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저널 제1회 LEET, ‘합격응원금’ 주인공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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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저널 제1회 LEET, ‘합격응원금’ 주인공은 누구?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2.04.08 2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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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진명준 씨…표준점수 151.1‧백분위 99.9
현장 5명‧온라인 3명…소수점 차로 순위 갈려

5월1일 제2회 LEET 시행…시험장소 선택해야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2023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시를 위한 법률저널 제1회 LEET 모의평가가 지난 3일 시행한 결과, 첫 ‘합격응원금’ 대상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글로벌 안마의자 1위 바디프랜드가 올해 법률저널 PSAT과 LEET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의 최종 합격을 기원하기 위해 성적 우수자에게 합격 응원금을 협찬했으며 5급 공채 수험생 대상 PSAT 합격응원금은 지난 3월 완료됐다.

이번에는 로스쿨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 대상 법률저널 LEET 응시자에게 합격 응원금을 지급한다. 그 첫 번째 주인공 8명이 탄생했다. 표준점수 소수점 차이로 순위가 갈렸다. 합격응원금 수상자들이 차후에 성적 우수 장학생으로 선발될 가능성도 크다. 

바디프랜드가 협찬한 합격응원금은 ‘2023 법률저널 LEET’ 응시자 가운데 제1회부터 마지막 제8회까지 총 50명을 선발한다.

매회 성적순(표준점수)으로 6명을 선발하며 현장 4명, 온라인 2명으로 할당된다. 단, 제1회는 합격응원금의 대상자를 8명(현장 5명, 온라인 3명)으로 늘려 다른 회차보다 2명이 더 많다.

동점자가 선발인원보다 많을 때는 추리논증-언어이해 표준점수순으로 선발인원 범위 내에서 대상자를 선정한다.

합격응원금은 반복 수상의 제한이 없어 매회 수상도 가능하다. 또한, 법률저널 장학금이나 사랑샘재단의 면학 장학금 수상에도 제한이 없다.

합격응원금은 매회 수상자에게 각 10만 원을 지급한다. 매회 시험성적 발표 후 개별적으로 통지하며, 응원금도 계좌로 직접 입금한다. 제세 공과금은 모두 법률저널이 부담하므로 수상자에게 지원금 10만 원 모두 지급한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 제1회 LEET는 언어이해는 무난했던 반면 추리논증은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응시자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언어이해의 원점수 평균은 17.5개로 나타나 문제의 난이도는 평이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반해 추리논증의 원점수 평균은 19.6개에 그쳐 난도가 상당히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원점수 최고점은 언어이해 25개였으며 추리논증은 32개였다.

지난 3일 치러진 제1회 LEET에서 전체 응시자 중 1위는 진명준(22‧응시번호 3850033) 씨가 차지했다. 진 씨는 언어이해 원점수는 25개였으며 추리논증은 30개로 두 과목 합친 표준점수는 151.1점에 달해 전체 1위에 올랐다. 백분위는 99.9였다.

합격응원금의 첫 주인공에 오른 그는 현재 연세대 중어중문학과에 재학 중이다. 그는 “이번에 감사하게도 제1회 법률저널 LEET 모의고사에서 합격응원금을 수상하게 됐다”며 “올해 초시로서 현장에서 응시한 첫 모의고사에서 이같이 좋은 성적과 함께 산뜻한 출발하게 돼 기분이 좋다. 당일 최상의 컨디션에 운이 더해져서 얻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번 법률저널 제1회 LEET에 관해 진 씨는 “언어이해의 경우, 문제의 근거가 확실하고, 최근의 선지 구성 방식을 적용하여 기출과 유사성을 느낄 수 있었다”며 “문단과 문단 사이 연결이 매끄러웠고, 발문도 비교적 명확한 편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지문의 제재가 기존에 알려져 있거나, 전공과목의 개론서 정도만 학습하여도 쉽게 읽히는 지문들이 있어서 실력 점검 용도로는 약간 아쉬웠던 것 같다”며 “좀 더 다양한 제재를 활용하여 본고사 시험장에서 문제를 처음 접했을 때와 같은 ‘생경함’을 느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추리논증에 관해 진 씨는 “일각에서는 이번 추리 문제에서 법규범 문제가 많아 시간이 오래 걸렸다는 이야기가 들리는데, 저는 그 점이 오히려 좋았다”라며 “추리논증에서 특히 추리 부분은 ‘내가 풀 수 있는 문제를 얼마나 풀고 풀 수 없는 문제를 얼마나 빨리 거르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복잡한 법 조항 및 계산 문제들이 다수 출제되어 이 연습을 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며 “논증 부분은 기존 LEET나 PSAT과 같은 적성시험에서 한 번쯤 보았던 문제들이 있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강화약화 부분을 비롯하여 전체적으로 정답의 근거는 명확하였다고 생각한다”라고 평했다.

