등을 제외하면 없었다.

라. 최다 출제한 장별 분류에서는 「소방기본법」의 제4장 소방활동 등에서 40%,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의 제3장 소방시설의 설치 및 유지‧관리 등에서 50%가 출제되었다.
 

마. 전반적으로 전년도에 비하여 난이도는 상승하였다.

3. 2023년 초시생 수험대책

가. 2023년도 소방관계법 평가 시험제도가 현행 2분법 평가에서 4분법 평가로 2개의 법이 추가되며, 법의 명칭 및 내용 등의 변화가 예정되어 있어서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나.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 바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다. 법을 단순히 암기하기 보다는 기본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라. 전년도에 기출된 문제는 중복하여 출제하지 않는 점을 확인한 바 이점을 참고하여 대비가 필요하다. 또한 각 분법에서 최다 출제한 장은 그 중요도가 높다고 판단되므로 각별히 유념하여 대비할 필요가 있다.

마. 구체적인 학습계획을 작성하고 매일 실천하는 성실한 자세를 갖는 것이 합격의 지름길이며 진리이다.

바. 기출문제‧예상문제 및 실전문제풀이 등 다양한 문제풀이를 통하여 문제를 풀어내는 능력과 반복적 학습을 통하여 실수를 없게 하는 학습을 한다.

[국어] - 경채‧특채

최정 해커스소방

1. 총평

2021년도 시험이 기출 유형에서 벗어나지 않았던 것에 비해 2022년도 소방직 국어 시험은 기존에 출제되지 않았던 유형의 문제들이 출제되어서 2021년도 시험보다 약간 어려웠습니다. 영역별 문항수를 살펴보면, 문학 8문항(고전 5, 현대 3), 문법 8문항(현대 8), 비문학 4문항이 출제되었습니다. 영역별 비중은 작년 시험과 거의 비슷했습니다. 다만 한자성어가 1문항씩 매번 출제되었는데 올해는 출제되지 않았습니다.

문법 문제는 표준어, 맞춤법, 띄어쓰기 등 규범 문법은 기출 되었던 유형의 중요 문제가 그대로 나와서 어렵지 않았으나, 이론 문법은 기존 소방 국어 시험에서 거의 출제되지 않았던 대명사, 사동 표현, 국어의 특징 등이 출제되었습니다. 이론 문법의 전 단원을 모두 학습하신 분들은 어렵지 않았지만 기출 되었던 것만 선택적으로 공부하신 분들은 어려웠을 것입니다.

소방직 시험에서 중시되었던 문학은 현대 문학이 3문항, 고전 문학이 5문항으로 작년보다 한 문제가 적게 출제되었습니다. 현대시와 고전 시가는 중요 작가인 김소월과 윤선도의 작품이 나와서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시가 문학보다 현대 소설과 고전 서사 문제가 어려웠고, 제시문도 길어서 시간 배분에 유의했어야 합니다. 특히 현대 소설 ‘태평천하’의 서술상 특징을 물은 문제에서 ‘발화의 양’이라는 화법의 용어를 문학에서 사용한 선지가 있어서 수험생들이 헷갈릴 수 있었습니다. 최근 고전 시가의 구절 해석 문제가 계속 출제되었는데, 올해는 ‘춘향가’에서 단어의 뜻을 묻는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비문학 문제는 작년에 비해 한 문제 늘어 4문항 출제되었는데, 2문항은 독해 문제로, 2문항은 화법의 면담 내용을 파악하는 문제였습니다. 화법의 면담이 처음 출제되는 글의 유형이었고, 제시문이 좀 길었으나,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공부하신 수험생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2022년을 추억하며 대한민국의 소방관으로 멋지게 맡은 바 임부를 다하실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여러분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2. 단원별 문항 분석

[영어] - 특채

김정연 해커스소방

1. 총평

4월 9일 2022년 소방직 특채영어 시험이 있었습니다. 우선 소방직 특채 영어시험에 대해서 간단하게 총평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매년 특채 영어시험의 난이도가 올라가면서 올해 역시 ‘생활영어’뿐만 아니라 ‘독해’에서도 다양한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는 흐름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Main Idea를 물어보는 요지는 2문제가 출제되었고, 빈칸넣기 독해가 많이 출제가 되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그동안 계속 나왔던 글의 흐름을 위배하는 문장 찾기, 순서배열, 문장의 위치 찾기는 이번에 출제되지 않았고, 대화문에서 나왔던 일치, 불일치 문제는 독해문제로 2개가 출제되었습니다. 그동안 매년 출제되었던 문법은 올해 한 문제도 출제되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독해가 10문제가 출제되었기 때문에 아무리 생활영어라 해도 독해의 비중을 무시할 수 없었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특채영어 특성상 관련된 지문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문제를 풀 수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2. 유형 분류

3. 조언

8년이라는 시간 동안 소방영어를 가르쳐오면서 많은 변화들을 지켜보았습니다. 오늘 그 마지막 시험을 여러분들과 함께해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내년부터는 새로운 소방영어 시험제도 개편으로 영어시험은 없어지게 되었지만, 한국은 ‘세계의 중심’이라는 생각으로 (언제든 영어를 실생활에서 같이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에) 소방직에 합격한 이후에도 영어 공부를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한다면 좋겠습니다.

이제 시험은 끝났고 오늘만큼은 푹 쉬면서 다시 한 번 마음을 잡고 앞을 향해 다시 힘차게 시작하기를 바랍니다. 항상 노량진에서 여러분들을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여러분들 오늘 정말 너무나 수고 많았습니다. 그리고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