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상담실’ 증액 등...소방공무원 마음건강 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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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상담실’ 증액 등...소방공무원 마음건강 관리 강화
  • 이성진 기자
  • 승인 2022.04.0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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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청장 이흥교)은 소방공무원들이 직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스트레스 회복력 강화 및 마음건강 진료비 지원 등 보건안전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다.

소방공무원은 직무 특성상 위험하고 참혹한 재난사고 상황에 반복 노출되어 마음건강 유병률이 일반인이나 다른 공무원보다 높다. 실제 최근 10년간 현장활동 순직 총 44명(연평균 4.4명), 공상자 총 6,155명(연평균 615.5명)이다.

경찰, 해양경찰, 소방 정신건강사업 통합‧운영방안 연구(한양대, 2017)에 따르면 10만명당 발생인원은 일반직장가입자 50.1명, 경찰 76.4명, 해경 255.2명에 비해 소방은 375.7명으로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공무원 스트레스 회복력 강화 프로그램(치유농업) 모습 / 소방청
소방공무원 스트레스 회복력 강화 프로그램(치유농업) 모습 / 소방청

소방공무원에 대한 마음건간관리 보건안전지원사업은 크게 예방‧관리단계와 치료단계로 구분된다.

먼저, ‘마음건강 설문조사’는 마음건강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2018년부터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한 예산이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2천만원 편성 운영한다.

이어 ‘찾아가는 상담실’은 정신건강 전문가가 소방관서를 직접 방문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PTSD, 우울증 등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상담이 필요한 직원에게는 전문상담을 제공하는 것으로 2015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소방청
소방청

작년 한해 동안 53,374명이 ‘찾아가는 상담실’을 통해 상담을 받았다. 소방청은 외부상담사 확대, 내부상담사 육성 등 안정적으로 고품질 상담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5억원을 증액한 40억원 예산을 편성했다.

나아가, 직무 스트레스 해소와 교대근무로 인하여 무너진 신체리듬을 회복하기 위한 ‘스트레스 회복력 강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2012년에 처음 시작해 지금까지 13,887명이 참여했다. 코로나19로 프로그램 운영에 어려움 예상되나, 비대면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예산이 올해도 지난해와 동일한 13억 4천만원 편성됐다.

또한, ‘마음건강 진료비 지원’을 통해 정신건강 전문의의 진료를 받은 소방공무원의 개인부담이 없도록 병원비(상담, 검사료 등)와 약제비를 전액 지원한다.

진료에 대한 심적 부담을 줄이고 비밀 보장을 위하여 진료비를 소방청에 직접 청구하면 해당자에게 직접 지급한다. 지난해와 동일한 5억2천만원의 예산이 올해도 편성됐다.

한편, 지현장 출동이력 관리, 유해인자 노출이력 관리, 신체 및 정신건강 관리, 특수건강진단 관리, 안전사고 관리, 보건안전 교육콘텐츠 관리 등의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관리시스템 고도화 사업’이 지난 2월 완료됨에 따라 개인별 출동이력, 건강검진 결과 등을 더욱 상세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임용부터 퇴직 이후까지 개인 맞춤형 보건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백승두 보건안전담당관은 “소방관 개인의 건강은 물론 국민안전을 더욱 든든히 지키기 위해서는 소방서비스 제공자인 소방공무원의 마음건강 증진이 꼭 필요하다”면서 “소방공무원 마음건강관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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