이번에 좋은 성적을 거둔 비결을 묻자 그는 “사실 작년 10월에 첫 ‘집리트’를 풀어보았고, 103점이라는 어느 로스쿨에도 지원할 수 없는 점수를 받고 절망했다”며 “인터넷 각종 커뮤니티에는 ‘리트 신수설’이 통설처럼 돌고 있었고 로스쿨이 유일한 목표였던 저는 잠시 눈앞이 깜깜했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남들보다 일찍 시작하여 기출 1회독, 법률저널 이해황 저의 ‘논리퀴즈 매뉴얼’로 추리파트, ‘강화약화 매뉴얼’로 논증파트를 단련하고, 이후 방학에 접어들고 기출 2회독과 함께 PSAT, MEET 등 유사 기출문제를 풀이했다”라며 “인강은 언어, 추리 각각 기본 강의를 들으며 생각의 오점을 고쳐가는 방향으로만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시험 운영에 있어서는 ‘나를 믿는 것’이 저의 팁”이라며 “저도 4년 만에 겪는 수험생활이었고 자신감은 바닥 상태였다. 그래서 언어도 내가 고른 답을 믿지 못하고, 지문으로 다시 돌아가며 일 번부터 오 번까지 두세 번 확인하느라 시간을 다 썼다. 추리의 경우에도 이 문제를 못 풀면 뒤에 또 못 풀 문제가 생길 듯한 두려움에 넘어가지를 못했다. 이 습관들을 고치고 나니 전체적인 정답률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라고 자신의 비결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불확실한 수험생활에서도 자신을 믿고 일희일비하지 않으면서 최선을 다한다면 반드시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저 또한 아직 본고사 이전이기에 방심하지 않고 정진해나갈 것”이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2위로 합격응원금을 받게 된 주인공은 윤모(22‧1000017) 씨다. 서울대 상경계에 재학 중인 윤 씨는 이번 제1회에서 언어이해 원점수 24개, 추리논증 31개로 표준점수 150.99점으로 2위에 올랐지만, 1위와는 소수점 차이에 불과했다.

합격응원금을 받게 된 소감을 묻는 말에 윤 씨는 “합격응원금을 받게 될 것으로 생각도 하지 못했는데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남은 모의고사와 본고사를 위해서도 계속 열심히 공부할 동기부여로 작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제1회 LEET 평을 묻자 그는 “언어이해는 추리논증에 비해 난이도가 매우 어렵지는 않았지만, 그래서 오히려 시간 관리 등에 있어 실제 시험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며 “추리논증은 계산이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가 꽤 있었는데, 덕분에 좋은 자극제가 되었던 것 같다. 시험 중에 까다로운 문제를 만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익히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평했다.

올해 첫 LEET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비결에 관해 윤 씨는 “비결이 따로 있었던 것은 아니고, 시험 전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노력한 것이 도움이 되었다”며 “1회 모의고사라 큰 부담 없이 시험을 보았던 것도 한몫했던 것 같다. 또한 이번 모의고사는 시간 관리가 특히나 중요했던 시험이라 그동안 시간 관리를 위해 노력했던 것이 빛을 발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 3위도 역시 소수점 차로 갈렸다. 3위로 합격응원금의 주인공이 된 이모(22‧1000525) 씨도 서울대 상경계 재학 중이다. 그는 이번 시험에서 언어이해 원점수 23개, 추리논증 32개로 표준점수 150.88점으로 0.11점 차에 불과했다. 특히 이 씨는 추리논증 원점수 32개로 최고점을 받으며 강세를 보였다.

