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입법고시 1차 합격자 발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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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입법고시 1차 합격자 발표다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2.04.06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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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선 지난해보다 큰 폭 상승 예상
선발인원 15배수 범위에 결정할 듯
합격자 발표 8일 오전 중 가능성 커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2022년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제1차시험의 난도가 높아지면서 합격선이 폭락한 가운데 오는 8일 발표될 제38회 입법고시 제1차시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5급 공채와 입법고시를 모두 응시한 수험생 중 5급 공채 탈락한 수험생들은 입법고시에 희망을 걸고 있다. 

올해 입법고시 PSAT의 난도도 낮지 않았다는 평이었다. 언어논리만 ‘무난’한 난도를 보였지만, 자료해석과 상황판단은 ‘불시험’이었다는 반응이었다.

실제 입법고시 응시자 대상 ‘가장 어려웠던 영역’을 묻는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0.9%가 ‘자료해석’을 꼽았다. 불시험이었던 지난해보다 더 높았다는 평가다. 이어 ‘상황판단’이 39.1%로 뒤를 이었으며 ‘언어논리’를 꼽은 응답자는 한 명도 없었다.

설문조사 참여자 대상 가채점 평균에서도 언어논리의 경우 일반행정은 평균 87.2점, 재경은 85.83점, 법제는 80.62점으로 모두 80점대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자료해석에서는 일반행정 평균 62.21점, 재경 63.33점, 법제 56.68점으로 60점 안팎에 머물렀다. 상황판단 역시 일반행정 64.03점, 재경 64.34점, 법제 59.09점으로 자료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올해 입법고시 1차는 자료해석과 상황판단이 당락의 주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다만, 자료해석과 상황판단 영역의 합격선 하락 요인보다 언어논리의 합격선 상승 견인이 더 크므로 합격선 상승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022년도 제38회 입법고시 제1차시험은 지난 3월 12일 서울시내 6개 시험장 및 국회 의정관에서 시행됐다. 이날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인해 신규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가운데 국회사무처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시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였다. /국회사무처
2022년도 제38회 입법고시 제1차시험은 지난 3월 12일 서울시내 6개 시험장 및 국회 의정관에서 시행됐다. 이날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인해 신규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가운데 국회사무처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시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였다. /국회사무처

일반행정에서 영역별 점수를 보면, 언어논리의 평균은 87.2점으로 지난해(66.76점)보다 무려 20.44점이나 오르면서 합격선 상승을 견인했다. 또한 자료해석의 평균도 62.21점으로 지난해(57.64점)보다 4.57점 상승했다. 상황판단 역시 60.73점에서 64.03점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경직 역시 영역별로는 언어논리의 평균은 85.83점으로 지난해(70.83점)보다 무려 15점이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해석도 63.63점으로 지난해(57.91점)보다 5.72점 올랐으며 상황판단 역시 57.66점에서 64.34점으로 6.68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법제직도 마찬가지로 언어논리 평균은 80.62점으로 지난해(60점)보다 무려 20점 이상 올랐으며 자료해석도 56.66점에서 59.68점으로 상승했다. 다만, 상황판단은 61.66점에서 59.06점으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점수 상승 폭을 고려하면 올해 합격선은 지난해와 같은 ‘면평락=합격’은 없을 전망이다. 또한, 15배수 언저리 선발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법률저널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예상 합격선을 공개했다. 일반행정의 경우 합격자 수를 15배수 언저리에서 선발한다고 가정하면 예상 합격선은 74.16점(오차범위 ±0.83점) 내외에서 형성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오차범위를 고려하면 73.33점에서 75점에 걸쳐있다. 이 가운데 73.33점에 힘이 더 쏠리는 모양새다.

입법고시 예측은 모집단이 적고 단순 설문조사이므로 5급 공채보다 신뢰성이 낮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모집단이 커 근사치 예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재경직 역시 이 같은 점수 상승 폭을 고려해 예상 합격선은 73.33점(오차범위 ±0.83점) 내외에서 결정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지난해의 경우 ‘면평락’이 47명에 불과해 선발 인원은 7.8배수에 그쳤다.

하지만 재경직도 올해는 15배수 이내에서 선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따라서 재경직도 오차범위 ‘하한’인 72.5점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더 클 것으로 분석됐다.

법제직도 올해 선발 인원을 채우는 데 무난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는 ‘60점 이상’을 얻은 수험생이 한 명도 없었지만, 올해는 15배수 가까이 선발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소수 인원을 선발하는 만큼 합격 예측의 신뢰성은 다소 낮을 것으로 보인다. 애초 68점 내외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응시자들의 반응 등을 고려할 때 올해 합격선은 65점 안팎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입법고시 합격자 발표는 8일 예정돼 있다. 입법고시는 관례대로 시험 당일 발표하고 있다. 8일 발표 시각은 확정적이지 않지만, 오전 중으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1차 합격자 대상 제2차시험은 5월 24일부터 26일까지며 2차 합격자는 7월 15일 발표할 예정이다. 7월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면접을 거쳐 29일 최종합격자가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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