이 씨는 “예상하지 못했던 성적이어서 저 또한 결과를 보고 놀랐고, 앞으로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며 “현장 경험을 느껴봐야 한다는 말에 모의고사를 신청했는데, 확실히 시험장에서는 시간 안배가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 특히 집에서 풀 때는 추리논증이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보지 못했는데, 시험장에서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꼈다”며 소회를 밝혔다.

제1회 LEET 평에 관해 그는 “언어이해는 지문별, 문제별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고르게 분포해 있다고 느꼈다. 다만 지문의 소재가 얼마나 친숙한지에 따라 푸는 데 걸리는 시간이 확실히 차이가 난다는 것을 느낀 계기가 되었다”며 “어려운 지문에 시간을 조금 더 할애하고, 쉬운 지문은 빠르게 풀고 넘기는 것이 중요했던 것 같다”고 평했다.

추리논증에 관해서 이 씨는 “앞부분의 법/규칙 적용 유형에서 예상보다 어려운 난이도에 시간을 많이 써서, 뒤로 갈수록 유형은 익숙하더라도 깊게 생각해볼 시간이 부족했다”며 “특히 앞부분은 확신하고 정답을 고르기가 어려웠는데, 그런데도 문제에서 준 정보와 논리구조를 사용해 최대한 스스로 고른 답을 다른 사람에게 정당화할 수 있는지 확인하면서 계속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에 좋은 성적을 거둔 비결에 관해 그는 “저 또한 예상치 못한 결과이기에 비법이라고 말하기도 부끄럽지만, 시험장에서 크게 긴장하지 않은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물론 문제를 풀 때는 본고사인 것처럼 진지하게 임했지만, 이번 결과에 너무 영향받지 말아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시험장에 갔기에 덜 긴장하고 평소 실력보다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네 번째 합격응원금을 받는 주인공은 임모(23‧1000601) 씨에게 돌아갔다. 고려대 인문계열에 재학 중인 임 씨는 이번 제1회에서 언어이해 원점수 25개, 추리논증 29개로 표준점수 148.59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그의 언어이해 원점수 25개는 최고점수였다.

소감을 묻는 말에 임 씨는 “올해 LEET를 앞두고 처음 도전하는 사설 모의고사이고, 많이 긴장하면서 풀었는데 생각보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며 “풀 때는 법률저널 등 사설이 문제가 기출보다 더 지엽적이고 논리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긴장하고 풀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최대한 다른 사람들을 신경 쓰지 않고 제 속도에 맞추어서 맞출 수 있는 문제들을 최대한 꼼꼼히 풀려고 한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본시험을 향해서 공부해 가는 데 좋은 출발을 한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제1회 LEET에 관해서 임 씨는 “언어이해는 기출에서 본 것과 유사한 것 같은 제재들이 있어서 좋은 지문들이었다고 느꼈다”며 “문제 풀이는 물론 본시험을 대비해 배경지식을 쌓는 것에도 유효하다고 느꼈다”고 평했다.

다만, 그는 “선지에서는 기출에서 잘 시도되지 않았던 지엽적인 단어들을 꼼꼼하게 확인하지 못해서 시간이 생각보다 더 들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더욱 지문을 잘 읽을 필요는 있겠으나, 각 문제가 기출의 경향성과 부합하는지는 역시 기출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리논증에 대해 임 씨는 “이전에 기출을 풀었을 때보다 한 문제당 걸리는 시간이 더 길어서 당황했다. 논리가 한두 단계는 더 꼬여있거나 지문이 더 이해하기 힘들었고, ‘이런 문제는 기출에 나오지는 않을 것 같은데?’라고 생각했던 문제도 있었던 것 같다”며 “실제로 몇 문제를 끝까지 못 풀었고 찍었는데 여기에서 운이 좋았던 부분도 있다고 생각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문제가 훨씬 더 어려웠기에 출제 방향성만 기출과 더 정합적일 수 있다면 본시험에서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풀 수 있는 멘탈 훈련에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평했다.

좋은 성적을 거둔 비결에 관해서 그는 “1월부터 LEET 대비를 시작하여 같은 학교 학우들과 스터디를 하고 있다”며 “주 1회 기출문제를 풀고 같이 해제하며 문제를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LEET의 언어이해와 추리논증 각각에 맞는 독해 및 풀이 방법을 분석하고 유형을 분류하며 익숙해진 것이 첫 시도에서 좋은 출발을 하게 해 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특히 추리논증에 있어서는 학부 때 들은 기호논리학 수업, 그리고 실제로 논리학에서 필요한 기본 개념을 적용하며 스터디에서 같이 해제했던 부분이 일정부분 유효하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장 응시자 중 다섯 번째 마지막 합격응원금의 주인공은 이모(24‧3660017)였다. 이 씨는 언어이해 원점수는 24개였지만, 추리논증은 30개로 표준점수 148.47점으로 ‘언저추고’형이었다.

서울대 공학계열에 재학 중인 이 씨는 “LEET 시험은 기출 외에 풀어볼 수 있는 양질의 문제 수가 많지 않다 보니, 공부하면서도 실력이 늘고 있는지를 파악하기가 어려워 많이 불안했었다. 그러던 와중 모의고사를 치르며 실력을 평가해볼 수 있어서 유익했고 실전 감각도 익힐 수 있어서 좋았다”며 “운이 좋게 합격응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기쁘고, 좋은 문제와 기회 제공해주신 법률저널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법률저널 제1회 LEET에 관해 이 씨는 “언어이해는 실제 시험에서 다뤄질 법한 핵심 소재들이 출제되어 놀랐다. 전체적으로 지문의 구조가 깔끔했고, 난이도는 평이하여 실력 확인에 도움이 되었다”며 “다만 일부 선지에서 정답 도출 과정에 비약이 존재했다는 점이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추리논증에 관해서는 그는 “전반부에 배치된 법률형 문제의 난도가 높았던 것이 전체적인 체감 난도의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점점 법률형 문제의 비중과 난도가 높아지는 추세를 고려한다면 어려운 문제로 훈련하는 것이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법률 배경지식이 없는 학생들도 문제만을 통해서 추론할 수 있도록 더 다듬어졌다면 좋았을 것 같다”고 평했다.

LEET 고득점 비결을 묻자 그는 “LEET는 요구하는 사고의 흐름이 명확하므로 단순히 많은 양의 문제를 풀기보다는 엄밀하게 낸 문제들을 통해 논리를 쌓아가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오답 풀이를 할 때 문제를 풀며 어떤 부분을 놓쳤고 어떤 부분에서 잘못 생각했는지를 따져가며 사고 과정을 점검한 결과 성적을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1회 LEET 합격응원금의 대상자는 현장 응시자 중 5명을 선발한 것 이외에 온라인에서도 성적순으로 3명을 선발했다. 온라인 응시자는 현장 응시자보다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았다.

온라인 응시자 중 1위를 차지한 허모(23‧1000585) 씨는 언어이해 원점수 17개, 추리논증 32개로 표준점수 135.09점으로 1위를 기록하며 합격응원금의 수상자가 됐다. 특히 허 씨는 추리논증은 최고점을 획득할 정도로 전형적인 ‘언저추고’의 모습을 띠었다.

서울대 사회계열에 재학 중인 허 씨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합격응원금 수상이 나에게 아주 좋은 자극으로 다가온 것 같다. 열심히 해서 더 성적을 올리고 싶어졌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제1회 LEET에 관해 허 씨는 “언어이해는 전반적으로 난이도 자체는 평이했으나 선지 구성에서 엄밀함이 조금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개인적으로 일부 문제에서는 논리의 비약을 느꼈다”라며 “그러나 시험에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소재를 다룬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추리논증은 헷갈려서 어렵다기보다는 꼼꼼하게 읽고 제대로 이해해서 풀어야 하는 문제들 때문에 체감상 난도가 높았으리라 생각한다”며 “실제 LEET와 유사하게 출제하고자 한 느낌이 들었다”라고 평했다.

이번에 좋은 성적을 거둔 비결에 관해 허 씨는 “사실 추리는 나의 약점이었다. 그러나 좀 더 문제를 꼼꼼히 보려 노력했고 맞춘 문제에서도 보기를 하나하나 뜯어보며 분석하는 습관을 길렀다. 이러한 습관이 실수와 오류를 줄였고, 결과적으로 높은 추리 점수로 나타난 것 같다”고 했다.

또 그는 “한편 아직 언어이해의 경우는 시험 당일의 컨디션과 지문 소재에 영향을 많이 받는 터라 조금 더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 두 번째로 합격응원금을 받게 된 하모(25‧3410003) 씨는 언어이해 원점수 24개, 추리논증 24개로 표준점수 133.38점으로 수상자가 됐다.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재학 중인 하 씨는 “독학으로 공부하면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던 시기였다. 그 와중 법률저널 모의고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실전 경험을 쌓아보자는 생각으로 지원했다”며 “예상보다 낮은 점수였음에도 불구하고 합격응원금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고, 한편으로는 더 잘해야겠다는 일종의 경각심과 동기부여도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1회 LEET에 대해 그는 “언어이해는 어렵지 않았으나 절대 쉽지도 않았다”며 “특히 5번 지문(프랑스 혁명)은 배경지식이 있었음에도 각 문제의 선택지가 난해한 편이었다”고 평했다.

추리논증에 관해서 그는 “체감상 지금까지 풀었던 문제 중 가장 어려운 편이었고, 자신 있었던 초반 법 적용 문제들이 예상보다 어려워서 시간 배분에 실패했다”며 “사례 분석 문제도 마찬가지로 선택지가 난해했다”고 평가했다.

그의 LEET 공부 방법은 언어의 경우 지문을 구조화하여 각 키워드가 어떤 개념인지 파악하려고 노력했다. 또 그는 지엽적인 키워드에 매몰되기보다는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고자 노력했다.

온라인 세 번째 합격응원금 수상자는 김모(22‧1000313) 씨였다. 김 씨는 언어이해 원점수 20개, 추리논증 27개로 표준점수 130.4점을 기록하며 합격응원금을 받게 됐다.

연세대 상경계열에 재학 중인 김 씨는 “원래 대면으로 신청했다가 시험 직전에 확진되어 온라인으로 변경했는데 시험에 임하면서도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해 좋은 성적을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운이 좋아서 이런 장학금을 받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해서 이어질 모의고사와 본 시험에서도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제1회 LEET와 관련해 그는 “언어이해는 같이 응시한 친구들은 쉬웠다는 평이 있었는데 사실 저에게는 꽤 까다로웠다”며 “지문 소재가 익숙하고 지문 자체의 독해 난도는 높지 않아서 읽는 동안은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문제가 지문 내용 그대로를 물어보지 않고, 한 번 더 생각하게 유도하는 문제가 많았다”고 평했다.

이어 그는 “이 때문에 생각보다 지문 독해보다 문제 풀이에 많은 시간을 쓰고도 좋은 성적을 받지 못했다”며 “특히, 프랑스 혁명의 역사서술에 관한 지문은 지문을 100%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 문제를 풀 때는 정답을 갈피조차 잡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평가했다.

추리논증에 관해서 김 씨는 “버릴 문제를 빨리 버려야 하는 시험이었다. 신호등 문제나 법조문이 제시된 문제 중 상당히 까다로운 문제는 미뤄두고 확실히 풀 수 있는 문제에 집중했던 것이 언어보다는 추리에서 선방한 이유가 되었던 것 같다”고 평했다.

그는 또 “보기에서 제시되는 정보가 많고, 선지 판단도 1:1 판단이라기보다 보기와 선지 사이에 또 하나의 과정(적용해야 할 조문과 상황 1,2,3 사이에 의견 A,B,C가 있는 경우 등)을 도입해 보기를 다 알아도 여러 번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었다”며 “관건은 어려운 문제를 과감하게 포기하거나 넘어가는 것과 한 번 꼬아진 선지에 집중력 있게 대처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좋은 성적을 거둔 비결에 대해 그는 “장학금을 받고 좋은 성적 비결을 공유할 정도로 좋은 성적을 받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면서도 “시험에 임할 때 항상 어려운 문제들에 덤비려고 하기 전에 내가 맞출 수 있는 문제는 다 맞힌 후 도전해보자는 마인드를 가지고 문제를 푸는데, 난도가 높았던 이번 시험과 맞물려 생각보다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5월 1일 시행하는 법률저널 제2회 LEET 모의평가가 온오프에서 동시에 치러진다. 현장 시험장은 서울에서만 시행하며 시험장은 경기고, 서울여고, 한양공고 등이다. 사전에 신청한 수험생은 시험장소를 직접 변경하거나 법률저널에 전화 또는 이메일로 변경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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